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 선거 때 그는 재일교포의 높은 교육열을 의식해 “연세대와 고려대를 비롯한 본국의 명문대 분교를 도쿄와 오사카에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아 주목을 끌었다. 하 단장은 “연세대가 재일교포와 일본인이 반반씩 입학하는 분교를 도쿄에 세우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재일교포의 권익을 지키려면 무엇보다 일본 지방선거 참정권을 획득해야 한다. 이를 위해 노 대통령이 고이즈미 총리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9월 이전에 일본을 방문해 합의를 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민족화해를 위해 조총련과 민단이 서울, 평양을 교차 방문하는 것도 추진하겠다는 그는 “80, 90대에 이른 재일교포 1세대는 모국 발전에 참으로 많이 기여했다. 이들의 마지막 소망은 그런 사실을 인정받는 것이다. 정부가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이 분들께 훈·포장을 줄 수 없는가”라며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