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호

종교 탐방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 믿으며 지구촌 70억 인류를 가족애로 보듬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 신동아 기획취재팀

    입력2017-06-21 10: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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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머니 마음으로 가족 간 갈등 해소, 화합의 장 마련
    • 가족 사랑이 이웃 사랑으로, 사회 통합에 기여
    • 국경 없는 복음 전파, 아마존 원주민도 ‘어머니 하나님’에 감동
    누구에게나 삶의 시작이자 바탕은 ‘가족’이다. 그런데 가족이 해체되고 있다. 생계를 이유로 뿔뿔이 흩어지고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독거노인 비율도 높아졌다. 젊은이들은 결혼을 꺼리며, 이혼이나 사별, 기타 이유로 1인 가구가 늘면서 ‘혼밥’(혼자 밥 먹는 것)이 일상인 경우도 적지 않다. 통계청 ‘2016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자녀와 함께 사는 부모 비율은 29.2%로 감소 추세인 반면 부모만 따로 사는 이들은 68.2%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생활비를 스스로 해결하는 부모의 비율은 52.6%로 늘었으며, 자녀가 생활비를 부담하는 비율은 47.4%로 줄었다.

    가족과 함께 살지만 정서적 해체를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함께 밥을 먹으면서도 각자 TV, 스마트폰 등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있다. 가족 단위 고객을 타깃으로 호황을 누리던 패밀리 레스토랑이 쇠락한 것도 씁쓸한 단면이다.



    70억 인류를 소중한 가족으로

    가족 간 갈등이 사회문제로 비화한 것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부모와 자식, 형제와 자매 간 재산을 둘러싼 분쟁과 소송이 해마다 늘어난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7년 청소년 통계’에서 청소년의 가출 원인 중 74.8%가 부모 등 가족과의 갈등이었다. 가깝고 편한 존재라는 이유로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언행과 인격 무시, 폭력 등이 평생 치유되지 않는 상처와 응어리로 남기도 한다.

    이 같은 세태에도 누구나 마음속에는 ‘가족’이 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결국에는 서로 사랑하며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얻는 마음의 안식처. 이러한 가족의 본래 의미와 가치를 되찾도록 돕는 사람들이 있다. 혈연관계로서의 가족을 비롯해 이웃을 가족처럼, 나아가 70억 인류를 소중한 가족으로 여기며 다양한 활동을 하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다. 하나님의 교회는 175개국에 지역 교회를 설립한 세계적 규모의 단일 교회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성경 가르침대로 이웃과 사회에 대한 진정성 있는 봉사를 실천한 공로로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2016년)을 비롯해 그동안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 최고상, 5회) 등 세계 각국에서 2100회 넘게 상을 받았다. 지난해 12월에는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 고위급회담에 교회로서 최초로 초청받아 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참석해 유엔 회원국 및 옵서버, 유엔기구, 비정부기구(NGO) 등 세계 각국 대표자 앞에서 연설한 바 있다.

    하나님의 교회는 7월 23일까지 새예루살렘 판교성전(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이하 어머니전)’ 제하의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어머니’를 주제로 한 다양한 글과 사진, 어머니들이 실제로 사용하던 소품들을 통해 어머니의 끝없는 사랑,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각박한 사회생활 속에서 정서적 여유를 잃고 지쳐 삶의 가치를 잊어버릴 때가 많다. 그런데 관람객 대부분이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을 추억하면서 다시금 가족을 생각하고 위로와 희망을 얻게 됐다니 전시회를 여는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어머니전은 2013년 서울 강남을 시작으로 전국 56개 지역에서 순회전시를 열었다. 그동안 교육계, 정·재계, 법조계, 문화계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전시관을 찾았다. ‘감동 전시’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군부대, 경찰서, 학교 등 170여 개 단체(10명 이상 단체 기준)에서도 어머니전을 관람했다. 57번째 판교 전시는 누적 관람객 60만 명 돌파를 기념한 특별전이다.

