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EOUL·U’는 시민이 만들고 시민이 결정했다. 서울시는 ‘서울다움’을 주제로 ‘서울 브랜드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어 1만6147건의 시민 아이디어를 받았다. 시민 투표와 시민·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3건 중 ‘I·SEOUL·U’가 선정됐다.
“I·SEOUL·U는 서울을 중심으로 나와 네가 이어지는 공존을 의미하고, ‘I’ 옆의 붉은 점은 열정, ‘U’ 옆의 푸른 점은 여유를 상징합니다. SEOUL 중간의 알파벳 ‘O’를 한글 ‘이응’과 결합해 서울이 세계적이면서 대한민국 대표 도시임을 형상화했습니다.”
새 브랜드를 놓고 논란도 벌어졌다. 김 과장은 “‘Hi Seoul’ ‘Yes Tokyo’처럼 수식어 중심의 명확한 이미지를 지닌 브랜드에 익숙해진 때문인 듯하다”고 했다.
“새 브랜드는 하나의 의미로 못박지 않고 받아들이는 이에게 다양한 해석과 이해의 문을 열어뒀습니다. 영문법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지만, 여러 영어 전문가를 통해 현대 영어에서 충분히 통용 가능한 표현이라는 답변을 얻었습니다.”
새 브랜드는 시민에게 개방된다. 최소한의 기준만 지키면 디자인과 형태를 활용하고 상품화할 수도 있다. 그는 “시민의 브랜드인 만큼 시민이 적극 활용하고 가꿔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함께 키우면 좋겠다”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