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씨, 청탁했고, 양씨는 “알았다”고만 답해
- 양씨 3억여원 수수 의혹 “근거 없다”
- ‘김도훈 녹취록’ 사채업자 “귀찮아서 거짓말했다”
- “핵심인물 안 잡혔다” 살인교사 의혹도 못 풀어
이런 가운데 ‘양길승 향응 파문 및 청주 K나이트클럽 실 소유주 이원호(51)씨의 노무현 후보 대선 자금 제공 의혹’을 수사중인 이준범 특검보가 최근 ‘신동아’와의 단독인터뷰에서 그간의 수사 결과를 자세히 밝혔다. 이 특검보에 따르면 3개월여에 걸친 특검 수사는 지금까지 제기된 여러 의혹들에 대한 이원호씨측 해명을 거의 그대로 인정해준 것에 불과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검 수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음에도 여러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김진흥 특검의 수사 대상은 크게 세 가지다. ▲ 노무현 대통령 측근 최도술씨 관련 비리의혹 ▲ 썬앤문측의 대선 자금 제공 및 노무현 후보의 감세 청탁 의혹 ▲ 이원호씨의 대선 자금 제공 의혹 등이다.
이원호씨 관련 의혹 사건의 경우 특검법안 내용 등에서 제기된 수사대상 의혹들은 다음과 같다. ① 이원호씨가 양길승 대통령 제1부속실장에게 향응을 제공하면서 수사 무마 청탁을 했는지 여부 ② 수사 무마 청탁을 하면서 향응 이외 금품(향응제공 무렵 이씨 부인 계좌에서 인출된 3억여원 등)을 건넸는지 여부 ③ 이원호씨가 살인교사의혹 등 본인 관련 검찰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대선 직전 노무현 후보측에 50여억원을 제공했는지 여부 ④ 이원호씨가 대선 직후 노무현 대통령측에 45억여원을 제공했는지 여부 ⑤ 이원호씨가 대선 후 노무현 대통령측에 다른 금품을 제공했는지 여부 ⑥ 이원호씨가 검찰에 로비를 했는지 여부 등이다.
이에 대해 이준범 특검보는 결론적으로 “이원호씨는 노무현 후보의 부산상고 동문인 정화삼씨를 통해 300만원을 노무현 후보에게 후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 이씨에게서 양길승씨 등 노 후보측으로 건너간 돈은 10만원짜리 하나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이원호씨가 사채업자를 통해 돈을 세탁해 양길승씨와 검찰에 금품을 건넸다’는 김도훈 전 검사의 녹취록에 대해서도 “근거 없다”고 결론 내렸다.
특검이 지금까지 무엇을 밝혀냈는지, 이러한 특검 수사에 의문은 없는지 따져보자.
전국 떠들썩하게 했던 향응파문
2003년 8월 처음 언론에 보도된 이래 2004년 3월 현재까지 무성한 추측을 낳고 있는 양길승-이원호씨 사건은 2003년 6월 양길승 당시 대통령 제1부속실장이 이원호씨 소유 나이트클럽에서 향응접대를 받는 모습을 촬영한 몰래카메라가 TV뉴스에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사건의 발단이 된 향응 부분에서부터 질문을 던졌다.
-이원호씨는 2003년 6월 양길승 당시 대통령 제1부속실장에게 향응을 제공하면서 검찰 수사 무마 청탁을 했나.
“수사 무마 청탁은 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양길승씨가 청주에 내려오기 직전에 경찰이 자택 압수수색을 하니까 사정을 해보려고 했겠지.”
-이씨의 청탁에 대해 양씨는 어떻게 대응했나.
“양씨는 ‘알았습니다’ ‘알아보죠’라고만 답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그렇게 적당히 대답하고 넘어가는 것이 양씨의 스타일이라는 진술이 있다. 당시 대통령 제1부속실장인 양씨가 검찰수사에 영향을 미칠 능력을 갖고 있었는지에 대해선 의문이 있다.”
-이원호씨는 2003년 4월과 7월에도 양길승씨를 만났는데….
“4월엔 대통령의 청남대 행사 때 만난 것이고, 7월엔 서울에서 이원호씨가 양길승씨에게 박모 검사의 인사청탁을 하는 자리였다. 당시 이원호씨는 양씨에게 자신에 대한 수사 무마 청탁은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양씨는 커피만 마시고 이씨 일행과 헤어졌다.”
