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신의 축복이라 여기는 김영호 회장.
외국여행을 갈 때면 항상 그 지역의 특산 와인을 맛보고, 거리에 즐비한 와인상점을 구경하는 것도 큰 재미다. 와인에 관심이 있다면 보르도, 부르고뉴 등 주요 와인산지를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외국인과 식사를 할 때 와인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대화가 부드러워지고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수많은 종류의 와인을 모두 맛보기에 인생이 너무 짧다는 생각을 한다. 또 와인에서는 다양한 인간군상이 느껴진다. 교황 요한 23세가 “저질 와인은 오래 되면 식초가 되지만 좋은 와인은 세월이 갈수록 더욱 좋은 맛과 향을 낸다. 사람도 와인과 같다”고 했던 것처럼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와인의 종류가 복잡하다고 해서 지레 거부감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신의 축복인 와인에 관심을 가지고 조금씩 익혀간다면 인생의 또 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