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 콘도 등 숙박시설과 레포츠 시설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웰빙형 금융상품은 휴가철에 가장 어울리는 재테크 비결. 떠나기 전 현금과 귀금속은 무료 대여금고에 보관하고 현금은 최대한 줄일 필요가 있다. 공과금 자동이체도 서둘러라.
6월말~8월말까지 휴가철을 맞아 시중은행들은 무료 대여금고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휴가를 생각하다 보면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게다가 최근 들어 체감경기는 더욱 악화되는데 물가상승률은 높아지고 있어 적지 않은 사람들이 여름휴가를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한다. 그럼에도 리서치 조사기관에 따르면 직장인의 65%가 이번 여름에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그렇다면 비용의 최소화로 조금 더 알뜰하고 편안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한푼이 아쉬운 때에 새는 돈은 막고 큰돈이 들 만한 위험은 사전에 대비하는 휴가철 웰빙 재테크 방법에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카드사의 부가서비스를 100% 활용하라. 무료 여행안내 및 예약서비스, 그리고 항공권 및 승차권 할인서비스 등 휴가와 직결되는 대부분의 서비스들은 해당 서비스 제공 카드사 회원으로 가입하기만 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휴가철을 맞이하여 국내외 항공권 패키지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는 물론 공항라운지 무료이용 등 다양한 편의제공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많다. 뿐만 아니라 카드로 여행권을 구입하면 무료여행보험을 제공받을 수도 있다.
또한 카드사별 외식업체와의 업무제휴로 휴가철 가족과 함께 외식에 나설 때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카드사 우량고객이라면 휴가철에는 카드사의 다양한 서비스를 적절히 이용해 적은 비용으로 보다 즐거운 휴가를 계획하는 것도 알뜰 재테크 요령 중 하나이다.
둘째, 웰빙형 금융상품으로 일거양득을 도모하라. 웰빙형 금융상품은 휴가철에 더욱 이용가치가 높다. 최근 은행권에서 판매되고 있는 웰빙형 금융상품은 일반 금융상품보다 높은 우대금리를 적용받는 것은 물론 무료 건강진단과 유명관광지 여행안내, 호텔 콘도 등 숙박시설과 레포츠 시설을 대폭 할인받을 수 있는 등 부대서비스가 만만치 않다.
또한 보장의 규모는 크지 않으나 기본적으로 레저활동에서 부상을 입거나 기타 사고를 당할 경우 일정 규모에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상해보험이 무료로 자동 가입된다. 국민은행의 캥거루 가족통장에 가입할 경우 여행자금에 대해 최고 300만원까지 저리 대출이 가능할 뿐 아니라 여행컨설팅은 물론 국내외 호텔, 콘도, 레포츠 예약과 여권 및 비자수속을 대행해주기도 해 가족단위의 여행을 계획할 때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의 하나여행적금의 경우 가입하면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의 다용도 여행권을 5%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우대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이처럼 이자소득 이외에 부가서비스를 통한 추가수익을 톡톡히 누릴 수 있는 웰빙형 금융상품을 이용해 휴가비용을 절약하는 것도 지혜로운 재테크 방법 중의 하나이다.
셋째, 환전 사은행사를 이용하여 환전비용을 최소화하라. 해외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환전비용을 최소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최근 들어 우리은행 등 일부 은행이 실시하고 있는 휴가철 환전이벤트는 해외여행 및 자녀 어학연수 등으로 환전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환전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이러한 환전이벤트를 이용할 경우 통상 환전비용을 50% 정도 절약할 수 있지만 여행사를 이용해 단체로 환전을 할 경우에는 최대 80%까지도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만일 이러한 환전이벤트에 참여하지 못했다면 주거래 은행의 인터넷뱅킹을 이용하여 환전을 하는 것이 은행 창구를 방문하여 환전하는 경우보다 환전비용을 20~30%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다.
