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호

몽골 초원에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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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초원에서 4
저 노란 꽃들이 어디서 왔는지 나는 묻지 않는다

얼마나 살았는지도

형체도 슬픔도 없다

때가 되면 산 것들은 바람 속으로 돌아간다

무심히



풀씨가 날아와 또 다른 꽃을 터트리는 그 첫 자리

한낮의 초원이 뜨거운 숨을 들어올려

갓난 구름송이 하나 피워낸다



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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