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호

엑스맨 : 최후의 전쟁 특별판(SE)

  • 김종래 DVD칼럼니스트 jongrae@papadvd.com

    입력2006-11-06 14:41: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엑스맨 : 최후의 전쟁 특별판(SE)
    돌연변이 초능력자가 대거 등장하는 ‘엑스맨’의 세 번째 시리즈. 샌프란시스코 금문교를 들어 옮기는 역동적인 시각효과가 압권이다. 1, 2편을 만든 브라이언 싱어 감독에 이어 ‘러시아워’ ‘레드 드래곤’을 제작한 브렛 레트너가 새롭게 메가폰을 잡았다.

    이 영화에선 엑스맨의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2편의 마지막 장면에서 동료 엑스맨들을 구하기 위해 수장됐던 진 그레이가 가공할 만한 파괴력을 지닌 ‘다크 그레이’로 되살아나 종횡무진으로 날뛰고, 엑스맨을 평범한 인간으로 바꾸는 치료제이자 무기인 ‘큐어’가 개발되어 돌연변이 대 인간의 마지막 전쟁이 벌어진다.

    ‘엑스맨’ 시리즈의 재미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초능력에 있다. 1, 2편에 비해 돌연변이들의 고뇌 부분은 가볍게 넘어갔고 대신 시각효과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2.40대 1의 와이드 화면에 화려한 영상이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펼쳐지고, dts와 돌비디지털 6.1채널을 통해 강렬한 사운드가 뿜어져 나온다. 그러나 ‘최후의 전쟁’이라는 제목과는 달리 엔딩은 또 다른 속편이 계속 나올 것처럼 처리되어 있다. 마지막 병실 장면에 진한 여운이 있기 때문이다.

    스페셜피처(부가영상)도 매력적이다. 감독의 제작일지 형태로 펼쳐지는 메이킹 필름과 시각효과에 대한 상세한 해설, 3부작에 걸친 엑스맨들의 변화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20세기폭스 제작. 2만7500원.

    투 브라더스

    엑스맨 : 최후의 전쟁 특별판(SE)
    프랑스의 거장 장 자크 아노 감독이 실제 호랑이들을 주연으로 내세웠다. 세계 10대 유산인 앙코르와트 사원의 이국적 풍경이 인상적인 캄보디아 정글에서 호랑이 형제가 헤어졌다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담아낸 정통 드라마 영화다. ‘메멘토’의 가이 피어스, ‘찰리의 초콜릿공장’의 프레디 하이모어가 함께 출연해 영화를 더욱 탄탄하게 해준다.

    돌비디지털 5.1채널과 2.35대 1의 화면으로 호랑이의 천진난만한 표정과 우렁찬 포효를 담아냈다. 스페셜피처는 야생 호랑이의 생태를 다룬 한 편의 다큐멘터리다. 컴퓨터그래픽(CG)을 거의 쓰지 않은 호랑이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자연과 어우러져 눈물나도록 따스한 감동을 선사한다. 1만9800원.




    댓글 0
    닫기

    매거진동아

    • youtube
    • youtube
    • youtube

    에디터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