    고등학생 딸을 둔 원희재(47) 씨는 “전시를 둘러보면서 어머니의 삶을 되돌아보고 끝없는 사랑을 다시 깨닫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수원에서 온 은화영(44) 씨는 “예전에 어머니가 매일 도시락을 몇 개씩 싸주셨는데 그걸 당연하게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며 “나를 위해 수고하고 애써주신 어머니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련하고 안쓰러워진다”고 말했다. 은씨는 가슴 뭉클한 감동을 공유하고자 아들딸과 함께 전시를 또 한 번 볼 계획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어머니전뿐 아니라 수년간 전국 각지에서 150회가 넘는 오케스트라 순회연주회를 개최하며 가족들이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왔다. ‘가족과 함께하는 새예루살렘 큰잔치’를 열어 할아버지, 할머니, 아들딸, 손주에게까지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선사하기도 했다. 옥천고앤컴연수원에서 열린 잔치에 참여한 아이들은 조부모 세대의 민속놀이인 널뛰기,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 굴렁쇠 등을 체험했다. 어르신들은 어린이합창단의 율동, 오케스트라 연주 등 교회가 준비한 문화행사를 즐기는가 하면 가족 사진을 찍으며 세대 간 정서적 간극을 좁힐 수 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일 기회가 많지 않은데 모처럼 함께 좋은 시간을 가졌다”고 기뻐했다.

    교회는 대규모 행사뿐 아니라 평소에도 신자 및 이웃들이 가정의 화목을 이룰 수 있도록 장려하고자 각종 교육 프로그램과 세미나를 진행한다. 유아 및 아동, 청소년, 부모 등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인성교육도 해왔다. 또 ‘예쁜 천사 될래요’(유아용 교재) ‘하나님이 좋아요’(초등학생용 교재), ‘소울’(청소년 월간 잡지), ‘엘로히스트’(월간 소식지), ‘행복한 가정’(월간 가족잡지) 등 다양한 서적 및 간행물도 발행, 보급한다.
     
    매월 발행되는 ‘행복한 가정’에는 가족사랑 수기, 일상의 행복이 담긴 글과 사진, 가정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 사랑의 편지 등 소소하고 정겨운 사연은 물론, 일상 속 가족 소통 방법도 담겨 있어 유용하다. 신자들은 “바쁜 일상이지만 시간을 내어 가족과 함께 책을 읽고 음악을 들으며 대화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게 됐다”고 했다.



    가족 사랑 바탕은 ‘어머니 하나님’

    하나님의 교회가 가족 사랑을 중요시하는 근거는 성경에 있는 ‘어머니 하나님’ 신앙에 기반한다. 많은 이가 하나님을 ‘아버지 하나님’ 한 분이라 믿고 있으나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어머니 하나님도 믿는다. 성경에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마태복음 6장 9절)뿐 아니라,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갈라디아서 4장 26절)라고 영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증거돼 있다고 설명한다. 이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성경 전반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창세기 1장에서 창조주는 인류를 창조할 때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자”고 하며 “하나님의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한다. 하나님은 왜 ‘나’가 아닌 ‘우리’라고 표현했을까? 성경대로 보면 남성 형상의 아버지 하나님뿐 아니라 여성 형상의 어머니 하나님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덧붙여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로 시작하는 성경 첫 구절부터 ‘하나님’은 히브리 원어 성경에 약 2500회나 ‘엘로힘’이라는 복수 형태로 기록돼 있다. 천지를 창조한 신은 한 분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들’이라는 의미다. 하나님의 교회는 그 이유를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라고 본다. 성경의 마지막 장에는 인류에게 “오라… 생명수를 받으라”고 말씀하는 성령과 신부(新婦)가 등장한다. 인류에게 생명수를 줄 수 있는 존재는 하나님뿐이므로 여기서 성령은 아버지 하나님, 그와 함께 생명수를 주는 신부는 어머니 하나님을 가리킨다는 설명이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호칭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아버지, 어머니, 자녀로 구성된 이 땅의 가족제도가 천국에도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들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힌다. 지상에 사랑의 공동체인 가족이 있듯이, 천국에도 영원한 사랑 공동체인 영의 가족이 있음을 알려준다는 것이다. 가족들이 혈연으로 맺어져 있듯, 천국 가족도 새 언약의 유월절을 통해 허락되는 ‘언약의 피’로 맺어진다.



    생활에서 실천하는 ‘어머니 사랑’

    하나님을 아버지, 어머니라고 믿는 신자들은 신앙적 의미를 넘어, 하나님의 자녀요, 천국 가족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따라서 가족에 대한 의미와 소중함을 더 크게 느끼며 가족 화목과 행복 증진에 관심을 쏟는다. 주는 사랑, 배려와 양보, 칭찬과 인내, 서로 섬김 등의 덕목을 강조한 ‘어머니 교훈’은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의 신앙과 생활, 봉사의 지침서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성경 가르침대로 부모를 공경하고, 자녀에게 자애하며 형제간에 우애하고 부부는 서로를 한 몸처럼 아끼고 사랑하면서 가정을 작은 천국으로 가꿔가려 애쓴다.

