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8월호

20세기 러시아 현대사 외

  • 담당: 김현미 기자

    입력2004-07-30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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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기 러시아 현대사 외
    20세기 러시아 현대사 존 M. 톰슨 지음/ 김남섭 옮김

    1894년부터 1994년까지 러시아와 소련의 역사를 통사적으로 서술했다. 저자는 기존 역사서들이 소련체제가 영속적이고 안정적인 것임을 전제로 씌어졌기 때문에 1991년 소련 해체 후 러시아사는 다시 써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견해를 토대로 차르 체제 말기의 역사 및 소련 역사에서 쟁점들을 분석하고 재해석한 것이 ‘20세기 러시아 현대사’다. 러시아 혁명가들이 갈망한 평등하고 건전한 사회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들은 어떻게 70년 동안이나 체제 실험을 지속할 수 있었으며 왜 그 꿈은 완성되지 못했는가하는 물음 속에 새로운 러시아사가 전개된다. 소련 해체 후 비러시아 민족주의가 폭발한 원인도 밝히고 있다. 사회평론/ 776쪽/ 3만3000원

    꿈틀대는 11억 인도의 경제 홍대길 지음

    11억 인구, 구매력 기준 세계 4위의 경제대국 인도에 대해 우리는 무관심하다. “인도는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거대시장”이라고 말하면서도 막상 제대로 알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다. IT전문기자로 인도에 눈을 뜬 저자는 인도와의 비즈니스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입문서를 쓰기로 마음먹었다. 인도의 주요 도시와 유적지를 따라가는 여행기 형식을 취하면서 실제로는 그들이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사는지 돋보기를 들이대듯 섬세하게 따라잡는다. 인도에 투자할 사람이라면 도로·항공·전기와 같은 인프라를, 마케팅을 하려면 인도인들의 생활을, 수입상이라면 차·커피·향신료를, 수출상이라면 매년 100% 성장하는 휴대폰 시장을 노려라. 신구문화사/ 320쪽/ 1만2000원

    10년 후, 한국 공병호 지음



    장기불황, 치솟는 실업률, 정치갈등, 세계화의 바람 앞에 대한민국은 흔들리고 있다. 저자는 역동성을 잃어가는 한국경제의 10년 후 우울한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대기업들이 생산기지를 국외로 이전하면서 일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부를 창출하려는 기업가정신은 사라지고 교사나 공무원같이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고 고시와 자격증에 목숨을 건다. 하지만 변호사가 새로운 부를 만들어내는가? 그들은 존재하는 부를 나누어 가질 뿐이다. 위험한 민중주의의 유혹, 노동조합의 함정, 악화되는 재정적자, 시대를 거스르는 민족주의 등 한국병을 짚어보고 ‘어디에서부터 잘못되었는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구한다. 해냄/ 227쪽/ 1만원

    빅맥이냐 김치냐 마빈 조니스·댄 레프코비츠·샘 윌킨 지음/ 김덕중 옮김

    러시아의 급격한 시장개혁은 경제붕괴와 부정축재를 초래했다. 나이지리아에서의 석유탐사는 종족갈등을 불러일으켰고 이집트의 사회주의 개혁은 이슬람 근본주의를 자극했다. 아르헨티나의 급격한 시장개방은 경제위기로 이어졌다. 1990년대 들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세계화의 실체, 각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예상치 못한 파급효과를 분석한 이 책에서 빅맥은 세계화를, 김치는 지역정치의 역동성을 상징한다. 즉 지역의 역동성 속에서 세계화를 살펴봄으로써 나라마다 세계화의 결과가 왜 이렇게 큰 차이를 나타내는지 알 수 있다. 빅맥을 먹더라도 김치를 잘 알아야 국제관계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다. 지식의 날개/ 460쪽/ 1만6000원

    전환기 한반도의 딜레마와 선택 장성민 지음

    최근 미국의 주한미군 차출방침은 한미동맹의 ‘절적 변화’를 예고하는 중대한 사건이다. 만약 미군이 한반도를 완전히 떠나버리는 상황이 발생하고, 북핵문제가 더 이상 6자회담 같은 대화로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했을 경우 한반도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저자는 막연한 추측이나 감정적 대응으로는 국가와 국익을 지키기 어렵다고 강조한다. 또 미국이냐 중국이냐, 굴종외교냐 자주외교냐의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날 필요도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한반도의 통일과 동북아시아, 나아가 세계질서를 주도해나갈 비전이 무엇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미동맹의 현재와 미래, 북핵위기의 해법, 정치개혁과 국정운영에 대한 저자의 견해를 접할 수 있다. 나남/ 420쪽/ 2만원

