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박성현(22·넵스). 2주 전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시즌 3승을 올린 이정민 선수와 3라운드 연장까지 맞붙다 아쉽게 패하면서 스타 탄생을 예고한 바 있다. 더욱이 이정민과 재대결해 우승했으니 멋지게 ‘설욕’한 셈.
1부 투어 데뷔 2년차인 박성현의 트레이드 마크는 호쾌한 장타.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가 260~270야드에 달한다. 드라이버 헤드스피드는 최고시속 169km로 웬만한 남자 프로골퍼와 맞먹는 수준. 공격적인 코스 공략으로 ‘닥공(닥치고 공격)’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팬들은 보는 이를 마음 졸이게 하면서도 끊을 수 없는 마력이 있다고 해서 그의 플레이를 ‘마약 골프’ ‘청심환 골프’라 일컫는다. 그게 ‘박성현 스타일’이다.
“저는 티샷을 할 때 ‘공만 살면 된다’고 생각해요. 러프든 어디든 다 쳐낼 자신이 있거든요. 마음 졸이는 분들에겐 죄송하지만, 제 스타일을 바꿀 생각은 전혀 없어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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