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지난해 7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대회에서 첫 우승의 꿈을 이루기까지 그에겐 결코 유쾌하지 않은 꼬리표가 붙었다. ‘무관(無冠)의 홍보모델’이었다. 그 부담에서 벗어난 기분이 어떨까.
“목에 걸려 있던 음식이 쑥 내려간 것 같아요, 하하하.”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3월 중순까지 전지훈련을 마친 윤채영은 이제 우승 자신감이 제대로 붙었다. 새 시즌을 앞둔 지금, 그래서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갈 생각을 하니까 긴장도 되지만 은근히 설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