- 방역, 자택 격리, 물품 사재기, 폭동…. ‘21세기판 페스트’에 전인류가 무릎을 꿇었다. 중국이 진앙이라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공포가 세계 전역으로 치달아도 속수무책이다. 이미 한국에도 첫 사스추정환자가 발생한 상태. 세계보건기구(WHO)가 사스 치사율을 4%로 추정하고, 의학전문가들이 “지나친 두려움이 되레 큰 병”이라 충고하지만, ‘낯선 질병’에 놀란 사람들의 가슴은 쉽사리 진정되지 않는다.
중국發 ‘충격과 공포’, SARS
사람도 입 막고, 개도 입 막고
글: 김진수 기자 사진: 김형우 기자, 동아일보, 연합뉴스
입력2003-05-27 16:52:00
[격정토로] 최태원-노소영 소송에 입 연 손길승 前 SK 회장
김현미 기자
긴 장마 끝에 삼복더위가 찾아왔다. 매미의 우렁찬 울음소리는 여름의 절정을 알린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참매미는 알을 낳고 5년여 시간이 지나야 성충이 된다. 덥고 습한 환경이 조성되면 땅속 유충이 탈피 후 성충이 되고, 나무에 올…
글·사진 박해윤
신냉전의 바람은 한반도에 먼저 불기 시작했다. 북한과 러시아가 손을 잡았다…
김기호 강서대 교수·前 한미연합사 작전계획과장
군용 하계 운동복의 성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납품업체에 입찰 금지 처분을 내린 방위사업청(방사청)이 정작 자신들이 의뢰한 연구기관으로부터 ‘군의 운동복 성능 기준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원단과 완제품(운동복)이 같은 등급이 나와야 한다는 방사청의 기준이 문제가 있다는 의미다. 군 당국은 이 보고서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부분만 발췌해 재판에 활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신동아’가 입수한 ‘군 피복, 섬유류 이화학 특성 조사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원단을 운동복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원단→열처리→완제품 공정을 거치며 원단의 수축 현상이 발생했다”며 “이는 제조 과정 중 수행되는 프린트 및 열처리 스팀 아이론(다림질)에 의한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사진 참조) 제조 과정을 거쳐 운동복이 됐을 때 원단 성능보다는 다소 떨어진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