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 개편, 대통령 취임 전 인수위 때 했어야
능력주의 인사라지만 새 인물 하나 없는 새 정부
尹, 우리 사회 당면한 시대적 과제에 해법 천명해야
극우 유튜버‧강성 지지층에 갇혀 현실 감각 상실한 듯
신동아 창간 91주년 스페셜 ‘윤석열 정부를 말하다’가 10월 13일 열렸다. [지호영 기자]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대선 이후 통합의 정치를 펼친 게 아니라 배제의 정치로 자기들 기득권을 강화하는 식으로 하다 보니 강성 지지층만 남은 측면이 있다”며 “대통령실도 그렇고 현 집권세력이 바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른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는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듣기 좋은 소리만 계속 듣다 보면 왜곡된 현실을 갖게 된다”며 “정확한 현실 인식을 위해 쓴 소리를 많이 듣고, 민심을 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 5개월이 지나 정부조직 개편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정부조직을 근본적으로 제대로 개편하려 했다면 대통령 직무 시작 시점에 맞춰 인수위 때 개편안을 만들었어야 한다”며 “야당이 동의해주지 않으면 국회에서 정부조직 개편안 통과가 불가능한 만큼, 그런 점까지 사전에 예측하고 인수위가 준비했어야 하는데 2개월을 그냥 보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만약 정부가 (정부조직 개편을) 추진하다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다시 국민께 불신만 조장하는 그런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 [지호영 기자]
*대담 풀영상은 유튜브 채널 ‘매거진동아플러스’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지금’ ‘여기’ ‘우리’에게 필요한 콘텐츠가 무엇인지, 여러분의 아이디어와 지혜를 나눠주세요. 제 이메일은 jhkoo@donga.com입니다. 세상이 필요로 하고, 세상에 도움 되는 콘텐츠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통령 탄핵으로 불붙은 조기 대선 변수 세 가지
‘한동훈 체제’ 무너지고 ‘권성동 비대위’로 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