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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朴대통령, 비서 3인방 ‘결과책임’ 물어야” “새누리당, ‘오너 행세’ 하면 비참해진다”

홍준표 경남지사, 종횡무진 쓴소리

  • 허만섭 기자 | mshue@donga.com

“朴대통령, 비서 3인방 ‘결과책임’ 물어야” “새누리당, ‘오너 행세’ 하면 비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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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하다가 같이 죽어”

그는 ‘이상적인 차기 대통령상(像)’과 관련해 “나라 각계각층을 신바람 나게 해주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에게 행정 경험이 필요하다고 봅니까.

“꼭 필요하진 않아요. 다만, 행정 경험이 있으면 대통령이 된 뒤 행정부를 지도감독하는 데 훨씬 유리하죠. 내용을 아니까. 모르면 나라가 산으로 가요. 대통령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분야에 정확한 방향성만 가지고 있으면 나라가 옳은 방향으로 갑니다. 만물박사일 필요는 없지만 전반적인 식견은 있어야 해요. 전문가 동원해서 일 시키고 최종 판단 내릴 능력은 가져야죠.”

▼ 천천히 대선 준비하겠다는 의미는?



“저는 준사법부(검찰)에 있어봤고, 입법부 10여 개 상임위원회에서 국정을 간접적으로 들여다봤고, 원내대표와 당 대표를 지냈고, 지금은 지방행정을 맡고 있어요. 마지막 갈 곳은 국정을 맡아보는 자리라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출마 선언, 이런 건 아니고요.”

▼ 고려대 졸업할 때 사진 보니까 밝고 구김살 없어 보이더라고요.

“못생기진 않았다고 봐요.”

▼ 여학생에게 인기가 좋았나요?

“집안이 가난해 공부하고 과외하면서 먹고사느라 바빴어요. 미군이 입는 스몰 사이즈 군복을 ‘스몰’이라 했는데 그걸 사시사철 입었어요. 여학생이 날 눈여겨볼 이유가 없었죠.”

▼ 그래도 대학 다닐 때 부인을 만났잖아요.

“4학년 무렵 은행에 돈 찾으러 갔다가 군산여상 나와 창구에서 일하는 아내를 처음 봤죠. 하도 달덩이처럼 예뻐서 거의 매일 500원씩, 1000원씩 찾으러 그 창구로 갔어요.”

▼ 그땐 현금자동입출금기가 없었으니….

“6개월을 그렇게 들락거리다 겨우 말을 붙였어요. 첫 데이트 장소가 학교 앞 라면가게였죠. 그렇게 5년 사귀다 사법시험 합격한 후 결혼해 지금까지 잘 살고 있어요.”

‘정윤회 문건’ 파문과 이명박 전 대통령 회고록 논란은 최근 정국을 들끓게 했다. 이들 이슈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홍 지사는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들어봤다.

▼ 박근혜 정부가 국정원 댓글, 세월호 참사, 정윤회 문건이라는 삼각 파도를 맞은 것 같아요.

“그렇죠. 이명박 정부는 출범하자마자 쇠고기 파동을 겪었죠. 그것으로 5년 동력을 잃었어요. 몇 가지 일을 하긴 했지만 개혁도 제대로 못하고 밋밋한 정부로 끝났죠. 박근혜 정부도 방금 말한 세 번의 충격을 받았어요.”

▼ 그 결과….

“박근혜 정부가 추구하는 게 무엇인지 국민이 모를 정도입니다. 국정을 이끌고 가는 게 아니라 상황을 관리하는 데 그치죠. 이 정부는 더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여성 대통령 모욕”

▼ 박 대통령은 ‘국가개조’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는데.

“그런 것은 초기에 질풍과 노도처럼 해야 하는데. 이미 시기를 놓친 것 같아요. 동력이 없어요. 이젠 구호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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