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은 낮과 밤의 얼굴이 다르다. 강바람 시원한 한강 둔치에서 서울의 밤 풍경을 바라보라.
- 검은 융단에 수놓아진 야화(夜花)들이 그저 눈부시기만 하다. 황홀경을 더하는 것은 25개의 한강 다리. 각선미를 뽐내듯 시원시원하게 뻗어나간 교량들이 저마다의 조형세계를 그려 보인다.

여의도 63빌딩에서 내려다본 한강의 밤.
조형미 뽐내는 한강 다리들
그들이 있어 서울의 밤은 황홀하다
글·사진: 출판사진팀
입력2004-07-02 15:57:00
여의도 63빌딩에서 내려다본 한강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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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리내 비즈워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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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현 과학콘텐츠그룹 갈다 대표
미디어는 세계를 분리하고 다시 연결하면서 세계를 확장하고 끊임없이 변모시킨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권력의 중심이 재구성된다. 역사를 되돌아보면, 미디어의 변천은 곧 세계 질서의 변화와 맞닿아 있었다. 음악도 그 변화와 함께 성장하면…
김원 KBS PD·전 KBS 클래식 FM ‘명연주 명음반’ 담당
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는가? 산 자가 죽은 자를 구할 수 있는가? 소설 ‘소년이 온다’의 모티프가 된 1980년 5월 광주민주항쟁 당시, 새벽까지 도청 옆 YWCA에 남아 있다 살해된 소년이 쓴 “하느님, 왜 저에게는 양심이 있어 이렇게 저를 찌르고 아프게 하는 것입니까? 저는 살고 싶습니다”라는 문장을 읽고 작가 한강은 위 두 질문을 거꾸로 뒤집었다.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출간 후 작가는 다음 두 질문을 자신의 핵심으로 여기게 됐다고 밝혔다. 세계는 왜 이토록 폭력적이고 고통스러운가? 동시에 세계는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가? 한강의 ‘언어’는 생명의 빛을 잉태한 금실이 돼 우리의 가슴과 가슴에 ‘사랑’의 전류를 흘려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