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빨 한 쪽
[인터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구자홍 기자
올해 초 조기 대선 국면이 열리자 “더불어민주당(진보 정당) 집권 시 집값이 상승할 수 있으니 하루빨리 집을 사야 한다”라는 이른바 ‘밈(meme)’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뜨겁게 달궜다. 과거 진보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김미리내 비즈워치 기자
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는가? 산 자가 죽은 자를 구할 수 있는가? 소설 ‘소년이 온다’의 모티프가 된 1980년 5월 광주민주항쟁 당시, 새벽까지 도청 옆 YWCA에 남아 있다 살해된 소년이 쓴 “하느님, 왜 저에게는 양심이 있어 이렇게 저를 찌르고 아프게 하는 것입니까? 저는 살고 싶습니다”라는 문장을 읽고 작가 한강은 위 두 질문을 거꾸로 뒤집었다.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출간 후 작가는 다음 두 질문을 자신의 핵심으로 여기게 됐다고 밝혔다. 세계는 왜 이토록 폭력적이고 고통스러운가? 동시에 세계는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가? 한강의 ‘언어’는 생명의 빛을 잉태한 금실이 돼 우리의 가슴과 가슴에 ‘사랑’의 전류를 흘려보내고 있다.
구자홍 기자
“닥나무를 다듬고 삶아 만든 한지공예 작품은 천년을 담을 수 있어요.” 선미라(63) 지천년예가 대표는 36년간 한지공예에 몸담으며 ‘한지연사공예’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 ‘한지연사’란 한지를 꼬아 만든 실이다. 선 대표는 지금도 한지로 전통이 담긴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있다. 그에게 영감을 준 소장품과 그 영향을 받아 탄생한 주요 작품을 감상해 보자. 한지를 꼬아 만든 조선 말기 지승 호리병. 씨앗을 보관하던 용도로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