-이원호씨가 수사 무마를 청탁하면서 양씨에게 향응 이외 금품 등을 제공한 사실이 있나.
“조사결과 그런 사실이 나오지 않는다.”
-2003년 6월 양길승씨를 접대할 무렵 이원호씨 부인 계좌에서 3억4000만원이 인출된 데 의혹이 있다며 특검법 내 수사대상으로 들어 있는데….
“이원호씨 부인 공모씨 계좌에서 나온 3억4000만원은 2억6000만원과 합쳐져 6억원이 되어 이씨 처남 계좌로 갔다가 다시 이씨 계좌로 들어왔다. 실제로 출금된 돈은 없었다. 이씨의 처남이 6억원 상당의 토지를 이씨에게 주는 대신 이씨의 K나이트클럽 지분 일부를 받기로 했는데 증여세 등을 줄이기 위한 자금입출금 흔적을 남기기 위해 그렇게 돈을 한바퀴 돌렸다고 한다. 이원호씨 진술에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김진흥 특검이 대선 전 이씨 주변 계좌에서 인출된 50억여원도 혐의 없다고 언론에 밝힌 바 있는데….
“충북도경과 김도훈 전 검사가 이씨 주변 계좌를 추적한 결과 현금 50억여 원이 인출됐다고 했는데 조사해본 결과 인출된 현금은 없었고 수표거래 혹은 계좌이체였다. 따라서 이 부분은 수사를 종결한 것이다.”
-대선 직후 이씨 주변 계좌에서 45억 여원의 현금이 빠져나갔다는 부분도 수사했나.
“그 역시 마찬가지다. 50억원 부분과 거의 비슷한 이유로 45억원 거래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원호, 유흥업소 직원 동원해 盧 도와
특검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선 전 50억, 대선 직후 45억, 2003년 6월 3억4000만원 등 특검 수사 대상인 노무현 대통령측에 대한 이원호씨의 금품 제공 의혹 3가지는 모두 사실 무근이라는 것이다. 다만 이원호씨가 양길승씨에게 수사 무마 청탁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특검측은 밝히고 있다. 이원호씨와 양길승씨는 특별히 친한 사이는 아니며 이씨는 말로만 청탁을 했고 양씨도 말로만 알았다고 하고는 실제로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러한 특검 수사 결과는 의혹을 완전히 해소하기엔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원호씨는 2003년 양길승씨를 여러 차례 만났다. 특히 6월 수사 무마 청탁을 한 향응 자리는 사전 계획에 의해 마련된 것이었다(서울에서 내려온 차를 톨게이트에서 돌려보냈고, 이원호씨가 미리 대기를 했으며, 이씨와 양씨가 단 둘이 얘기를 나눈 자리도 마련됐다는 몰카 촬영자의 증언이 있었다). 양씨에게 향응을 제공하기 직전 이원호씨는 경찰이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바람에 자신의 사법처리에 대해 심각한 위협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었다. 이런 정황과 관련된 의혹들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또한 이씨측이 잘 아는 검사와 양씨를 함께 불러냈고, 양씨에게 이 검사의 인사청탁을 했다는 점으로 볼 때 이씨와 양씨는 이미 보통의 관계는 아니지 않느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노무현 대통령과 이원호씨 사이의 여러 의혹에 대해선 특검은 어떻게 수사를 했을까. 이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대선 직전 노무현 대통령후보는 이원호씨 소유 청주 모 호텔에 두 차례 숙박한 일이 있다고 하던데….
“그렇게 알고 있다.”
-어떤 이유에서 노 후보가 이씨 소유 호텔에 투숙하게 됐나.
“노 대통령의 친구인 정화삼씨와 이원호씨의 친분관계가 작용한 듯하다.”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정화삼씨는 노 대통령의 부산상고 동문으로 청주의 한 골프관련 업체에 간부로 근무했다. 정씨는 청주 현지인들과 친분을 쌓기 위해 특수대학원을 다니기도 했는데 그 때 이 대학원에 재학중인 이원호씨를 알게 됐다. 이씨는 골프를 매우 좋아하고 잘 친다. 따라서 정씨는 사업상 필요에 의해서도 이씨와 가까운 사이가 됐던 것 같다. 친구인 대통령후보가 청주에 왔는데 정씨의 입장에선 기왕이면 자신과 가까운 이씨 호텔에 친구를 투숙시킨 것 같다.”
