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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경영일기

‘꿈 같은 얘기’가 비즈니스 모델, 그래서 나는 오늘도 꿈을 꾼다

김범수 NHN(주) 공동대표

  • 글: 김범수 NHN(주) 공동대표

‘꿈 같은 얘기’가 비즈니스 모델, 그래서 나는 오늘도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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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게임 붐을 일으키며 국내 최고의 게임 서비스로 자리잡은 한게임 커뮤니케이션은 2000년 6월 네이버컴과 전격적인 M&A를 실시했다. 한게임과 네이버의 결합은 전혀 성격이 다른 두 서비스의 만남으로, M&A가 빈번한 미국에서도 쉽지 않다고 하던 두 문화의 결합이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을 모았다.

이때 M&A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 과정에서 CEO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등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그러던 중 나는 성공적인 M&A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직원들 간의 화합이 선행돼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성격이 다른 두 회사가 하나의 회사로 다시 태어나려면 두 문화를 아우르는 무엇인가가 필요했다. 그래서 전직원 개별면담을 통해 사내 문제 해결에 많은 힘을 쏟았고, 인사·평가문제 등에서도 두 회사의 문화가 적절히 녹아들어간 새로운 시스템을 마련, 마침내 성공적인 M&A를 이뤄냈다.

네이버와 합병한 후 ‘NHN주식회사’로 사명을 바꾸고 공동 CEO제를 채택해 게임과 검색분야에 대한 기술 개발은 물론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힘썼다. 이를 바탕으로 NHN은 현재 수익률 업계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네이버컴을 창업했고 현재는 나와 함께 NHN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이해진 사장과는 삼성SDS 연구소 동기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렇듯 삼성SDS는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도록 많은 인연을 만들어준 곳이다. 함께 사업을 시작한 동료들도 삼성SDS 출신이고, 인터넷 업계에 진출한 삼성SDS 동료들도 많아 한게임 커뮤니케이션을 운영하면서도 여러 모로 도움을 받았다.

가끔 “공동대표제를 유지하는 게 어렵지 않은가” 하는 질문을 받곤 한다. 그럴 때마다 만일 내가 혼자서 NHN을 이끌었다면 어땠을까를 생각해 본다. 이해진 사장과는 3년 넘게 함께 일하며 지내왔지만, 서로 언성 한번 높여본 적이 없다. 이사장과 함께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는 것이 내게는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 한 기업을 이끌어가는 공동대표로서, 함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동반자로서 그만큼 든든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짭짤한 수익모델 적극 발굴

다른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외형 성장에 치중할 때 NHN은 수익성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회원은 늘어났지만 마땅히 수익을 내는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데 적극 나섰다.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를 개발, 게임 아이템과 검색 광고에서 수익 모델을 찾았다. 그 결과 NHN은 게임과 검색 등에서 고루 수익을 내고 있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고 평가받는다.

NHN은 업계 최초로 ‘게임 퍼블리싱’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도 했다. 퍼블리싱 사업을 통해 게임유통 사업자로서 안정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프리미엄 서비스 이외의 새로운 추가 수익원을 확보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NHN은 지난해 10월 코스닥에 등록돼 ‘인터넷 기업의 가치는 거품’이라는 인식을 불식시켰을 뿐 아니라 기술과 서비스 정신이 어우러진 인터넷 전문기업으로서 인터넷 비즈니스의 성장성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제2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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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범수 NHN(주)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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