    이러한 노력은 신자들의 일상에서 고스란히 나타난다. 한 노부부는 “며느리가 하나님의 교회에 다니면서 우리 부부에게 지극 정성을 다해 효도를 한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며느리가 하나님의 교회에 다니는 것을 알고 처음에는 고민에 빠졌다. 나는 30년 전 서울의 대형 교회에서 총무를 지낼 정도로 신앙에 열심이었고, 아내는 어릴 때부터 항상 장로교회가 정통이라 생각해왔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사랑하는 며느리가 다니는 교회에 방문했을 때 성경을 통해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를 확인하고는 우리 부부도 진리를 영접했다”며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도 따뜻한 마음으로 좋은 말씀을 나눠주니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릴 적부터 유교와 불교에 익숙한 터라 아내가 교회에 다닌다니 반감부터 들었다”던 남성은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내가 교회를 다니는 동안 즐겁게 생활하며 집안일도 더 신경 써서 하고 밝게 웃으면서 가족을 돌보는 등 여러모로 좋아진 모습이었다. 그래서 교회에 가는 것을 흔쾌히 허락했다”고 말했다. 경기 화성의 한 주부는 “엄마가 교회를 다니고 나서부터 이전에 비해 성격이 많이 밝아지고 활달해지셨다”고 기뻐했다.


    “요즘 보기 드문 사람들”

    안식일 예배일에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을 둘러봤다. 교인들이 서로를 가족처럼 여겨서인지 분위기가 밝고 활기찼다. 성전 곳곳은 쓰레기 하나 보이지 않을 만큼 깨끗했다. 신자들이 무분별하게 쓰레기를 버리지 않을뿐더러 내 집처럼 깨끗하게 청소하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다가도 어르신을 발견하면 자리를 양보하고 자신들은 내려 계단을 이용한다. 신자들의 점심시간, 앞치마를 두르고 주방에서 요리하며 봉사하는 이들이 누군지 묻자 목사나 장로 등의 사모, 권사 등 직분자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전도사, 장로 등 남성 직분자들도 교통안전 경광봉을 들고 주차 봉사를 하는 등 이 교회에서는 신자들 사이에서 권위적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러한 모습은 국가, 언어, 문화를 넘어 미국 영국 뉴질랜드 등 세계 각국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에서 나타난다. 세계인들이 “요즘 보기 드문 사람들”이라고 칭찬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교회 관계자는 특히 요즘 전 세계에서 목회자나 신자들이 어머니 하나님의 가르침에 따라 “미안해요”라는 말을 많이 한다고 전한다. “상대에게 혹시 모를 상처를 주고도 아픔을 헤아리지 못한 점, 위로와 용기를 주지 못한 점 등을 진심으로 사과하니 그간의 응어리가 모두 풀어지고 저절로 감사가 솟아나며 서로를 더 아끼게 된다”는 것이다. 세계 각국에서 ‘미안해요’를 실천한 데 대한 미담이 쏟아져 책으로 엮어내도 될 정도라고 덧붙인다.

    인도에 있는 한 선교사의 말이다. “성도들에게 ‘미안해요’라는 말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렇게 하고 나면 지난날의 오해마저 모두 내 잘못이 돼버릴 것 같아서였다. 하지만 나를 위해 낮고 낮은 모습으로 섬겨주신 하나님을 생각하며 진심을 다해 성도들에게 ‘미안해요’라고 말했더니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성도들이 오히려 자신들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는 것이 아닌가. 서로에게 ‘미안해요’라며 눈물로써 사과하고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나눴다. 하나님의 가르침에 따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 한 마디를 실천한 것이 이토록 아름다운 기적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가족이라면 아무리 잘못을 해도 어느새 아무렇지 않게 다시 웃고 서로 용서할 수 있으니, 우리는 진정한 천국 가족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가족 사랑을 바탕으로 이웃 사랑도 실천한다. 그 범주는 세계적이다. 전 세계 70억 인류를 ‘남’이 아닌 지구촌에서 함께 사는 ‘가족’으로 여긴다. 그래서 세계 어디에서 어려운 일이 닥쳐도 내 일처럼 두 팔을 걷고 자원해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이들의 사랑 나눔 활동은 국가, 인종, 문화를 가리지 않는다. 오히려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천국 가족이 되기를 소망하며 봉사와 구제에 힘쓴다.

