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호

“사랑에는 직진해요, 코드 잘 맞는 남자가 좋아요”

‘만인의 소녀’ 임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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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영 기자

    kjy@donga.com

    입력2022-09-18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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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릴 때부터 춤추는 것 좋아해

    • ‘공조2’ 속 모습이 실제랑 가장 흡사

    • 열정 원천은 어디서든 응원해 주는 팬들

    • 가장 공조해 보고 싶은 연기자는 진선규

    • 긍정 에너지 안기는 활력소 되고파

    임윤아는 연예계에 데뷔한 2007년부터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해 온 만능 엔터테이너다. [SM엔터테인먼트]

    임윤아는 연예계에 데뷔한 2007년부터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해 온 만능 엔터테이너다. [SM엔터테인먼트]

    지금도 여전히 소녀시대 멤버 윤아(32·본명 임윤아)가 배우 임윤아보다 친숙하다면 최근 몇 년 동안 영화나 드라마와 담을 쌓고 지냈을 가능성이 높다. 배우로서 그의 활약이 가수의 그것에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임윤아는 2017년 영화 ‘공조’로 스크린에 데뷔한 후 출연하는 작품마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첫 영화 주연작인 ‘엑시트’(2019)는 1000만 명에 육박하는 942만 명의 관객을 극장에 불러들였고, 이종석과 함께 주연으로 출연한 드라마 ‘빅마우스’는 10%가 넘는 시청률을 올리며 인기리에 방영됐다.

    임윤아는 9월 7일 개봉한 영화 ‘공조2:인터내셔널’(이하 ‘공조2’)에도 나온다. 전편에서는 조연급이었지만 이번에는 한국과 북한, 미국 형사 간의 공조에 한몫을 제대로 하는 주연배우로 활약한다. 그가 맡은 역할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한국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의 처제 박민영. 전편에서는 백수였지만 이번엔 직업도 생겼다. 뷰티 유튜버다. 이번에도 북한 형사 철령(현빈 분)을 향한 일편단심이 계속되는 듯하지만 미국에서 온 형사 잭(다니엘 헤니 분)을 보고 잠시 눈이 돌아간다. 그 과정에서 임윤아는 코미디와 로맨스를 넘나들며 관객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다.

    이 영화는 개봉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9월 13일 현재 334만 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데뷔 15주년을 맞은 소녀시대가 최근 완전체로 가요계에 복귀해 임윤아는 무대와 브라운관, 스크린을 모두 평정했다는 얘기를 듣는다. 바야흐로 ‘윤아 시대’가 도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한창 걸 그룹으로 활동할 때는 아름다운 외모 덕에, 배우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지금은 흥행을 몰고 다닌다는 이유로 ‘여신’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어느 때보다 바쁘지만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그에게 그동안 쌓인 많은 궁금증을 던졌다.

    올해 하는 일마다 잘되고 있다. 정초에 좋은 꿈이라도 꿨나.

    “하하하. 오래돼서 무슨 꿈을 꿨는지 기억이 안 난다. 하는 작품마다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가족 같은 배우들

    영화 ‘공조2’의 스틸컷. [CJ ENM]

    영화 ‘공조2’의 스틸컷. [CJ ENM]

    ‘공조’ 1편에 이어 2편에도 출연해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1편이 내 스크린 데뷔작인데 영화가 잘돼서 2편에도 함께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 1편도 정말 재미있었지만 2편은 모든 면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흐뭇하다. 주변에서도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됐다는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기분이 좋다. 또 관객이 민영이스러움을 여전히 사랑해 주시더라. 민영이에게 감정이입하며 느낀 점을 재미있게 표현해주셔서 감사하다.”



    그에게 ‘공조2’ 출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을 묻자 “1편을 함께한 가족들”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여기서 ‘가족들’은 진짜 가족이 아닌 ‘공조’에 가족으로 같이 출연한 배우 유해진, 장영남(강진태의 아내 역), 박민하(강진태의 딸 역)를 말한다.

    “그분들이 그대로 나온다는 자체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함께한 가족들과 같은 역할로 다시 함께한다는 건 그 나름대로 의미 있는 일이라 여겨 속편에도 출연했다.”