    동북아시아 공동의 집 와다 하루키 지음/ 이원덕 옮김

    일본의 대표적인 한국현대사 전문가인 저자가 동북아시아의 협력발전, 인류공생의 문제를 ‘새로운 지역주의’라는 관점에서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막부 말기의 ‘동양’에서부터 최근 환일본해권(환동해권) 주장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인식변화를 설명하고 각국이 공감할 수 있는 ‘정체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특히 제4장 ‘한반도의 중심성과 주도권’에서 일본의 패권주의가 아닌 신지역주의를 이루는 데 ‘재외 코리안(국적을 불문한 한민족 전체)’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는 한반도가 대륙과 바다를 잇는 지정학적 중심이며 역사적으로도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가 동북아시아 전체의 평화를 좌우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다. 일조각/ 284쪽/ 1만3000원

    20세기 러시아 현대사 외
    대고구려역사 중국에는 없다 이인철 외 지음

    지난해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한·중 역사전쟁에서 우리의 유일한 무기는 철저한 고증이다. 이 책은 1400년 가까이 계승되어온 한국사 그 자체로서 고구려를 바라보며, 중국이 진행하고 있는 동북공정의 정체를 파헤친다. 이인철의 ‘고구려는 중국과 대등한 정복국가’를 머리글로 서영수의 ‘광개토대왕과 고구려의 천하질서’, 이태호의 ‘벽화로 본 고구려’, 김용만의 ‘중국의 고구려사 연구와 대한족주의 비판’, 오순제의 ‘고구려의 도성과 산성’, 윤명철의 ‘해양에서 본 고구려의 흥망과 동북공정의 비판’ 등 대륙으로 뻗어나가려는 한국의 미래 모델로서 고구려를 재발견, 재평가했다. 예문당/ 368족/ 1만2000원

    장안의 봄 이시다 미키노스케 지음/ 이동철·박은희 옮김

    당(唐)나라는 정치·문화적 안정과 번영을 이룩하며 중국 고대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그 문화의 정점에 수도 장안(長安)이 있었다. 일본 동양사학의 태두인 저자는 장안의 화사한 봄 풍경 속에 찬란한 제국의 역사와 문화, 풍속을 녹여낸다. 특히 장안의 봄밤을 화려하게 수놓은 ‘상원’(대보름 전후 세시풍속)의 관등행사와 이 무렵 탐스런 자태를 드러내는 모란에 대해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온국민이 즐긴 줄다리기, 오늘날의 서커스와 비슷한 승기(繩伎), 수백명의 무희들이 춤을 추며 갖가지 글자를 만들어내는 자무(字舞) 등 당대 놀이문화와 ‘서역풍’의 유행으로 한껏 이국취미를 즐긴 여성들, 2만∼3만권씩 책을 모은 장서가들 이야기가 흥미롭다. 이산/ 432쪽/ 1만9000원

    한국인에게 밥은 무엇인가 최준식 지음

    하루 한 끼는 꼭 밥을 먹어야 하는 한국인들. 잘 차려진 밥상을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언제부터 밥을 주식으로 하는 식습관이 생겼을까. 왜 우리 음식에는 장이나 김치 같은 발효음식이 많을까. 콩으로 만든 된장, 간장은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을까. 고대 한식의 기원에서부터 한식의 미래까지 문화학자 최준식 교수와 음식학자 정혜경 교수가 밥상을 앞에 두고 조곤조곤 나눈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은 음식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그 음식을 먹는 인간과 사회를 탐구한다. 문화란게 인간의 세련된 감각이 자꾸 더해지는 과정이라면 우리 음식은 어느 나라 못지않게 문화적인 과정을 거친 산물이다. 책장을 넘기면 음식에 배어 있는 우리 문화의 깊은 맛을 음미할 수 있다. 휴머니스트/ 352쪽/ 1만5000원

