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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과 그들 외

  • 담당·이혜민 기자

춤과 그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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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가 말하는 ‘내책은…’

춤과 그들 외
새로운 사회를 위한 경제이야기 _ 김수행 지음, 한울, 260쪽, 1만4000원

저는 2008년 2월 말에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정년퇴임하고 3월1일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에 석좌교수로 영입되었습니다. 이 책은 이 영입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여덟 번의 공개강의를 편집해 출판한 것입니다.

저는 학생들과 일반인에게 한국경제와 세계경제의 구조와 발전을 이론적으로 그리고 실증적으로 해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제1강 ‘자본주의 경제의 기본구조’와 제4강 ‘세계경제의 구조와 발전’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1980년부터 시작된 시장만능주의 또는 신자유주의가 이제 미국과 세계 전체에 산업위기와 금융위기를 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제2강 ‘경제의 금융화’, 제3강 ‘자본주의 경제의 위기와 공황’, 제5강 ‘1997년 한국 공황의 원인과 결과’에서 위기와 공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자세히 다루었습니다.

또한 모든 청중이 이명박 정부가 밀어붙이고 있는 ‘부자를 위한, 부자에 의한, 부자의 정치’가 우리 사회를 어디로 내몰고 있으며, 이런 사회에 대한 대안은 무엇일까에 큰 관심을 쏟았기 때문에, 저는 제6강 ‘세계 속의 한국: 민족주의 이데올로기 비판’, 제7강 ‘스웨덴의 사회민주주의’, 제8강 ‘새로운 세상’에서 청중의 우려를 달래면서 새로운 희망을 주려 노력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책은 경제‘학’은 모르지만 현실의 경제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알기 쉽게 썼습니다. 이 책은 또 우리 모두가 촛불을 들고 “실업자를 줄여라”“빈부격차를 해소하라”“한미자유무역협정을 폐기하라”“평등과 연대와 평화를 보장하라”“남북대결을 피하라”“카지노자본주의를 척결하라”“수출보다는 국내시장을 확대하라”“혼자서 잘살려고 하지 말고 더불어 잘살 수 있는 길을 찾자”라고 외칠 수 있을 정도의 경제적 지식을 독자에게 나누어드릴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우리는 지금 역사의 큰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사실과, 우리 모두가 정치적 결단을 하지 않고서는 이 소용돌이를 헤어나지 못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경제가 일부 부유층의 이익에 봉사해서는 안 되고 모든 국민의 필요와 욕망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상식이 경제적 변혁의 핵심 원리입니다. 고급 수학을 사용해 기술함으로써 경제학을 모두가 두려워하는 학문으로 만드는 엘리트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이 책은 주류경제학을 여러 측면에서 비판하기도 합니다.

또한 이 책은 강의 때마다 청중이 제기한 질문들에 대한 저의 응답도 싣고 있습니다. 제가 이야기하지 않아 독자가 궁금하게 생각한 온갖 의문은 사실상 모든 사람이 항상 지니고 다녔을 것인데, 이번 기회에 될수록 명확하게 해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김수행 | 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현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석좌교수│

괴짜가 산다 _ 조양욱 지음

“우리말 사전은 괴짜를 그냥 ‘괴상한 사람’으로 풀이해놓았다. 내 생각은 좀 다르다. 단순히 괴상한 사람이 아닌 것이다. 내가 치는 괴짜는 사심을 벗어던진 채 아름다운 일탈을 하는 사람들이다. 미답(未踏)의 영역에 서슴없이 덤벼들기를 좋아한다. 외곬으로 한 우물 파기도 즐긴다.” 저자는 일본을 성장시킨 괴짜들 면면을 들여다보며 인생경영술을 전한다. 어렵게 재기해 투수왕이 된 노모 히데오, 성악가 출신의 소니 경영자 오가 노리오, 케네디 대통령이 존경하는 개혁 영주 우에스기 요잔, 기술자들과 뒹군 혼다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 철도작가로 새 인생을 시작한 미야와키 순조, 93세까지 지휘봉을 잡은 법학도 아사히나 다카시, 독도를 한국에 주라고 당당히 외친 언론인 와카미야 요시부미 등 다양한 괴짜들의 단단한 내공이 돋보이는 책이다. 학고재/ 268쪽/ 1만3000원

CEO 산에서 경영을 배우다 _ 전경일 지음

등산객들은 괴나리봇짐 하나 짊어지고 신나게 오른다. 공든 탑 무너지듯 오르고 나면 평지로 내려와야 하는데 왜 가나 싶다. 딱히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는 것 같지도 않은데 자꾸만 간다. 이런 사람들에게 저자는 “산을 알면 경영의 묘를 알 수 있다”며 산의 묘미가 뭔지 들려준다. “욕심 부리지 않고 천천히 가는 겁니다. 인생 후반으로 갈수록 철썩거리는 소리보다 졸졸거리는 소리가 더 가까이 들려야 합니다.” “내 앞에 있는 사람이 움직이는 게 확인되면 그 사람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죽어라고 걸으세요. 신속히 움직이면 상대방의 팔다리가 보일 겁니다.” “등산처럼 꾸준히 오르지 않고 단번에 승부를 내려고 무리하다 보면 길을 잃을 수 있습니다. 산 아래서는 빈둥거리던 정신이 산 위에 올라서면 빨리 뭘 해야겠다는 각오로 불탑니다.” 김영사/ 416쪽/ 1만5000원

그림애호가로 가는 길 _ 이충렬 지음

아름다운 그림이 많이 팔리는 세상이다. 갑부가 아닌 바에야 누가 그 비싼 그림을 사겠나 싶지만 샐러리맨도 많이 산다. ‘김과장 전시장 가는 길’이란 유명 전시장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양복 한 벌 사는 대신 그림 한 점 사는 경우가 흔하다. 이처럼 그림 소비층이 갑자기 두꺼워진 건 ‘그림 소유’가 문화생활이자 재테크 수단인 까닭이다. 그림으로 문화도 누리고 싶고, 돈도 벌고 싶은 ‘김과장’이 읽어볼 만한 책이 나왔다. 저자 자신이 그림애호가로 성장한 모습을 가감 없이 다루고 있는 이 책에는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교훈’이 가득하다. 특히 그림 싸게 사는 비법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그림을 사려면 화랑에 가는 게 나은지 아니면 경매장, 아트페어에 가는 게 나은지, 경매장에 가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돈이 될 만한 그림은 어떻게 찾는지 꼼꼼하게 알려준다. 김영사/ 324쪽/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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