    예수 그리스도는 진정한 이웃 사랑에 대해, 죽어가는 사람을 자기 시간과 비용, 노력을 투자해 살린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들며 “가서 너희도 이와 같이 하라”고 했다. 이러한 성경 가르침에 따라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도 선한 사마리아인이 돼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는 일에 솔선수범하며 선한 행실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고자 한다.

    대표적인 게 자원봉사다. 환경정화, 경로위안 잔치 및 이웃초청 잔치 개최, 농어촌 일손 돕기, 복지시설 및 관공서 위문, 소외이웃 지원 등 이들의 활동은 환경, 복지, 문화, 체육, 의료 등 사회 전반에서 이뤄진다. 평일에는 주로 주부들이, 휴일에는 직장인, 대학생, 청소년이 봉사에 참여한다. 시청, 구청, 주민센터 등도 하나님의 교회 자원봉사를 적극적으로 환영하며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가족 같은 이웃, 세계를 향한 사랑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의 봉사는 국가적인 재해, 재난이 발생할 때 더욱 빛난다. 태풍, 홍수, 폭설 등 재난 피해 복구는 물론 구호활동에 앞장선다. 이들은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때 정성껏 육개장을 끓여내며 무료급식 자원봉사로 구조대원 등에게 힘과 용기를 건넸다.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 때는 24시간 상시 체제로 55일간 매일같이 1500~3000그릇의 국밥을 준비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사고 현장을 찾은 조문객과 공무원, 자원봉사자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 때도 하나님의 교회는 마지막까지 남아서 피해 가족을 챙기고 현장 관계자들의 식사를 도맡았다. 1·2차에 걸쳐 44일간 제공한 식사량이 1만5000명분에 달한다.

    2015년 네팔 지진 때는 이재민에게 천막, 매트, 물, 쌀, 렌틸콩, 소금 등 1억 원 상당의 긴급 구호품을 기증하고 연인원 1만5000명의 현지 신자가 710여 곳에서 복구 및 구호활동에 힘을 쏟았다. 세르퉁, 티플링 등 교통이 두절된 산간 오지마을 1000여 가구에 헬기로 14회나 오가며 식량을 지원했다.

    또한 ‘어머니의 학교(Mother’s school)’ 프로젝트를 통해 지진으로 무너진 학교 2곳의 건물을 지난해 3월과 11월 준공해 기증하면서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했다. 페루와 아이티, 뉴질랜드 지진, 인도네시아 지진해일, 에콰도르 화산 폭발, 필리핀 태풍, 미국 토네이도 및 폭설 등이 발생했을 때도 현지 교회 신도들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구호물품 전달과 재해복구 작업을 펼쳤다.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 릴레이’

    올해 4월부터 페루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엘니뇨 현상으로 극심한 홍수 피해를 당한 주민들을 돕고자 매일같이 피우라, 트루히요, 우아르메이, 우아치파, 카라퐁고, 친차 등 여러 도시에서 복구 및 구호활동을 전개했다. 수재민 돕기 헌혈운동, 오케스트라 자선연주회 개최, 엘니뇨에 대한 경각심 촉구를 위한 해변 정화 등을 통해 용기와 희망을 선물했다.

    하나님이 창조한 아름다운 자연을 자손 대대로 온전히 물려주고자 세계 각국의 지역 교회가 전개해온 환경정화 활동이 3800회를 넘었고, 소규모 활동을 포함하면 그보다 훨씬 많다. 하나님의 교회는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 릴레이’로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혈액을 기증해왔는데, 그동안 세계 곳곳에서 개최한 헌혈 행사가 800회를 넘었다. 이를 통해 혈액을 기증한 사람이 6만9000여 명이다. 1명의 헌혈로 3명을 살린다고 볼 때, 20만여 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려낸 것과 같다. 이에 여러 나라에서 그 공로를 치하하고 있다. 지난 6월 14일에도 하나님의 교회가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대한적십자사 회장 단체표창을 받았다.

    인류의 화합과 우정을 추구하는 이들의 봉사는 국제스포츠대회 서포터즈에서도 잘 나타난다. 국내에서 열린 각종 국제대회에서 외국인 선수단 응원, 통역, 입국 환영, 출국 환송, 한국문화 체험, 경기장 정화활동 등 전방위적 서포터즈 활동으로 대회 성공을 견인하며 국가 위상을 높였다.