    성서의 땅으로 가다 권삼윤 지음

    문명연구가인 저자가 종교적 영성으로 가득한 서아시아 땅을 밟고 돌아본 기록이다. 지리적으로 지구의 배꼽에 해당하며 인류의 역사가 시작됐고 이슬람교와 유대교, 기독교, 고대의 조로아스터교와 마니교가 탄생한 땅. 저자는 ‘모세 오경’의 무대가 되는 메소포타미아 지역과 페르시아 일대를 중심으로 문명의 탄생과 발전과정을 더듬었다. 문명의 시원지이자 아브라함의 고향인 우르와 옛 모세의 출애급 경로인 시나이산 등을 돌아본 후 저자는 “가나안은 누구를 위해 약속한 땅인가” 하고 묻는다. 최근 쓴 그리스 여행기 ‘꿈꾸는 여유, 그리스’(푸른숲)도 출간됐다. 북폴리오/ 288쪽/ 1만5000원

    베를린의 한 여인 익명의 여인 지음/ 염정용 옮김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던 한 독일 여인이 2차 세계대전 막바지인 1945년 4월20일부터 6월22일까지 쓴 일기다. 폭격 속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사람들은 굶주림에 시달렸다. 배급은 끊어지고 남은 것은 감자와 쐐기풀뿐. 저자는 배고픔을 견디며 꺼내든 소설책에서 “…그들의 손대지 않은 성찬을 흘깃 보았다”라는 대목을 손톱으로 긁어대던 체험을 고백한다. 굶주림 때문에 가벼운 착란증세가 나타난 것이다. 또 패전국 여자에게는 배고픔 이상의 폭력이 기다리고 있다. 여자사냥에 나선 소련군, 그들에게 겁탈당한 끔찍한 체험까지도 털어놓았다. 개인적 체험에 머물지 않고 전쟁으로 인해 고통 받는 민간인들의 처참한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해토/ 422쪽/ 1만5000원

    선사시대가 남긴 세계의 모든 문양 아리에 골란 지음/ 정석배 옮김

    사람형상·황소머리·새·뱀과 같은 도식적 그림, 十자·꽃무늬·별·나선·미로와 같은 추상적 기호로 가득한 선사시대를 제대로 해독할 수 없을까. 문양장식으로 사용되는 이러한 그림들은 사실 일정한 의미를 지닌 상징이요 표의(表意)문자다. 특히 문헌이 없는 선사시대 연구에서 이 상징들은 귀중한 자료가 아닐 수 없다. 다만 시간이 흐르면서 상징의 의미는 잊혀지고 형태는 문양으로 변해버려 더 이상 해독이 불가능해졌다. 이 책은 고고학자인 저자의 20년 연구를 집대성한 것이다. 비를 나타내는 지그재그 무늬, 일출과 일몰을 의미하는 파종된 씨앗 그림, 새 형상을 단순화한 이중나선 등을 통해 어떻게 상징이 만들어지는지 알 수 있다. 흥미로운 사례 한 가지. 하트 모양은 원래 여자의 엉덩이를 그린 것이라고 한다. 푸른역사/ 1212쪽/ 5만9000원

    20세기 러시아 현대사 외
    인생의 어느 순간에는 반드시 낚시를 해야 할 때가 온다 폴 퀸네트 지음/ 공경희 옮김

    저술가, 임상심리학자, 재담꾼, 1년에 80일을 호수와 강, 바다에서 보내는 못 말리는 낚시꾼. 낚시하고 싶을 때 낚시하고, 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자다가 물고기와 함께 생을 마감하는 것이 소원인 저자에겐 낚시에 얽힌 일화도 많다. 말기암에 걸려 친구들과 생의 마지막 낚시를 하러 온 사람이 50kg짜리 넙치를 잡자 “때로는 낚시 신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되뇐다. 낚시와 섹스의 멋진 결합을 이야기할 땐 수줍은 사춘기 소년으로 돌아가고, 점심시간을 이용해 낚시를 즐길 때는 여지없이 ‘미친 낚시꾼’이다. 풍부한 유머감각으로 펼쳐놓는 낚시 이야기 속에는 철학이 있다. “제대로만 하면 낚시는 스포츠가 아니라 인생을 사는 방법이다.” 바다출판사/ 388쪽/ 1만2800원

    김정일과 양빈 관산 지음/ 황의봉·정인갑 옮김

    2002년 9월24일 북한은 갑작스럽게 대외개방을 선포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신의주 특별행정구의 초대장관은 네덜란드 국적의 중국인 양빈이었다. 사람들은 양빈이 누구이며, 어떻게 김정일의 신임을 얻었는지 궁금해 했다. 그때까지 양빈에 대해 알려진 거라곤 2001년 미국 ‘포브스’지가 꼽은 중국대륙 100대 부자 중 2위라는 사실뿐이었다. 저자는 잡지사 기자로, 나중에는 양빈의 전기작가로 7개월간 함께 생활하며 ‘신의주특구기본법’이 만들어지고 4차례 회담이 이루어지는 전 과정을 목격했다. 이 책은 베일에 싸였던 양빈의 네덜란드 유학 이전의 삶과 신의주특구 사업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다 돌연 중국 당국에 의해 전격 체포되는 과정도 낱낱이 담았다. 두우성 펴냄/ 462쪽/ 1만3800원

