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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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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 평 되는 길상사 경내를 스님은 40여 분 조심스럽게 쓸었습니다. 설마 ‘줄을 그릴 줄’은 몰랐습니다. “아무도 가지 않은 눈 쌓인 길을 걸어본 적이 있으십니까? 그런 길은 함부로 가는 게 아닙니다. 왜인지 아십니까? 마음자리가 보이기 때문이지요.” 왜 비질, 아니 줄긋기를 하시느냐는 물음에 스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가지런한 저 줄이 바로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인 것입니다.청소하는 스님을 찍으러 갔다가 더 깊은 겸손의 마음을 배우고 왔습니다. 꼭두새벽에도 한 번씩 일어나 길상사에 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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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이종승 동아일보 사진부 기자, ‘이토록 행복한 하루’(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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