    촬영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제대로 된 회식을 못 해 아쉬웠겠다. 그나마 유해진 배우가 밥차에 술을 가져와 간이 회식을 했다고 들었다.

    “그때뿐만 아니라 촬영 끝나고 소소하게 한잔 할 때가 많았다. 1편 때도, 2편 때도 좋은 자리를 많이 가졌다. 최근 회식 때 민영이와 잭과 철령이의 삼각관계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한 적이 있다. ‘민영이는 어떤 마음에서 나오는 행동이었을까’를 두고 여자 대 남자로 찬반이 갈리면서 얘기한 일이 재미있었다.”

    ‘공조2’에서는 철령이와 민영의 관계 변화가 눈길을 끈다. 목석 같던 철령이가 잭을 질투하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1편에서는 철령이가 다가갈 수 없는 멋짐으로만 가득한 캐릭터였는데 이번에는 인간적이고 친근한 면이 살아나 더 매력 있게 보였다. 저는 설레는 포인트가 많았는데 보는 분들도 민영이에게 감정이입해 비슷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공조3’가 나온다면 철령과의 관계가 더 발전하길 기대한다(웃음).”

    철령 역의 현빈이 손예진의 남편이 돼서 연기하기가 부담스럽진 않았나.

    “철령이가 내 남편이 된 건 아니어서 부담감은 크게 없었다. 1편에서의 관계성이 이어지는 캐릭터다 보니 나만의 로맨스가 아닌가. 하하.”

    다니엘 헤니는 인터뷰에서 “삼각 로맨스는 임윤아 배우가 다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잭이라는 인물과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야 했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나.

    “멋지고 잘생긴 잭이라는 캐릭터의 등장으로 민영이가 가벼워 보일 수 있겠지만 그런 심리를 표현하는 것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았다. 다니엘 헤니와 이전에는 오며가며 인사만 했지 연기 호흡을 맞춘 건 처음이다. 듣던 대로 멋지고 예의 바르고 한국말까지 너무 잘해 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옆에서 보니 한국어 연습을 정말 많이 하더라. 꾸준히 노력하는 그의 성실함이 돋보였다.”

    “날 닮은 캐릭터 연기할 때 반응 좋아”

    임윤아는 출연하는 영화마다 좋은 성적을 거둬 ‘충무로 흥행 보증수표’ 반열에 올랐다. [SM엔터테인먼트]

    임윤아는 출연하는 영화마다 좋은 성적을 거둬 ‘충무로 흥행 보증수표’ 반열에 올랐다. [SM엔터테인먼트]

    민영처럼 실제로 이성을 만났을 때도 외모를 많이 보고 사랑에 직진하는 편인가.

    “외모도 내 스타일이면 더 좋지 않을까(웃음). 그렇지만 외모보다 성격을 많이 본다. 무엇보다 성격이나 코드가 잘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랑에 직진하는 편이다. 민영만큼은 아니지만. 하하하.”

    극 중 박민영은 메이크업 똥손인데 실제는 어떤가.

    “실제로는 민영처럼 음영과 색감을 넣어 진하게 화장한 적이 없다. 직접 메이크업할 때는 기초화장 위주로 깨끗한 느낌을 살리는 편이다.”

    박민영과 닮은 점을 찾는다면.

    “밝고 유쾌한 성격이 닮았다. ‘공조2’를 본 주변 사람들로부터 ‘민영이가 너와 비슷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이번처럼 ‘너랑 비슷하다’ ‘너스럽다’는 얘기를 많이 들은 적이 없다.”

    ‘빅마우스’의 미호 역으로도 시청자를 만났다. 미호와 민영의 공통점, 차이점은 뭔가.

    “미호와 민영 모두 사랑에 직진하는 매력이 공통점이다. 미호는 당차고 추진력이 강하고 지성미가 있고 현명한 아이다. 민영이는 능청스럽고 사랑스럽고 귀엽다.”

    본인과 닮은 점, 다른 점이 뭔지도 궁금하다.

    “밝고 활기 있는 모습이 닮은 점이다. 다른 점은 미호는 나보다 더 대범하다. 민영이도 나보다 더 능청스럽고 감정 표현이 풍부하다.”

