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불완전한 사진사(史)는 많은 사진작가와 작품을 하염없이 놓치고 있다. 남상준도 잊힌 사진가 중 한 사람이다. 6·25전쟁 종결 직후부터 10여 년간 서울과 서울 근교를 돌아다니며 촬영한 그의 사진엔 전쟁이 할퀴고 간 상처를 보듬는 서민의 생명력이 넘쳐난다. 렌즈에 포착된 장소가 어디인지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 마포, 뚝섬, 광나루, 정릉, 우이동…. 그 어디에나 오늘을 상상할 수 없던 과거가 있었다.







포연이 쓸고간 자리…우린 거기서 다시 시작했다
‘남상준의 戰後’, 7월23일까지 서울 종로 갤러리카페 포스
입력2006-08-14 18:38:00
[Special report | 사실상 內戰…개헌, 실행만 남았다] 송호근 한림대 석좌교수가 분석한 ‘韓 적대 정치 20년’
박세준 기자
탄핵과 대선은 동전의 양면이다. 헌법재판소(헌재)의 최종 선택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탄핵 인용은 곧장 조기 대선으로 이어진다. 반대로 탄핵 기각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직 직무 복귀다. 현재로선 탄핵 정국 마침표는 조기 대선일 …
김성곤 이데일리 기자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을 기점으로 주류 정치권과 레거시 미디어는 노인 세대의 의사를 잘 반영하지 않았다. 이에 노인 세대는 스스로 미디어 채널을 만들고, ‘독자적 세계관’을 발전시켜 왔다. 이번에 노인에 대한 청년의 ‘심리적 장벽’이 해체됐고, 앞선 세계관을 흡수하기에 이르렀다. 그 결과 청년 사이에서 ‘대통령을 수호해야 한다’거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불신하는 목소리가 하나둘 나오게 됐다.”
최진렬 기자
1970년 영화 ‘워털루’에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로 분장한 배우 로드 스타이거는 “조국을 구하는 자는 어떤 법률도 위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 말의 의미는 분명하다. 조국 수호를 위한 어떠한 ‘비범한’ 행동, 심지어 불법적 일을 자행해도 법적으로 정당화되고 도덕적으로 용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국가를 지키기 위한 구국적, 애국적 행동은 기존의 모든 법률과 규칙에 구애하지 않는다는 초법적 발상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