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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에 비판 편지 오승록 노원구청장 “일 저지르고 수습하면 행정비용 더 들어”

  • 배수강 기자 bsk@donga.com

文에 비판 편지 오승록 노원구청장 “일 저지르고 수습하면 행정비용 더 들어”

  • ● 태릉골프장에 1만 가구 아파트 건설…“청천벽력”
    ● 교통·주차난 심각, 졸속 대책 앞서 면밀한 분석부터
    ● 4대 개발 원칙 제안…與 단체장의 이유 있는 반발
    ● ‘65세 정년 연장’ 노조 요구, 주민에 알리며 맞서
    ● 나는 구민이 뽑은 살림꾼, 구민 동의가 판단 잣대
    ● 복지인구 많은 노원을 ‘힐링도시’로…발상의 전환
[지호영 기자]

[지호영 기자]

10호 태풍 ‘하이선’이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던 9월 7일 오전, 오승록(51) 서울 노원구청장은 구청장실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노원스마트비전시스템)을 유심히 쳐다보고 있었다. 그가 전광판을 ‘터치’하자 관내 하천의 차량 진출입 통제 현황과 교통량, 수방방재 시스템 등이 한눈에 들어왔다. 오 구청장이 말을 건넸다. 

“이 시스템을 만드는 데 1년 정도 걸렸어요. 관내 일자리 지표나 구청장에게 바라는 민원, 교통 현황 등을 한눈에 알 수 있죠. 관내 하천 수위가 올라가면 하천 진출입로가 자동으로 차단되는데, 아직은 수위가 그 정도는 아닌 거 같네요. 태풍 피해가 없어야 하는데….” 

- 구청장 민원 코너에는 주로 어떤 내용이 올라오나요? 

“여기 보시면(오 구청장이 스크린을 터치했다), 하루 10건 정도 올라오는데, ‘오늘은 (중계동) 삿갓봉근린공원에 흡연 단속을 해달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산책하는 사람들을 단속해 달라’ ‘당고개역 주변을 발전시켜 달라’ 등 다양한 민원이 올라왔네요.” 

- 구청장이 매일 주민들 민원을 받으니 직원들은 피곤하겠어요. 

“피곤할 수도 있지만 주민들이 원하는 게 뭔지 바로 알 수 있어요. 행정의 질도 높아지고요. 주민들이 구청 홈페이지에서 많이 검색한 키워드도 나오는데요, 최근에는 노원사랑상품권(관내 가맹점에서 구매하면 10% 할인해 주는 지역상품권)과 대형 폐기물, 재건축 등을 많이 검색했네요. 이걸 보면 구민들의 관심 사항을 알 수 있죠.”

“쓰레기도 치우고, 도로포장도 하고…”

7월 29일 오승록 노원구청장 등 관계자들이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을 방문해 부지 개발과 관련한 설명을 듣고 있다.

7월 29일 오승록 노원구청장 등 관계자들이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을 방문해 부지 개발과 관련한 설명을 듣고 있다.

오 구청장은 국내 기초단체장으로는 보기 드물게 여러 차례 해외 및 중앙 언론을 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던 지난 3월 노원구는 발 빠르게 마스크 110만 매를 구매해 구민들에게 나눠줬고, 그래도 마스크가 부족하자 관내 주민들이 ‘면마스크 의병단’이 돼 수제(手製) 마스크를 만들어 취약계층에 나눠줬다. 국가적 재난 속에서도 기꺼이 시간과 노동을 제공하는 의병단의 따뜻한 마음은 지구촌에 잔잔한 감동을 던졌다. 



여당 소속임에도 민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소속 노원구서비스공단 노조의 무리한 요구에 대해선 구민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실상을 알렸고, 8월 4일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이 발표되자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책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편지를 보내는 ‘결기’도 보였다. 

전남 고흥 출신으로 연세대 부총학생회장을 지낸 오 구청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국민참여수석실 행정관과 8·9대 서울시의원(2010~2018)을 거쳐 구청장에 당선됐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 구청장에 취임해 임기 절반이 지났다. 