    작품을 고르는 기준이 뭔가.

    “내가 배우로서 성장할 부분이 있는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를 염두에 두고, 즐기면서 찍을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한다. 요즘은 능동적이고 밝은 캐릭터를 주로 선택했던 것 같다. 나와 비슷한 면이 많은 작품을 하다 보니 (이미지에 맞는 역할을) ‘잘 찾아가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내가 맡은 캐릭터를 즐기면서 연기하려는 모습을 좋게 봐주시는 분이 많은 것 같다.”

    능동적이고 밝은 캐릭터에 끌리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내 안에 능동적이고 밝은 에너지가 있는 것 같다. 그런 연기를 할 때 좀 더 편하고, 보는 분들도 좋아해 주신다. 그래서 더더욱 그런 캐릭터에 끌리는 게 아닌가 싶다.”

    열정 에너지의 원동력이 뭐라고 생각하나.

    “내가 활동하는 걸 좋아해 주시는 팬들이다. 그분들 덕분에 힘이 난다. 팬들을 보면 차기작을 빨리 하고 싶어지고 아무리 바쁘게 활동해도 덜 지치는 느낌이다.”

    성장 원동력은 경험과 응원

    데뷔 15주년을 맞아 완전체로 컴백한 소녀시대. [뉴스원]

    데뷔 15주년을 맞아 완전체로 컴백한 소녀시대. [뉴스원]

    임윤아는 가수로 데뷔하기 전 배우로 먼저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2007년 방영된 드라마 ‘9회말 2아웃’으로 연기에 입문했다. 그 작품을 촬영하면서 그해 소녀시대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그는 가수와 배우 활동을 꾸준히 병행해 왔다. 소녀시대의 인기는 아시아를 넘어섰고, 지창욱과 호흡을 맞춘 드라마 ‘THE K2’나 임시완과 러브라인을 그리는 ‘왕은 사랑한다’ 같은 드라마도 글로벌한 화제를 뿌린 바 있다.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체력 관리를 어떻게 하나.

    “감사하게도 두 가지 일을 예전부터 계속 병행하고 있다. 이번에 소시(소녀시대)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도 멤버들이 ‘윤아는 몇 년 전에도 이렇게 뮤직비디오 찍다가 촬영하러 간 기억이 있는데 지금도 변함이 없네’ 하더라. 둘을 병행한 지 오래돼서 익숙해진 면도 없지 않다. 체력적으로 그때와 지금은 많이 다르겠지만 늘 비타민이나 몸에 좋은 걸 꾸준히 챙겨 먹으며 관리한다. 체력 안배만 잘한다면 이런 생활을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두 직업이 시너지효과를 내나.

    “몸을 쓰는 연기를 할 때는 소시로서 춤 연습을 많이 한 게 도움이 되더라. 와이어를 탈 때도 몸 쓰는 게 다르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생의 절반 가까이를 연예인으로 살았다. 처음 TV에 나오는 사람을 꿈꾼 건 언제인가.

    “처음 순간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춤추는 것을 좋아해서 TV에 나오는 선배님들을 보며 따라 하곤 했다. 그럴 때마다 막연히 나도 연예인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러다 친구랑 같이 재미 삼아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합격했다. 정말 붙을 줄은 몰랐다. 그때부터 한 단계 한 단계 차근차근 걸어왔다. 내가 롤 모델이라든지, 나를 보면서 연예인을 꿈꿨다는 후배를 보면 지금도 신기하다. 나도 그런 마음으로 다른 선배들을 동경한 적이 있는데 내가 이제 그런 존재가 된 것이 믿기지 않는다.”

    ‘최강 비주얼 아이돌’ ‘여신’ 등 화려한 수식어를 달고 다닌다. 욕심나는 수식어가 있나.

    “딱히 없다. 연기할 때는 그 캐릭터로 보인다는 말이 최고의 찬사로 들린다. ‘빅마우스’를 할 때는 미호, ‘공조’를 할 때는 민영이로 보인다든지, ‘민영이는 윤아밖에 못 할 것 같다’는 얘기를 들을 때 기분이 가장 좋다.”

