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호

사강

  • 글: 조성식 기자 사진: 조영철 기자 (장소협찬 : 서울 청담동 헬레나 플라워)

    입력2004-03-30 1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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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강
    사강


    꽃집에서 만난 사강(24)은 TV에서 본 것보다 훨씬 예뻤다. 조금 말랐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몸매도 뽐낼 만했다. 그런데 그녀는 “나름대로 탄력 있는 몸매”라며 말랐다는 걸 인정하려 들지 않았다. “배에 ‘왕(王)’ 자도 새겨져 있다”고 속삭였다. 운동을 좋아한다는 그녀는 검도 유단자다. 1년 동안, 자신의 표현대로라면 “목숨 걸고” 열심히 한 결과다. 지금은 일시 중단한 상태인데 그 사유가 또한 범상치 않다. 검도를 계속하다 보니 어깨 근육이 마구 불어나 노출이 곤란해졌다는 것.

    얼마 전 끝난 드라마 ‘왕의 여자’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사강은 요즘 어릴 적부터 꿈꿔온 뮤지컬에 출연하여 행복에 겨워 있다. ‘사랑은 비를 타고’의 여주인공 유미리 역이다. 앞으로 강단 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역을 맡고 싶다는 그녀는 “인지도만 높았다면 ‘다모’는 내 것이었는데…” 하며 아쉬워했다. 눈을 살짝살짝 흘기며 이런 얘기를 장난스레 늘어놓는 그녀의 입가에서 싱그러운 봄 내음이 풍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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