    이 같은 활약은 2000년대 초반부터 본격화됐다.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와 아·태장애인경기대회, 2005년 인천아시아육상경기대회, 2007년 안성세계정구선수권대회 당시에도 이들의 응원이 있었다. 안성세계정구선수권대회 때는 혈혈단신으로 입국한 벨기에 선수에게도 따뜻한 환영을 해준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기장여자야구월드컵에서는 연인원 9000명이 각국 선수단의 경기 응원과 입국 환영, 출국 환송까지 도맡아 선수단에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인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당시 연인원 1만여 명이 63개국 선수단을,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는 연인원 9만 명이 176개국 선수단을 응원했다. 이 같은 활동으로 “세계 서포터즈 사(史)의 새로운 장을 만들고 문화를 바꿨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2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도 하나님의 교회가 강원도를 중심으로 뜨거운 서포터즈 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원주 하나님의 교회가 새 성전으로 이전하고 나면 세계 각국에서 한국을 찾는 하나님의 교회 해외성도방문단의 문화 탐방 등이 더욱 확대됨으로써 세계인에게 한국을 알리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각지의 찬사와 협력

    이웃과 사회, 국가와 세계를 위한 하나님의 교회의 헌신적 봉사와 공로에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찬사를 보내고 있다. 한 종교단체가 2100회가 넘는 상을 받은 것은 놀랄 만한 일이다. 국내에서만도 환경보호, 헌혈, 재난구호, 서포터즈 등 활동의 공로로 3대 정부 훈장·포장·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그뿐 아니라 국무총리, 환경부장관, 보건복지부장관, 행정자치부장관, 해양수산부장관, 문화관광부장관 표창을 비롯해 전국 광역시장과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영국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이 교회에 수여한 여왕 자원봉사상은 명예를 중시하는 영국에서 가장 영예로운 단체상이다. 영국 왕실은 하나님의 교회에 ‘대영제국 최고훈장 멤버’(MBE) 칭호도 함께 부여했다. 영국 그레이터맨체스터 주에서는 맨체스터, 샐퍼드, 볼튼, 베리, 로치데일, 스톡포트, 위건, 테임사이드, 트래퍼드, 올덤 등 모든 도시에서 한꺼번에 상을 주기도 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미국에서 대통령자원봉사상 금상(단체 최고상)을 2011년, 2014년, 2015년에 걸쳐 5회나 수상했다. 4000시간 이상 봉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개인부문 최고 영예인 라이프타임상을 받기도 했다. 미국 내 여러 도시에서는 시장, 상원의원, 하원의원 등이 하나님의 교회 공적을 기리는 선언문과 결의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이나 결의문은 중요 사안에 대해 개인이나 단체에 특별한 존경과 영예를 표하는 공식 문서로 정치, 사상, 종교와 관계되거나 외부 단체에는 시상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하나님의 교회에 대해 선언문이 수여된 것은 매우 특별한 경우다.

    콜로라도 주 덴버 시장은 선언문 수여와 함께 2013년 1월 7일을 ‘하늘 예루살렘의 날’로 선포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이는 인류를 위한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과 헌신을 인정하며 존경과 찬사를 보낸 것으로 매우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샬럿, 샌디에이고,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등 미국 여러 도시에서도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의 날’을 선포하며 지역사회가 그날을 기념하도록 권고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하나님의 교회와 협력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네팔 교육부는 하나님의 교회와 함께 ‘어머니의 학교’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지진 피해학교를 재건하고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수도 카트만두 시는 환경보호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하기 위해 MOU를 체결했다. 카트만두 시는 하나님의 교회를 치하하며 시청 일대 거리를 ‘어머니의 거리(Mother’s Street)’로 선포했다.

    2016년 12월 13일 미국의 유엔 본부에서 개최된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 고위급회담에 하나님의 교회가 초청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는 유엔 측이 하나님의 교회의 진정성 있는 자선·봉사활동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이날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연설을 통해 “하나님의 교회의 모든 인도주의적 활동은 어머니의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며 향후 지구촌 곳곳의 어려움을 돕기 위한 지속적 협력을 기약했다.

