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 하루를 살아도 진짜 나로 살고 싶었다.” 그가 수술대에 오른 이유다. 솔직히 성전환자(트랜스젠더)에 대해 “왜 꼭 그래야만 하지?” 하는 의구심이 있었다. 외모는 물론 섬세한 몸짓, 말투, 감정까지 ‘천생 여자’인 최한빛을 보며 왜 그들이 목숨 걸고 온전한 여자가 되려 하는지 조금은 공감할 수 있었다.



“여자라서 모든게 행복해요”
‘제2의 하리수’ 최한빛
사진·조영철 기자 | 장소 협찬·청담동 소아베스튜디오
입력2014-04-23 15:17:00




노무사가 알려주는 연차 사용 A to Z
김지혜 노무법인 혜담 대표 공인노무사
대기업 부장으로 30여 년간 인적자원개발(HRD) 업무를 총괄해 온 박모(57) 씨는 퇴직을 앞두고 불안감에 휩싸였다. 막상 새로운 길을 모색하려니 ‘요즘은 콘텐츠 시대라는데, 내 경험은 낡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막…
임정우 피플스카우트 대표 컨설턴트
방송과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음악을 듣는 일이 더는 공간에 얽매이지 않는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이어폰만 있으면 어디서든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연주자들은 여전히 공연장에 묶여 있다. 특별히 클래식 연주자들이 연주 공간에 더 많이 의존한다. 클래식 악기들은 전기에 힘입지 않기 때문이다. 전기의 힘으로 소리 증폭이 가능한 음악은 음향 시설이 좋은 실내 공간이 아니어도 소리를 멀리 깨끗하게 보낼 수 있다. 리드기타와 베이스기타, 건반과 드럼 그리고 노래하는 가수만 있으면 록 밴드들은 운동장에 모인 수만 명 앞에서도 공연할 수 있다. 하지만 클래식 악기들은 잔향이 좋은 전문 콘서트홀에서 제 빛을 발한다. 그래서 한 도시의 클래식 음악이 발전하기 위해선 좋은 콘서트홀이 필요하다.
김원 KBS PD·전 KBS 클래식 FM ‘명연주 명음반’ 담당

‘브로크백 마운틴’(Brokeback Mountain·2006)이라는 영화가 있다. 로키산맥에서 양 떼를 몰며 여름을 보내는 두 청년, 잭과 에니스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는 개봉 후 전 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세 전후 청년 잭과 에니스는 깊숙한 산골의 양 떼 목장 주인 사무실에서 처음 서로 마주하게 된다. 양 떼 주인은 이들에게 여름 동안 양 떼가 맹수들에게 희생되지 않도록 지키는 목동 역할을 맡기는 한시적 계약서를 내민다. 또한 국유림에 들어가는 것이기에 산불 감시 헬기에 걸리지 않도록 불을 피우지 말라는 조건을 덧붙인다. 물론 지정된 캠핑장에서는 불을 피울 수 있었으나 양 떼가 그 지역 너머 멀리 이동했기 때문에 두 청년은 양 떼를 따라 깊은 산속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