-이원호씨가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노무현 후보를 도운 경위는 어떠한가.
“이원호씨는 원래 한나라당과 가까운 인사였다. 그러나 정화삼씨의 요청으로 대선후보 경선 때 노무현 후보를 도운 듯하다. 당시 충청 지역은 이인제 후보 지지율이 높았는데 이원호씨는 자신의 유흥업소 직원들을 대거 동원해 이들을 경선 선거인단에 상당수 포함시켜 노 후보를 적극적으로 도왔다.”
-이원호씨가 노무현 대통령의 아들, 딸 결혼식에 참석하게 된 경위는….
“노무현 대통령은 아들 결혼식 때 하객들로부터 축의금을 받지 않았다. 원래 오원배씨와 정화삼씨가 결혼식에 초청받았으나 오원배씨가 못 가게 되어 이원호씨가 대신 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원호씨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있나.
“이원호씨는 2002년 대선 무렵 정화삼씨를 통해 대선 때 쓰라고 300만원을 주었다. 그러나 정식 영수증 처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 이원호씨와 노무현 대통령측 사이에 금품 거래는 발견하지 못했다. 특검은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 이외에 이들간 불법자금이 오간 것이 있는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 수사를 하고 있지만 현재까진 10만원짜리 하나 드러난 게 없다.”
이원호씨는 노무현 대통령의 절친한 친구인 정화삼씨를 매개로 경선 때는 사람을 모아줬고, 대선 때는 후원금을 냈을 뿐이라는 것이 특검 수사결과다. 그러나 ‘이원호씨가 노 대통령의 측근인 양길승씨와 자주 만나며 수사 무마청탁을 한 정황으로 보아 순수한 지지자의 입장에서 노 대통령과 접촉한 것일까’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사전에 하객을 엄격히 한정한 노 대통령의 두 차례 자녀 결혼식에 이원호씨가 다른 하객을 대신해 참석했다는 것도 언뜻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다.
이원호씨는 조세포탈, 윤락행위 방지법 위반, 갈취교사, 살인교사 혐의에 대한 검찰수사를 무마시키기 위해 검찰과 노무현 대통령측에 로비를 했다는 의혹으로 특검 수사대상에 올랐다. 이 부분은 어떻게 정리되고 있는지에 대해 물어봤다. 특히 형량이 무거운 살인교사 의혹 부분은 관심 대상이었다.
-살인교사 부분은 수사를 했나
“살인범 2명에게 살인을 직접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사람은 폭력조직 두목 김모씨다. 살인범들은 이원호씨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았다고는 말하지 않기 때문에 김씨의 신병을 확보해야 이원호씨가 김씨에게 돈을 주고 살인교사를 했는지 여부를 밝힐 수 있다. 그런데 김씨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원호씨의 살인교사 문제도 수사가 진전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이원호씨의 살인교사 의혹의 진상을 밝히면 이씨의 수사 무마 청탁 의혹의 진실도 가려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만큼 살인교사 의혹에 대한 수사는 이원호-양길승 사건의 핵심 중 하나다.
청주지역 조직폭력배들의 살인사건과 관련, 출소한 살인범들은 ‘당신이 살인을 교사했다고 공개하겠다’고 이씨를 협박해 이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이씨는 살인범들에게 살인을 직접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직폭력배 두목(도피중)에게도 살인사건 발생 직후 금품을 줬다. 해당 조직폭력배 간부는 검찰에서 “이원호씨가 돈을 주고 살인교사를 했으며, 죽은 사람은 호텔 이권 문제로 이씨와 대립하던 사람이었다”고 진술했다.
이 때문에 청주지검 일부 검사는 이씨를 살인교사 의혹으로 조사하기도 했다. 이씨는 당시 검찰 조사에서 “협박에 못 이겨 살인범들과 조폭 두목에게 돈을 줬다”고 진술했고 검찰은 내사를 종결했지만 의혹은 여전히 남았다. 김도훈 당시 검사는 “상부의 수사중단 압력을 받아 이 수사를 계속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특검은 “도피중인 조직폭력배 두목을 잡지 못했기 때문에 이씨의 살인교사 의혹은 수사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런 점들 때문에 특검 수사는 이원호씨에겐 전혀 압박이 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특검은 “(살인교사는) 중대 범죄혐의이기 때문에 핵심증인이 없으면 수사를 못한다”고 밝혔다. 청주지검이 밝힌 수사중단 이유와 동일하다.