    이렇듯 범세계적인 ‘가족애’로 복음 전파 및 선행을 실천하면서 하나님의 교회에는 문화, 민족, 언어, 인종, 피부색 등 모든 면에서 다양성이 조화를 이룬다. 여러 나라와 도시는 물론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히말라야 산맥 해발 4000m에 위치한 네팔 고산마을 세르퉁, 아마존 열대우림 지대인 브라질 타루마 같은 오지에도 어머니 하나님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다.


    히말라야, 아마존에서도 관심

    “아마존의 한 원주민 추장은 ‘지금껏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려 이곳 밀림 속까지 들어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나님의 교회가 처음’이라며 감동을 받았고, 도심에 있는 교회로 직접 찾아와 진리를 영접했다”고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추장은 “성경을 통해 어머니 하나님을 깨달았다. 하나님의 교회는 어머니를 통해 우리에게 손길을 내밀어주고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를 비롯해 130여 명의 아마존 원주민이 교회를 방문해 성경 세미나에 참석했다. 또 다른 추장은 “하나님의 교회에서 진실한 이웃 사랑을 봤다. 다시 말해 각자가 처한 상황에 차별 없이 모두를 동등하게 대한다. 마치 그리스도께서 백성들을 동등하게 여기신 것처럼 말이다”라고 감동을 표현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성경에 기록된 구원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실례로 이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대로 새 언약 유월절을 포함해 매년 3차의 7개 절기를 지킨다. 지난 4~5월 유월절, 무교절, 부활절을 지킨 이들은 6월 4일 오순절을 지켰다. 주간절기로 일곱째 날(토요일) 안식일과 삼일예배를 지키는 것도 성경에 근거한다. 성경상 우상에 해당되는 십자가는 배제하고,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와 그 보혈의 의미를 중시한다. 죄의 몸을 물로 장례 지내고 새롭게 거듭나는 의미가 담긴 침례를 행한다. 세례는 물을 뿌리는 의식이지만 침례는 물에 적시거나 담그는 예식이다. 기도나 예배 시 남자는 머리에 아무것도 쓰지 않고 여자는 수건을 쓴다. ‘하나님의 교회’라는 명칭도 성경에서 유래하며(고린도전서 1장2절, 갈라디아서 1장13절) ‘하나님이 세운 교회’ ‘하나님이 주인 된 교회’라는 의미를 가졌다.

    하나님의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와 베드로, 요한, 바울 등 사도들이 다닌 초대교회 원형 그대로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한다. 그런 점에 공감해 이 교회를 찾는 신도 수가 세계적으로 급증해 세계 175개국 각지에 교회가 설립돼 있다. 등록 신자 수는 2015년 말 기준 250만 명을 넘었다.



    “초대 교회 원형 그대로”

    전 세계 신자들은 한국을 성경의 예언에 따라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이 등장한 새 언약 복음의 성지(聖地)로 여긴다. 해마다 한국을 방문하고자 하는 해외 신자가 급증하면서 하나님의 교회는 해외성도방문단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이 성경의 진리와 어머니 사랑을 배우며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997년 첫 해외 교회가 설립된 이래 해마다 대륙 곳곳에서 해외 신자들의 대규모 한국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2000년부터 본격화된 해외성도방문단은 2016년 12월까지 71차를 맞았다. 연평균 1500여 명이 한국을 다녀갔다. 2015년 6월에는 메르스 여파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한 가운데서도 중남미, 아프리카 대륙의 23개 국가에서 240여 명의 외국인들이 방한해 국가 이미지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해외성도방문단 프로그램은 한국과 세계를 잇는 교량 역할을 하며 세계 속에 한국을 홍보하고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민간외교에도 기여한다. 주요 일정은 성경 연수, 지역교회 방문, 한국 도시 탐방, 전통 및 현대문화 체험 등으로 그동안 방한한 외국인들은 청와대, 국회의사당, 청계천, 한강, 독립기념관 등 명소를 방문하고, 전통예절·한복·가야금·태권도·전통놀이 등 다양한 문화를 체험했다. 이들은 한국 고유의 문화와 역사, 그 안에 깃든 어머니의 사랑을 깨닫고 본국에 돌아가 한국의 매력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자처한다.

    세계적으로 기독교 인구가 가파르게 감소하는 것이 요즘 추세다. 적지 않은 개신교회에서 목회자 비리, 횡령 등 각종 비윤리적 문제가 발생하면서 도덕적 타락과 부패에 염증을 느낀 신자들이 빠져나가고 있다. 반면 하나님의 교회의 활발한 복음 성장은 이와 정반대이다 보니, 이와 관련해 악성 루머를 퍼뜨리는 이들도 있다. 이에 대해 하나님의 교회 측은 “종교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가르침을 지키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며 전파하는 것”이라며 “타 종교단체를 비방하는 모습을 보면 씁쓸하다”고 안타까워했다.



