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거푸 내놓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도 ‘강남 큰손’들을 잡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정부 정책은 오히려 시장에 대한 불신만 키워갔다. 정부 말을 믿었던 사람만 바보가 되는 현실에 서민들은 할말을 잃었다.
- 배수진을 친 대통령이 눈을 부릅떴으니 이번에는 믿어야 할까.
- 치솟는 집값을 바라만 볼 뿐 서민들은 반신반의하고 있다.

울산의 한 아파트 당첨자 발표가 있던 10월10일. <br>모델하우스 근처는 아침부터 전국에서 온 ‘떴다방’으로 북적였다.
헛물만 켠 부동산 대책, 이번엔 ‘재신임’ 받을까
글: 성기영 기자 (sky3203@donga.com) 사진: 출판사진팀
입력2003-10-28 18:53:00

울산의 한 아파트 당첨자 발표가 있던 10월10일. <br>모델하우스 근처는 아침부터 전국에서 온 ‘떴다방’으로 북적였다.

[Interview] ‘서울의 뉴욕’ 꿈꾸는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박세준 기자
삶이 어려운 것은 연습이 없기 때문이다. 아빠, 엄마, 자녀 같은 가족관계뿐 아니라, 리더와 조직원 같은 사회관계도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먼저 살다 간 사람들의 기록인 ‘역사’는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값진 모의 테스트라 할 수 있다…
구자홍 기자
파인애플을 수출하는 사람은 돌의 이름을 갖고 있지만
박다래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최근 정치권에서 가장 논쟁적 인물이다. ‘현지 누나 인사 청탁’ 문자와 국감 불출석의 후폭풍이다. 김 실장은 자타공인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실세다. 오죽하면 ‘모든 길은 김현지로 통한다’는 ‘만사현통(萬事亨通+김현지)’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역대 어느 정부나 실세는 있었다. 다만 정권 차원의 실세는 이재오 전 장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처럼 대중에게 어느 정도 노출된 인사들이었다. 김 실장은 대단히 예외적이다. 모든 게 베일에 가려져 있다. 게다가 정치적 영향력과 체급은 과거 실세와는 비교 불가 수준이다. 야권은 ‘존엄현지’라는 프레임으로 파상 공세다. 문고리권력 수준은 이미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수많은 억측이 끊이지 않으면서 ‘김현지 리스크’는 이재명 정부의 최대 아킬레스건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