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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초우량기업을 찾아서 ⑤

바이엘|전방위 구조조정으로 거듭나는 ‘화학 만물상’

감기약에서 플라스틱까지

  • 글: 이형삼 동아일보 신동아 차장 hans@donga.com

바이엘|전방위 구조조정으로 거듭나는 ‘화학 만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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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전방위 구조조정으로 거듭나는 ‘화학 만물상’

바이엘 헬스케어의 최신 아스피린 생산설비. 100년 역사의 아스피린은 적용범위가 계속 확대되면서

바이엘 헬스케어 진단사업부는 면역화학 검사, 생화학 검사, 혈액학 검사, 혈액가스 및 전해질 검사, 분자생물학 검사,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 당뇨 검사, 요화학 검사 등 8개 부분으로 나뉘는데, 특히 병원 및 연구소의 임상실험 시스템과 환자의 자가측정기기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바이엘 연구진은 전립선 조기 발견과 전이적 유방암의 발견·치료를 위한 모니터링 방법을 개발했는데, 이런 검사는 의사들이 환자에 따라 ‘맞춤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게 돕는 최초의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동물의약품 사업부는 100여종의 의약품을 140여개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가축용 백신, 항균제, 영양제, 대사촉진제, 호르몬제, 진정·마취제, 벼룩퇴치제·구충제 등의 애완동물 제제, 양어용 제제 등이 주요 제품. 구제역 발병 등 위급한 상황에 즉각 대처하기 위해 독일에 백신은행도 운영하고 있다.

작물보호부문 세계 1위

바이엘 크롭사이언스는 2002년 세계 굴지의 화학회사인 아벤티스의 작물보호사업 분야를 인수·합병하면서 독립법인체로 출범했다. 두 회사의 합병은 바이엘 140년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것이다. 크롭사이언스는 살충제(세계 1위)·살균제(세계 2위)·제초제(세계 3위) 등을 생산하는 작물보호사업, 일반 가정의 병해충 방제와 비농업 분야 작물보호를 전문으로 하는 환경과학사업, 유전공학 등 신기술을 이용한 종자 개발에 주력하는 생명과학사업 등 3개 사업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3개 사업부문의 외형을 모두 합치면 바이엘 크롭사이언스는 몬산토, 듀폰, 바스프 등 쟁쟁한 다국적기업들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스위스계 농업전문기업 신젠타에 근소한 차이로 뒤져 세계 시장 2위를 달리고 있다. 작물보호사업만 놓고 보면 단연 세계 1위.



바이엘 크롭사이언스 노르베르트 렘켄 홍보실장은 “내년까지 14종의 획기적인 신물질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인데, 이를 이용한 신제품 개발로만 2006년까지 8억유로(약 1조1200억원)의 신규 매출이 예상된다”며 “이런 성과에 힘입어 2006년에는 매출대비 세전이익률을 29%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엘은 특히 완화제(제초제, 살충제 등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첨가제) 기술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데, 덕분에 완화제 매출도 늘리고 자사 제초제, 살충제의 사용범위도 넓혀가는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1997년 이후 생물공학적으로 개선된 농작물을 재배하는 지역이 세계적으로 6배나 증가한 것도 고성장을 가능케 하는 배경.

또한 크롭사이언스는 사업 및 연구활동을 유럽·북미·남미·동북아시아·기타 등 5개 지역으로 나누어 수행함으로써 지역별 특성을 살리고 있다. 북미에서는 면과 카놀라, 동북아시아에서는 벼와 야채 재배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생명공학적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 그런 예다.

폴리우레탄·폴리카보네이트 왕국

바이엘 머티리얼사이언스는 ‘만물상’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머티리얼사이언스는 폴리머 사업부문과 케미컬 사업부문으로 양분되는데, 폴리머 사업부문은 폴리우레탄·플라스틱·고무·페인트 및 접착제 원료 사업부 등을, 케미컬 사업부문은 기초화학약품·무기안료제품·정밀화학제품·피혁약품·제지약품·항균제 및 부식방지제·섬유염색·셀룰로오스 사업부 등을 거느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폴리우레탄과 폴리카보네이트 계열 제품은 활용영역이 계속 확대되고 있어 무한한 잠재 수익원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폴리우레탄은 1937년 오토 바이엘 박사팀에 의해 세계 최초로 바이엘 실험실에서 개발된 이래 가장 중요한 고분자제품의 하나로 자리잡아왔다.

바이엘 머티리얼사이언스 홍보실의 프랑크 로스바스 박사는 “폴리우레탄은 가소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경질, 반(半)경질, 연질 등으로 경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데다 단열성, 접착성, 내약품성, 내마모성도 뛰어나 용도가 광범위하다”고 설명했다.

가령 경질 형태로는 냉장고·냉동 컨테이너·파이프·건축 패널용 단열재 등으로, 연질 형태로는 침대·소파 등의 가구나 핸들·시트 쿠션 등의 자동차 부품이나 자동차 코팅재로 폭넓게 이용된다.

폴리카보네이트도 충격에 강하고 단열 및 전기절연성이 우수하며, 빛 확산성과 가시광선 투과율이 높을 뿐 아니라 디자인과 색상을 자유롭게 변화시킬 수 있어 산업분야는 물론, 일반 소비자까지 파고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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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형삼 동아일보 신동아 차장 h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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