그러나 김도훈 전 검사는 “살인범, 살인을 지시한 사람에게 ‘살인교사 폭로’ 협박을 받아 거액을 건넸다는 것은 반드시 조사해야 할 사안이다. 이원호씨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도 왜 돈을 줬는지 진상규명이 필요하다. 조폭 두목이 비록 도피중이더라도 사회정의를 파괴하는 중대 범죄 혐의이기 때문에 수사기관이 최선을 다해 철저히 조사해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었다. 이씨의 살인교사 의혹의 공소시효는 2004년 5월 만료된다.
사채업자 찾는 데 1주일
김도훈 전 검사가 녹취록을 특검에 제출했다는 사실이 최근 언론에 보도됐다. ‘이원호씨가 사채업자를 동원해 세탁한 돈을 양 전 실장과 검찰에 제공했다’는 내용의 사채업자 진술이 담겨진 녹취록이다. 이준범 특검보는 녹취록에 등장한 사채업자를 조사한 결과를 얘기했다.
-김도훈 전 검사가 사채업자 조모씨(여)와 2004년 1월 통화한 내용을 녹음한 녹취록을 특검에 제출했는데 녹취록의 조씨 발언 내용은 조씨가 실제로 말한 것이 맞나.
“녹음테이프와 비교한 결과 조씨 본인이 발언한 것이 맞다.”
-특검은 ‘녹취록 편집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언론에 밝혔는데 편집 흔적은 찾았나.
“조씨를 불러 녹취록을 보여주며 조사했는데 자신이 말한 부분 중 일부가 녹취록엔 빠져 있다고 진술했다. 예를 들어 양길승 몰카 부분에 대해 김 전 검사와 얘기를 했는데 녹취록에 누락되어 있다는 것이다. 김 전 검사가 전화통화를 하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 버튼을 눌러 녹음한 것 같다고 했다. 이런 것은 편집 흔적으로 볼 수 있지 않나.”
-녹취록에 따르면 ‘이원호씨가 사채업자를 동원해 현금 세탁을 한 뒤 그 돈을 양길승 당시 대통령 제1부속실장과 검찰 간부에 줬다’고 조씨가 말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조씨는 검찰 모 수사관의 정보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씨 신병을 확보하는 데만 1주일이 걸렸다. 그러나 녹취록 내용 중 하나도 진실로 규명되는 것이 없다. 녹취록에 친한 관계로 나오는 모 인사의 관련 인적사항을 파악했더니 당사자는 그런 사람은 알지도 못한다고 하더라. 조씨는 특검 조사에서 ‘처음엔 김 전 검사가 의리에 차 있는 사람으로 보여 도와주고 싶었으나 나중엔 (사건에 휘말리기 싫어) 가능한 한 전화를 안 받으려고 했다. 그래도 계속 전화가 와서 결국 김 전 검사가 원하는 대로 대답해줬다. 김 전 검사가 녹음을 하고 있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김 전 검사가 원하는 답변을 해줬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조씨는 ‘그러나 나는 이원호씨를 본 적도 없고 김 전 검사에게 한 말도 꾸며낸 것’이라고 진술했다. 녹취록이 사실이라는 근거가 없다.”
여전히 남는 미스터리
결론적으로 현재까지 특검 수사는 이원호씨 관련 의혹의 경우 특검법에 명시된 의혹 대부분에 대해 궁금증을 말끔히 풀어주지는 못하고 있다.
특검에 따르면 이원호씨 관련 의혹은 이씨가 양길승씨에게 술자리를 대접하며 실현되지 않은 수사 무마 청탁을 한 것이 실체의 전부다. 이씨는 친분이 있는 정화삼씨와의 관계를 고려해 노 대통령에게 300만원을 후원한 것이 전부라는 것이다. 이씨의 살인교사의혹은 수사를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위에서 사안별로 지적한 바와 같이 특검 수사는 곳곳에 구멍이 숭숭 난 스펀지처럼 많은 미스터리를 남기고 있다.
특검 수사는 풀리지 않는 여러 의문을 남겨뒀다는 점에서 이씨의 결백을 입증하는데도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원호씨 변호인은 수 차례 ‘신동아’ 인터뷰에서 “살인교사 등 각종 의혹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일이며 이원호씨는 검찰, 정치권에 어떠한 로비나 금품제공도 하지 않았다. 수사 무마청탁도 하지 않았다”고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