“2년 조금 넘는 기간 현장을 많이 다녔다. 관내 구석구석 다니면서 ‘노원구가 참 넓구나’ 체감했다. 노원구는 서울에서 네 번째로 인구(7월 기준 52만9000명)가 많고, 주민들의 생애주기별 요구도 다 다르다. 그러다 보니 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게 뭔지 답을 얻으려고 현장을 뛰어다녔다. 학교도 가고, 관내 240곳의 경로당도 모두 돌아다녔다. 주민 목소리를 듣고 쓰레기도 치우고, 도로포장도 하고, 길가에 예쁜 꽃도 심으니 주민들이 기뻐하는 거 같다.” 

8월 4일 정부가 태릉골프장에 아파트 1만 가구를 공급하는 등의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하자 오 구청장은 “청천벽력”이라며 “닭장 아파트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 최근 정부의 태릉골프장 개발에 반발해 오 구청장이 문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낸 게 화제가 됐다. 

“공급 부족으로 아파트 값이 뛰니 아파트를 짓겠다는 데는 찬성한다. (경기 과천시 등) 다른 지역처럼 원천적으로 반대하는 것도 아니다. 주택공급을 통해 집값을 안정시키고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겠다는 정부 기조에도 기본적으로 동의하지만, 문제는 그곳이 태릉이냐고 한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 왜 그런가. 

“노원구는 30년 전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에 따라 조성된 도시다. 전체 주택의 80%가 아파트여서 우리나라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고, 영구 임대아파트도 16%에 이른다. 취약계층 거주 비율이 높은데 재정자립도는 최하위다. 여기에 태릉골프장 일대는 안 그래도 상습 교통정체 구간이다. 인근 (경기 남양주) 별내지구, 다산신도시, 구리 갈매지구 등이 개발되면서 하루 종일 막히고 주차난도 심각하다. 그런데 1만 가구의 대규모 단지가 들어서면 피해는 고스란히 노원구민에게 돌아간다. 고양시 창릉 신도시 부지(800만㎡)에 3만8000가구를 건립하는데 83만㎡의 골프장 부지에 1만 가구를 건설한다니 정부 계획이 얼마나 고밀도 주거 단지 조성인지 알 수 있다.”

“일은 터졌고, 이제는 수습해야 한다”

오 구청장은 문 대통령에게 쓴 편지에서 태릉골프장 개발과 관련해 △저밀도 주택 공급 △노원구민에게 부지 50% 환원 △획기적 교통대책 수립△(태릉골프장 인근) 육군사관학교 이전 시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산업 전초기지로 조성 등 네 가지 개발 원칙을 제안했다. 이어지는 오 구청장의 설명이다. 

“그래서 주민 의견을 모아 대통령께 보내는 편지를 써 구청 홈페이지에 띄우고, 대통령민정수석실을 통해 전달했다. 국토부에도 의견을 제출했다. 지역 국회의원들도 뜻을 같이했다. 보도자료를 내도 반응은 없을 거 같아 편지를 썼다.” 

- 대책 발표 전 사전 협의는 없었나. 

“7월에 발표를 검토한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협의는 없었다. 협의하면 대부분 기초단체는 반대하니까. 지난해 고양 창릉 신도시 발표 때에도 먼저 발표하고 수습하는 식이었다. 다른 자치구는 아파트를 지을 땅이 없으니 노원구 같은 외곽 지역에서 부지를 찾는 건 이해되지만 그래도 너무 심했다. 강남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는 안 풀고 노원의 그린벨트는 풀어도 되느냐는 주민들의 목소리도 크다.” 

- 정부와 협의한다고 해도 되돌릴 수는 없는 거 같다. 

“그렇다. 일은 터졌고, 이제는 수습해야 한다. 그런데 지역 주민들이 요구하는 ‘100% 공원화’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공원화를 한다면 국방부가 부지(태릉골프장)를 내놓지도 않았을 거다. 그러니 부지 절반을 공원으로 얻어내자는, 일종의 절충안을 제안했다. 앞으로도 이 부분을 얻어내기 위해 협의를 계속할 거다. 정부는 아파트값이 뛰고 난 뒤 졸속 대책을 마련하기보다는 지금부터라도 면밀히 택지를 찾아 분석하고 기초단체와 협의부터 해야 한다. 일을 저질러놓고 수습하려면 행정비용이 더 든다. 이번 일로 우리가 얻은 교훈이다.” 

- 노원구서비스공단 노조는 8월 초까지 40일간 무기계약직의 ‘65세 정년 보장’과 ‘일반직 전환’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오 구청장은 집무실을 옮겨 집무를 보기도 했는데. 