넷째, 여행비용은 카드로 결제하라. 해외여행이나 어학연수 등 해외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현지에서의 대금결제는 가능하면 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현금이 아닌 카드로 대금을 결제할 경우 결제시점의 환율을 적용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환전비용 절감과 외화 및 여행자수표 등 실물 휴대에 따른 위험을 줄이면서 환율하락시 결제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할 경우 카드회사가 먼저 해외 가맹점에 달러로 이용대금을 결제하고 회원에게는 20~30일 정도 지난 후 원화로 환산하여 대금을 청구하기 때문에 환율이 하락하면 하락한 만큼 결제비용이 줄어들게 된다. 물론 환율이 상승하면 결제비용이 올라갈 수도 있다. 그러나 3/4분기까지는 국내외 경제정세를 종합해볼 때 달러환율의 경우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환전비용 절감과 현금 휴대에 따른 위험을 제거한다는 측면에서 카드 활용이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 여행하는 경우라면 카드를 이용할 경우 마일리지 등 간접적 할인혜택은 물론 연말정산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휴가기간 중 상해보험을 별도로 가입해두는 것이 좋다. 휴가철에는 여행이나 물놀이 등으로 사고를 당할 위험이 훨씬 커지기 때문에 휴가를 떠나기 전 적어도 상해보험은 하나씩 들어두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보험회사에서 취급하고 있는 레저 및 상해보험의 경우 1만∼4만원 정도의 보험료면 최고 3억원 정도의 위험 보장을 받을 수 있으므로 물놀이나 오지여행 등 평소보다 많은 위험에 노출되는 휴가기간 중에는 이러한 보험에 기본적으로 가입해두는 것이 가족의 안전을 보장하는 길이다.
특히 상해 및 레저보험의 경우 종합보험이 아니라 보상하는 사고가 제한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입시 약간의 비용을 추가 부담하더라도 아예 포괄적으로 보장이 되는 상해보험에 가입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주요 보험회사별 상해 및 레저보험 취급현황을 살펴보면 교보생명의 다이렉트 레저보험의 경우 2일 이상 1년 이내까지 단기가입이 가능함은 물론 레저활동이나 식중독 등 사고발생시 최고 50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삼성생명 애니타임 상해보험의 경우 보험료가 4만∼6만원 정도로 다소 높지만 보장한도가 최고 2억5000만원까지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흥국생명 훼미리 투어보험의 경우 상해발생시 1억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보험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경우 해마다 50만원씩 여행자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보너스도 주어진다. LG화재의 자유시대 레저형 상해보험의 경우 레저활동으로 인한 사고와 일반 상해를 구분하여 보상액을 책정하고 있는데 레저활동중 상해를 입을 경우에는 최고 1억5000만원까지, 일반사고로 상해를 입을 경우에는 5000만원까지 차등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여섯째, 중요물품은 은행의 무료 대여금고를 이용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 휴가철만 되면 대부분의 은행권에서는 은행 홍보 및 고객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6월말~8월말까지 대여금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거래가 있는 고객은 물론 거래가 없는 고객에게도 향후 거래를 유치하기 위해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귀금속 등 집안의 중요물품이나 계약서와 같은 중요서류는 가까운 은행의 대여금고를 이용해 보관해두는 것이 마음 편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자동이체는 한달 전에
일곱째, 현금보유의 위험을 최소화 하라. 국내 주요 여행지는 대부분 주요 은행의 이동은행이 설치되므로 도난 또는 분실의 위험이 있는 현금 보유를 최소화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필요할 경우 모바일 뱅킹 또는 인터넷 뱅킹 등으로 대부분 결제를 할 수 있고 또 물론 신용카드를 이용해 현지에서도 얼마든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현금을 많이 확보해둠으로써 발생하게 되는 도난, 분실의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휴가기간 중 납부해야 할 공과금을 미리미리 납부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대부분 신청일 다음달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정작 필요한 휴가기간에는 자동이체를 활용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자동이체를 미리 신청해두지 않았다면 납기경과로 인해 불이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납부기일이 있는 각종 공과금은 휴가를 떠나기 전에 내거나 휴가지에서 인터넷을 통해 직접 납부하는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