    국민연금 합법적으로 안 내는 법 김선택 지음

    선진 복지국가를 만들겠다며 국민연금을 탄생시킨 지 17년. 바로 그 연금 때문에 목숨을 끊는 사람이 있다. 때로는 사채를 얻어서, 혹은 장기(臟器)를 팔아서라도 납부하라는 협박도 받는다. 국민 10명 중 7명은 나중에 국민연금을 받지 못할 거라는 불안감에 싸여 있다. 당장 탈퇴할 수만 있다면 10명 중 6명은 그렇게 할 것이다. 국민연금 무엇이 문제인가. 한국납세자연맹 회장인 저자는 이 모든 일이 국민연금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됐다고 말한다. 소득이 없으면 납부유예신청을 하면 되는데 내버려두었다가 체납하고 압류당한다. 또 공단의 편의와 관행에 의해 자행된 초법적·불법적인 일도 고발하고 있다. 국민연금, 합리적으로 내고 합법적으로 내지 말자. 행복한 책읽기/ 272쪽/ 9000원

    아버지 노릇 펑쯔카이 지음/ 홍승직 옮김

    “삶이 원활히 돌아가게 하는 미묘한 요소를 하나 들라면 무엇보다 ‘점점’을 꼽겠다. 조물주가 인간을 속이는 수단을 들라면 역시 무엇보다 ‘점점’을 들겠다.” 중국의 대표적인 삽화가인 펑쯔카이의 산문 23편을 엮었다. ‘점점’이라는 제목의 산문에서도 나타나듯이 그는 스쳐지나는 일상에서 삶의 본질을 본다. 천진난만한 아이에서 야심만만한 청년으로, 기개와 의협이 넘치는 청년이 냉혹한 성인으로 변해가는 과정이 바로 ‘점점’ 아닌가. 펑쯔카이는 글 속에 자신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생각, 생활, 가족, 친구 모든 이야기가 그의 글과 그림에 담겨 있다. 산문집은 1920∼30년대 중국 풍경을 감상하는 즐거움도 제공한다. 궁리/ 300쪽/ 1만원

    캄보디아 선묵혜자 지음

    삼각산 도선사 주지인 선묵혜자 스님이 캄보디아의 남방불교를 체험하고 돌아와 쓴 산문집. 스님은 현지 불교의식에 따른 출가수행과정에서 수행자가 간직해야 할 초발심(初發心)을 발견할 수 있었고 삶과 격리된 종교가 아니라 결혼과 장례 등 민중과 가장 가까이 있는 생활불교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의 앙코르와트 체험 또한 남다르다. 관광객으로 가서 한나절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차우사이테보다 사원이 주관하는 복원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삽질을 하고, 흙을 나르고, 무너진 돌들이 정확한 위치에 들어갈 수 있도록 가지런히 정리하는 일이었다. 킬링필드의 현장인 쯔응아익과 뚜올슬랭 감옥에서는 20세기 지옥을 체험하고 천도의식으로 여정을 끝냈다. 장문산/ 292쪽/ 1만5000원

    자본론 범죄 칼 마르크스 지음/ 이승은 옮김

    ‘자본론’의 저자 칼 마르크스와 이름이 같은 것은 불행일까. 만약 자본주의의 첨단을 걷는 이 시대에 마르크스가 환생한다면 무슨 말을 했을까. 오스트리아 빈에 살고 있는 동명이인의 저자는 마르크스에 대한 애증을 추리소설 형식으로 풀어나갔다. 어느 날 한 편집자가 입수한 낡은 수첩이 칼 마르크스가 쓴 일기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일기장은 마르크스가 고귀한 이상과 도덕적 윤리를 외쳤지만 정작 자신은 퇴폐적 자본주의의 속물이었음을 말해준다. 소설은 마르크스의 이중성을 비난하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자본주의에 대한 냉소와 환멸을 담고 있다.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강의한 철저한 픽션. 생각의 나무/ 312쪽/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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