“올해 1~6월 11차례 단체교섭과 5차례 조정회의를 거쳤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공단노조 요구 두 가지(일반직 전환, 65세 정년 약속)는 구 재정 상태나 일자리의 형평성 차원에서 볼 때 수용하기 어려웠다. 현재 공단이 매년 74억 원 적자를 내고 있고, 주차·미화·경비·시설관리 등의 업무를 하고 있는 무기계약직 157명의 평균 연봉은 3300만 원이다. 이들을 일반직으로 전환하면 매년 20억 원이 더 든다. 그렇다면 100억 가까운 적자를 감수해야 한다. 무리한 요구 아닌가. 협의 결렬 후 노조가 구청을 불법 점거하면서 주민 불편이 발생해 주민들에게 문자메시지로 당시 상황을 소상히 알렸다. 만약 알리지 않았다면 적당히 타협하고 싶었을 거다. 주민들도 지지했다. 노조가 구청장 집무실을 점거해도 두 가지 조건은 끝내 수용하지 않았다. 대신 열악한 근로자 처우 개선을 위해 초과근무 수당과 명절 휴가비, 피복비 등을 지급하는 걸로 합의했다.”

“살림꾼 되라고 구청장 뽑아준 것”

노원구서비스공단 노조가 ‘65세 정년 보장’ 등을 주장하며 농성을 하고 있다.

노원구서비스공단 노조가 ‘65세 정년 보장’ 등을 주장하며 농성을 하고 있다.

- 여당 소속 단체장으로 정부 시책에 반발하고, 민주노총 소속 노조의 요구를 거절하는 게 쉽지 않았을 거 같은데. 

“나도 대학 때 민주노총과 연대 투쟁을 많이 했고, 민주노총이 우리와 가까운 사이인 것은 맞다. 그렇다고 구민 세금을 막 줄 수는 없지 않나. 요구는 합리적인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그분들 요구는 무리했다. 일반 직장인은 60세가 정년인데 65세로 연장해 달라는 건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정년 연장보다 다수 구민에게 공단 입사 기회를 드리는 게 공평한 거 아닌가. 구민들은 살림꾼이 되라고 나를 구청장으로 뽑았다. 민주노총, 한국노총이 중요한 게 아니다. 구민이 동의할 것인지 염두에 두고 판단했다. 어떤 정치적 판단이 개입되지 않았다.” 

- 노원구는 지난 3월 11일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53만1840명 대상)에게 1인당 마스크 2매씩 모두 110만 매를 배부했다. 통장이 직접 마스크를 배달한 건 처음이었다. 

“당시 경기 양주, 부산, 경남 밀양 등 전국의 마스크 공장을 돌아다니며 읍소해서 마스크를 구매했다. 공무원들이 가구수에 맞춰 포장하고 통·반장이 각 가정에 배부했다. 부족했지만 주민들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 관내 주민들로 구성된 ‘면마스크 의병단’은 하루 1200매의 수제 면마스크를 만들어 사회적 약자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의병단 활동은 AP, AFP, UPI 등 세계적 통신사와 독일과 중국 언론의 보도로 국제적으로 화제가 됐다. 

“3월 초는 마스크 앞에서 모든 사람이 취약계층이 돼버린 재난 상황이었다.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은 더욱 고통받았다. 고심하던 차에 면마스크도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다는 전문가 의견을 듣고 마스크를 직접 만들었다. 3월 11~31일 운영한 ‘노원 면마스크 의병단’이었다. 의병단 모집 하루 만에 300명이 넘는 구민이 참여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각국 취재진도 국가적 재난 속에서도 헌신하는 한국인들의 모습을 자국민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거 같다. 의병단의 활동은 재난 상황을 극복하려는 마음이 모여 국민 화합 계기를 만든,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이었다.”

서울에서 만나는 자연 삼림욕장

노원불빛정원(왼쪽)과 불암산 나비정원 전경.

노원불빛정원(왼쪽)과 불암산 나비정원 전경.

- 단체장으로서 보람을 느끼는 변화는 뭔가. 