    기성 교단에서도 관심

    최근에는 기독교계 언론들의 집중 보도로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기성 기독교인의 관심이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에 대한 신앙, 초대교회 순수 진리를 그대로 계승, 지속적인 자원봉사로 사회와 조화 등 다양한 면에서 호감과 감동을 느끼며 입교하는 기성 교단의 직분·직책자가 부쩍 늘고 있다고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개신교 고위 직분을 버리고 하나님의 교회 평신자로 입교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평생 유교 문화 속에서 살아왔다는 한 70대 남성은 며느리의 권유로 하나님의 교회에 직접 와 보니 편견이 깨졌다고 말했다. 그는 “며느리가 교회에 다니는 것이 못마땅했는데 종교의 자유와 권리가 있기에 지금까지 큰 소리를 내지는 않았다. 그런데 내가 직접 교회에 와 보니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지역에 큰 행사가 있을 때 외국 국빈을 직접 맞이할 정도로 지역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그는 하나님의 교회가 영국 여왕상, 대한민국과 미국 대통령상을 받았다는 데 매우 놀랐다. “대통령표창은 아무나 받을 수 없다. 긴 시간 까다롭고 복잡한 심사를 받아야 한다. 또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상을 받다니 정말 대단하다”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그는 어머니전을 관람한 후 더욱 놀라워했다. ‘성경 속 어머니 이야기’ 코너에서 솔로몬 재판 이야기, 사라와 약속의 자손, 만물 이치에 담긴 어머니의 존재, 그리고 원어 성경 등을 꼼꼼히 읽어보더니 “지금까지 수많은 교회가 아버지 하나님만 알고 있는데, 원어 성경에 있는 어머니 하나님을 어떻게 알게 되셨나? 정말 놀랍고 신기하다”고 했다. “주변에 하나님의 교회에 대해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제대로 알려주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70차 해외성도방문단으로 한국을 다녀간 미국인 프리실라 우마나 씨는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진정한 행복과 평화를 얻었다. 갈수록 차가워지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미국인들에게 어머니의 진실한 사랑을 나눠줄 것”이라고 했다. 직장 동료를 통해 하나님의 교회를 알게 됐다는 페루인 후안 아얄라 씨는 한국 방문을 통해 “모든 생명체가 어머니를 통해 생명을 얻듯이 우리가 영의 어머니를 통해 영원한 생명을 받게 된다는 말씀이 깊게 와 닿았다”며 “나라와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가족 같은 사랑을 느낀다”고 밝혔다.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랑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랑은 어머니의 사랑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얼마 전 아파트 12층에서 갑자기 뛰어내리려던, 지적 장애를 가진 딸(21)을 살려낸 어머니의 모정이 화제가 됐다. 발코니 밖으로 몸을 던진 딸의 손을 어머니가 극적으로 붙잡아 구조대가 오기까지 15분 동안이나 견뎌낸 것이다. 어머니가 아니고서는 누가 과연 그런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타인에 대한 사랑과 배려의 마음이 식어가는 요즘, 만국 공통어인 어머니의 마음, 나아가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으로 가족의 화합과 소통을 이루고, 이웃과 사회의 화목을 만들어가는 하나님의 교회가 세계 곳곳에서 따뜻한 기적을 일으키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들어서니 지역 발전에도 큰 기여⊙ 주변 환경 깨끗해지고 지역경제 활성화, 청소년 교육에도 좋은 영향

    지역사회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서는 소통과 협력이 필수다. 전국 곳곳에 하나님의 교회가 설립되면서 호평받는 이유 중 하나가 여기 있다. 녹록치 않은 세상살이에 위로와 평안을 주는 종교 본연의 역할과 더불어, 이웃과 지역의 일을 내 일처럼 관심갖고 도우니 새 성전이 설립되는 곳마다 지역사회와 주민의 환영을 받는다. 서울을 비롯해 경기도, 충청, 강원, 영남, 호남 등 전국에서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진 후 상가, 주택가 일대가 밝고 쾌적해졌다”, “청소년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해 일탈을 막고 지역 이미지도 좋아졌다”는 평가가 다반사다. 심지어 “주거환경이 깨끗해지고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니 지역 가치도 상승했다”는 얘기까지 속속 나온다.

