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가운데 흰 셔츠)이 6월 8일(현지 시간) 프랑스 남동부 텡레흐미타주 마을을 방문해 주민들과 소통하던 중 티셔츠 차림의 한 남성으로부터 뺨을 맞고 있다. [AP=뉴시스]
“주권자인 국민의 위임을 받아 국가를 운영하는 대통령으로서 모욕적인 표현을 감내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지적을 수용하여, 이번 사안에 대한 처벌 의사 철회를 지시한 것입니다. 앞으로 명백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여 정부에 대한 신뢰를 의도적으로 훼손하고, 외교적 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행위에 대해서는 적어도 사실 관계를 바로잡는다는 취지에서 개별 사안에 따라 신중하게 판단하여 결정할 예정입니다.”(박경미 청와대 대변인, 5월 4일 대통령 비판 전단을 배포해 모욕죄로 고소당한 김정식 씨에 대한 고소를 철회한다는 내용의 대변인 브리핑에서)
“대통령을 욕하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주권을 가진 시민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대통령을 욕함으로써 주권자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면, 저는 기쁜 마음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노무현 대통령, 2007년 12월 21일 민주평화통일회의 발언 중)
부동산 비위 의혹 깜짝쇼 vs 더 큰 진실의 축소‧은폐
“깜짝 놀랐고요, 민주당이 많이 바꾸려고 하는구나. 그동안 ‘내로남불’ ‘위선’ 이런 것에 대해서 많이 비판 받았잖아요. 달라지려고 무지 노력하는구나. 제 짧은 정치 경험이나 정치평론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12명의 국회의원에 대해 저렇게 과감하게 조치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이철희 대통령정무수석, 6월 8일 채널A 방송 ‘뉴스A’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비위 의혹이 드러난 소속 의원 12명에게 탈당을 권유한 것에 대해 언급하며)“굳이 민주당 출신 재선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를 강행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몇몇 사례로 더 큰 진실을 축소‧은폐하려는 꼼수 아닙니까…앞에선 ‘집값 잡자’고 국민들을 옥죄더니, 뒤에서는 ‘한몫 잡자’며 부동산 투기에 뛰어든 이중성이 민주당의 민낯입니다. 그러니 야당과 국민들이 이번 ‘셀프조사’ 결과를 어찌 믿을 수 있겠습니까.”(강민국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6월 8일 여당의 부동산 의혹 의원 12명 탈당 권유에 대한 논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