    데뷔 초와 지금을 비교할 때 가장 큰 변화가 뭔가.

    “예전보다 풍부해진 경험 같다. 데뷔 초에 비해 익숙해진 부분도 많고, 성장한 부분도 있는데 그 모든 것의 바탕에 꾸준한 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이 있다.”

    현실과 이상 사이

    연기자로서 어떤 면에서 성장했다는 생각이 드나.

    “구체적으로 딱 꼬집어 말하긴 어렵다. 멋진 선배들 사이에서 연기하는 작품으로 스크린에 데뷔하고 싶었는데 ‘공조’로 그 바람을 이뤘고, 이후에도 그런 경험을 하나하나 쌓다 보니 지금 하는 작품처럼 좋은 기회가 많이 생기더라. 그렇게 내게 주어진 계단을 차곡차곡 걸어가다 보니 점점 더 나은 모습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나는 내 역할에 충실할 뿐이라 뭐가 달라졌는지 구분하기 어려운데 보는 분들이 나아진 면을 발견하고 얘기해 준다.”

    지금의 임윤아는 어떤 사람인 것 같나.

    “10대와 20대를 차곡차곡 잘 쌓아서 형성된 30대의 윤아가 아닌가 싶다. 어른이 되는 과정에 있는 것 같다.”

    드라마와 영화, 무대를 오가며 쉬지 않고 종횡무진하고 있다. 힘들지 않나.

    “쉬는 것보다 일하는 거에 더 익숙해져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의식적으로, 의무적으로 쉬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인데 어쩌다 보니 내가 선택한 것들이 한꺼번에 활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쉬지 않고 활동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놓치고 싶지 않아 욕심을 내서 이렇게 됐다.”

    휴식 시간이 생기면 가장 하고 싶은 게 뭔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휴식 시간이 생기면 그냥 자고 싶다. 그동안 가수와 배우 활동이 겹치거나 이어지다 보니 쉴 틈이 없었다. 잠이 너무나도 부족했다. 잠을 충분히 자고 싶다. 잠만 자면 모든 에너지가 충전될 것 같다. 그러고 나서 다음 작품을 준비하며 쉬고 싶다.”

    촬영 스태프와 지인 가운데 오랜 인연을 이어가는 이가 많다. 비결이 뭔가.

    “좋은 분들을 만난 덕분이다. 서로 연락하고 소통하면서 지내다 보니 그 인연이 오래 이어지더라. 한번 인연을 맺으면 오래가는 편이다.”

    앞으로 가장 공조하고 싶은 배우가 누군가.

    “공조하고 싶은 배우를 물으니 ‘공조’ 팀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공조라는 말은 다른 배우에게 쓰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다. 하하하. 그 정도로 ‘공조’ 팀과 패밀리십 같은 게 생긴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공조 팀과 다시 함께하고 싶다. 특히 진선규 오빠와 어떤 작품에서든 공조해 보고 싶다. 이번 작품을 함께 했지만 호흡을 맞춘 적이 없다.”

    예전에 기자와 한 인터뷰에서 ‘모든 일엔 다 뜻이 있다’가 좌우명이라고 했다. 이렇게 배우, 가수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데엔 어떤 뜻이 있다고 생각하나.

    “생각지도 못했는데 ‘나를 보면서 힘을 얻는다’는 팬이 많더라. 예전에는 ‘나를 보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지? 어떻게 내가 그런 존재가 될 수 있지?’ 하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나 역시 팬들에게서 힘을 얻다 보니 그분들이 어떤 마음으로 그런 얘기를 하셨는지 이제는 알 것 같다. 지금은 그런 말을 하는 팬을 만나면 힘이 난다. 내가 이렇게 왕성하게 활동하는 데 그분들이 내 힘의 원천이 되는 것처럼 나도 팬들의 삶에 활력소이자 충전제가 되길 바란다. 팬들에게 긍정적 에너지를 주는 존재가 되고 싶다.”



    김지영 기자

    김지영 기자

    방송, 영화, 연극, 뮤지컬 등 대중문화를 좋아하며 인물 인터뷰(INTER+VIEW)를 즐깁니다. 요즘은 팬덤 문화와 부동산, 유통 분야에도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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