    새 성전 마련되는 곳마다 주민 호평
    경기도 성남 은행동의 경우도 하나님의 교회가 들어선 후 지역민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신자들이 마을 청소, 이웃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 개최, 어르신 돕기 등 선행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덕분이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주민, 상인들은 “교회 신도들이 매일 청소도 하고 주민들에게 잘한다. 참 좋은 교회인 것 같다”고 칭찬한다. 도로입양사업 등에 함께하며 정기적으로 지역 환경을 깨끗하게 해주는 교회에 지자체도 고마워하고 있다.

    여주 하나님의 교회는 해마다 시각장애인들을 돕는다. 이에 대해 김진신 경기도시각장애인협회 여주시지회장은 “시각장애인 행사 때마다 신자들이 가족처럼 정성껏 봉사해주셔서 다들 천사들이 온 것 같다고 말할 정도”라고 했다. 경북 포항에서는 전통시장 상인들이 포항중앙 하나님의 교회를 방문해 “인근에 대형마트가 생기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이 교회 신자들이 가정 반찬거리와 이것저것을 시장에서 구입해주어 너무 고맙다”고 인사하기도 했다.

    성전뿐 아니라 연수원이 설립되는 곳의 반응도 마찬가지다. 2005년 충북 옥천군 조폐창 부지에 하나님의 교회 옥천고앤컴연수원이 개원했다. 이후 교회는 각종 행사와 모임을 개최하며 차량 주유, 음식점 이용, 농산물 및 식료품 구입 등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그동안 20만kg에 달하는 쌀을 수매해 농민들의 경제적 시름을 덜어주는 한편, 젊은이들이 떠난 농촌 일손을 돕고 경로위안잔치, 경로당 유류비 및 성금 지원, 소외계층돕기 등 어르신 공경과 지역민 돕기에도 앞장서왔다. 10년 넘게 한결같은 모습을 지켜봐온 마을 이장들은 당초 연수원 개원에 반대한 것을 머쓱해하며 “많은 사람들을 위해 헌신 봉사하는 교회, 좋은 시설이 우리 지역에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같이 상생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한 이장은 “연수원에 직접 와 보니 세계적인 교회인 것을 알았다. 모두가 한 번쯤 와 봐야 할 것 같다”며 도리어 교회를 홍보하고 나섰다.

    각 지역 교회를 거점으로 신자들이 환경정화활동, 소외이웃돕기, 농촌일손지원, 재난구호활동, 서포터즈 등 다방면으로 주민들을 돕다 보니 시청, 구청, 주민센터 측으로부터 도움을 요청받는 경우가 잦다. 지난해 부산 기장여자야구월드컵 당시 연인원 9000명이 서포터즈를 펼친 것도 그동안 하나님의 교회의 진심 어린 봉사를 지켜봐온 기장군청의 지원 요청을 교회가 흔쾌히 수락하면서 진행된 것이었다.

    전국에서 줄 잇는 헌당식
    하나님의 교회는 지금도 늘어나는 신자들로 여기저기서 새 성전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올해 1월, 2월 부산, 경남 김해, 경북 경주와 김천 등 영남권에서만 5개 교회 헌당식을 마쳤다. 3월에는 국내 최북단 접경지역 연천을 비롯해 포천, 파주 문산읍 등 경기 북부 3개 지역에서 헌당식이 열려 지역민은 물론 군인들의 환영을 받았다. 강원 원주 하나님의 교회는 대지면적 4548㎡의 성전으로 이전을 앞두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직접 교회를 찾아와 “언제 이사 오느냐, 빨리 좀 오라”고 재촉하기도 했다. “우리 지역도 밝고 환해져서 주민은 물론 성장기 청소년들에게도 바람직한 환경이 마련되면 좋겠다”며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다.

    경기 평택을 비롯해 충북 청주, 충남 천안, 강원 태백과 철원, 경남 창원 등지에서도 헌당식을 준비 중이다. 평택의 경우 주한미군 부대 등이 인접해 외국인들의 방문이 잦을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에도 새 성전 건립이 예정돼 있다. 하나님의 교회는 강원 인제, 양구, 화천 등 접경지역들에도 예배 공간을 마련해 교회를 찾는 이들을 배려한다.
    전국과 세계 각지에서 이어지는 성전 헌당식을 계기로, 사랑과 봉사를 통해 희망을 나누려는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의 행보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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