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개가 넘는다는 컴퓨터그래픽(CG) 장면이 자연스럽게 소화된 2.40대1의 와이드화면은 어두운 장면에서도 세부 묘사가 뛰어나며 필름을 바로 인화해 보는 것처럼 안정된 색감을 보여준다. 자유로운 카메라워킹에 극도로 빨라졌다 느려졌다 하는 개성 있는 영상처리도 수준급이다.
돌비디지털 5.1채널로 시종일관 박력 넘치는 입체음향과 서브우퍼 소리에 상상력으로 펼쳐낸 각종 메카닉의 음향효과가 귀를 울린다. 네오와 스미스의 격투장면에서는 비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이 어느 쪽에서 어떻게 싸우는지를 소리로 가늠할 수 있을 정도로 명쾌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서플먼트(부록)는 마치 ‘매트릭스’ 특수효과 입문서 같다. CG와 와이어액션, 블루스크린 촬영, 인형과 가면 제작, 미니어처, 스턴트 등 할리우드 자본과 기술이 응집된 제작현장이 담겨 있는 것. 제작자인 조엘 실버를 비롯해 키아누 리브스, 캐리 앤 모스 등 주연 배우들의 인터뷰와 감회도 잊지 않았다. 또한 3부작의 사건과 인물을 분석할 수 있는 연대기와 영화에 등장하는 함선과 시온, 기계들의 디자인과 스토리보드도 볼 수 있다. 4월1일 출시예정. 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