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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웰의 도깨비가 알려주는 열과 시간의 비밀 외

  • 담당·구미화 기자

맥스웰의 도깨비가 알려주는 열과 시간의 비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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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웰의 도깨비가 알려주는 열과 시간의 비밀 외
왜 여성사인가? 거다 러너 지음, 강정하 옮김

여성사(史)라는 황무지를 개척한 미국 여성사학자 거다 러너의 연구논문과 연설문 등을 모은 책. 저자는 여성사가 역사 인식의 지평을 얼마나 넓힐 수 있는지, 그런 점에서 역사학에서 여성사를 폭넓게 다루는 것이 얼마나 절실한지를 자신의 삶과 연구 경험에 근거해 설득력 있게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나치의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유대인 여성이다. 그는 나치에 대한 증오를 벗어 던지고 화해를 모색하려는 시도로 전후 독일을 방문했지만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은 반(反)유대주의와 인종주의의 잔영에 맞닥뜨리고, 잘못된 역사 교육이 얼마나 끔찍한 일을 저지를 수 있는지 깨닫는다. 중년의 나이에 역사 공부를 시작해 여성사, 특히 흑인 여성사 연구에 전념해온 그는 자신의 삶과 연구 활동을 씨실과 날실로 삼아 정교한 직물을 짜듯 펼쳐 보이며 독자에게 자신의 삶을 엮어보는 것이 곧 ‘역사하기’임을 은연중에 드러낸다. 그리고 오랫동안 역사의 주변부로 밀려나 억압당한 집단들, 그 가운데서도 남성의 ‘선택적 기억’에 희생된 여성의 눈으로 역사를 보면, 기존의 역사학이 놓치고 있는 부분을 일깨워 인류 전반을 포괄할 수 있는 역사학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젠더 문제, 가부장제, 권력 관계, 페미니스트 운동 내부에서 치열하게 진행되는 동질성과 차이 논쟁, 여성과 평화운동, 페미니즘 정치학 등 여성학 연구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사안도 두루 포괄하고 있다. 푸른역사/444쪽/1만8000원

Mr. 아이디어 조이 레이먼 지음, 안진환 옮김



“두뇌는 경제의 가장 귀중한 자산이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아이디어맨에게 투자할 준비를 하라. 기업 및 개인투자자들이 아이디어맨에게 직접 투자하는 인간주식거래소의 탄생에 대비하라.” 일찍이 미국에 아이디어 회사를 설립하고, 수백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저자는 바야흐로 아이디어가 돈이 되는 세상이 왔다고 단언한다. 그간 출간된 아이디어와 창의성에 관한 책들이 훌륭한 아이디어 활용 사례를 소개한 데 비해 이 책은 저자가 현실에 부딪혀 많은 히트작을 기록하며 깨달은 아이디어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조명하고 있다. 아이디어의 현재와 미래 가치를 강조함으로써 독자가 애써 생각하도록 자극한다. 창의적 사고 과정과 아이디어를 판매하는 법도 일러준다. 교보문고/264쪽/1만2000원

세계 명문 직업학교 동아일보 국제부 지음

‘동아일보’ 기자들이 10개국 24개 도시, 30개 학교를 직접 취재해서 쓴 화제의 기획기사 ‘세계의 명문 직업학교를 가다’를 한 권의 책으로 다시 만난다.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과 영국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대학이 ‘공부’로 세계 명문이 되었다면, 이 책에 실린 학교는 요리, 예술, 서비스와 레저, 그밖에 다양한 기술을 가르쳐 세계적 명성을 얻은 학교들이다. 학업 성적이 좀 떨어질 뿐 다른 분야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이는 학생들에게 세계로 무대를 넓힐 기회를 제공한다. 미국 LA 시네마 메이크업학교, 네덜란드 로테르담 해운·물류학교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청소년에게 ‘대학생이 아니라 프로가 되라’고 부추긴다. 동아일보사/376쪽/1만2800원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홍은택 지음

2005년 5월부터 8월까지 자전거를 타고 80일간 미국을 횡단한 이야기. ‘동아일보’ 워싱턴 특파원을 지낸 저자는 회사를 그만두고 미국으로 떠나 자전거 횡단을 시도했다. 저자가 동반자로 자전거를 택한 이유는 안장 위에서 보는 세상은 차 안에서 보는 세상과 다르기 때문. 미국의 동쪽 끝 버지니아 주 요크타운부터 서쪽 끝 오리건 주 플로렌스까지, 대서양과 태평양 사이를 에도는 6400km의 ‘트랜스 아메리카 트레일’은 서울-부산을 12번 왕복하는 거리다. 40kg의 짐을 싣고 여행을 시작한 저자는 도중에 두 번 짐을 줄이며, 여행이 불필요한 것을 걸러낼 뿐 아니라 필요한 것의 숫자도 줄인다는 것을 깨닫는다. 한겨레/404쪽/1만5000원

아이콘과 코드-그림으로 읽는 동아시아 미학범주 임태승 지음

회화작품은 그린 이의 성품과 그 시대를 반영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화가의 일대기나 그 시대상황을 안다고 해서 작품을 깊이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사의(寫意)’를 중시하는 동아시아 회화는 특히 그렇다. 사의란 외형적 묘사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그리고자 하는 대상에 내재된 본질과 특성을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눈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 아니라 화가의 정신세계를 화폭에 담는 것이다. 산 물 사람 집 바위 나무 같은 소재는 고유한 의미와 메시지를 담은 ‘아이콘’이다. 이 책은 한국 중국 일본 삼국의 그림을 이 같은 아이콘과 그 속에 담긴 코드로 읽어 나감으로써 동아시아 회화의 깊은 맛을 감상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미술문화/232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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