“한 가지를 콕 집을 수는 없지만, 최대 성과는 주민들의 ‘힐링’을 위한 정책이다. 주민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쉴 수 있는 장소들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시작한 게 불암산·영축산 순환산책로와 경춘선 힐링타운, 동막골 자연휴양림이 됐다. 결과적으로 ‘자연에 휴식을 더하는 힐링도시’라는 구정(區政) 방향이 코로나 시대에 가장 잘 맞는 정책이 돼버렸다(웃음).” 

그의 말처럼, 노원구는 전임 구청장 재임 시절 ‘교육중심·녹색복지 도시’라는 슬로건을 오 구청장 취임 후 ‘힐링도시 노원’으로 바꿨다. 이후 노원구 곳곳에서 작은 변화가 일어났다. 한겨울에도 배추흰나비, 호랑나비 등 5종 1500마리의 나비가 나는 불암산 나비정원이 생겼고, 공릉동 옛 화랑대역 일대 400m 구간에 마련된 철도공원에 야간 경관조명을 입혀 ‘불빛정원’을 만들었다. 불빛을 받은 협궤열차, 노면전차 등이 서정적 자태를 뽐낸다. 철도공원은 무궁화 객차를 활용한 ‘기차 박물관’도 개장을 준비 중이다.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과 인접한 영축산에 무장애숲길 4.3㎞를 단계적으로 조성 중이고, 4호선 당고개역 인근 수락산 동막골에는 서울시 최초의 자연휴양림을 만들고 있다. 2022년 12월이면 64만㎡ 규모의 거대한 자연 삼림욕장을 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서울의 구청 슬로건이 ‘힐링도시’라는 게 이채롭다. 다른 지자체에 비해 복지 대상 인구가 많아 복지 예산 비율이 높은데도 말이다. 

“말씀한 대로 복지 예산이 전체 예산의 64%를 차지하는 자치구에서 공무원 인건비 빼고 남은 예산으로 살림을 하다 보니 아무래도 문화사업은 눈치가 보일 수밖에 없다. 2017년 문화 관련 예산은 0.06%에 불과했다(올해 문화 예산은 전체 9716억 원 중 11억 원(0.0011%)). 그런데 생각을 좀 다르게 했다.” 


당현천 꽃길(왼쪽)과 북서울미술관 근현대명화전을 찾은 주민들.

당현천 꽃길(왼쪽)과 북서울미술관 근현대명화전을 찾은 주민들.

- 다르게 생각했다면…. 

“다른 구보다 복지 대상자가 많은 건 알겠는데, 그렇다면 복지 대상자가 아닌 80%의 주민들은 자신이 내는 세금 혜택을 본다는 느낌이 없는데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역의 미래가 달린 창동 차량기지 이전 개발사업 등 도시공학적 변화는 차질 없이 진행하면 되지만, 당장 주민들이 주말에 2~3시간 정도 머물며 휴식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서 복지는 내가 알아서 하겠으니,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다수 주민을 위한 문화와 자연에 집중하자고 했다. 

따지고 보면 수락산, 불암산, 초안산, 영축산, 중랑천 등 노원구 천혜의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하고, 도시 곳곳에 문화예술을 입히는 거였다. 불암산 산책로에는 철쭉 10만 주를 심어 힐링타운을 조성하고, 불암산·영축산에 경사 8도의 순환산책로를 조성해 장애인과 임산부도 오를 수 있도록 하고, 당현천(서울 상계동 수락산에서 발원해 중랑천으로 흘러드는 지방하천)에는 DJ가 실시간 오픈채팅방을 통해 신청곡을 틀어준다. 관내 27개 근린공원도 새단장을 하고 있다. 중계동 북서울미술관에서 박수근, 천경자 화백 등 국내 대표 화가의 작품 70점을 전시한 ‘한국근현대명화전’에는 하루 2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 주민들 반응은 어떤가. 

“‘힐링도시’라고 하니 주민들도 처음엔 낯설어했다. 그런데 얼마 전 취임 2주년을 맞아 구민 700명 대상 설문조사를 했는데 10명 중 9명이 구정 운영에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10명 중 8명은 노원구 거주에 만족해했다. 실제 어떻게 보면 사소한 것이지만 여름에 그늘막 쉼터를 마련하고, 겨울에 버스정류장에 온돌의자를 만들고, 길가에 꽃을 심는 데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예상한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19로 집에 있기 갑갑한 지역민들이 산책 나올 때마다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힐링이 된다’고 말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신동아 2020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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