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노화방지 전문가 권용욱의 ‘10년 더 젊어지기’

小食, 항산화제로 젊음의 적 활성산소 잡자!

  • 권용욱 AG 노화방지 클리닉 원장 www.agclinic.co.kr

小食, 항산화제로 젊음의 적 활성산소 잡자!

1/4
  • 노화방지 전문가들은 산소를 ‘양날의 칼’에 비유한다. 사람은 산소가 있어야 살 수 있지만, 반면 산소가 만들어내는 활성산소로 인해 늙어가기 때문이다. 뒤집어 말하면, 활성산소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 ‘회춘’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 노하우를 알아보자.
小食, 항산화제로 젊음의 적 활성산소 잡자!
올초 대기업 대표인 L(52)씨가 노화방지 클리닉을 찾았다. 평소 피로감을 약간 느끼고 발기력이 젊었을 때보다 조금 떨어진 것 외에 특별한 증상이 없었다. 그런데도 노화방지 클리닉을 찾은 것은 더 이상의 노화를 막고 만성질환을 예방해 젊음과 건강을 오래 유지하고 싶었기 때문.

각종 검사와 조사 결과, L씨는 피로도가 약간 높고, 성기능이 감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혈중 호르몬 수치는 정상, 혈관의 노화(동맥경화도)는 약간 진행된 상태였다. 반면 유전자 검사 결과 항산화 유전자에 변이가 있었다. 산화에 따른 스트레스도 높은 것으로 나왔다.

적절한 항산화제를 처방하고 식습관, 운동 등 생활습관에 대한 교정요법을 병행했더니 치료 3개월 후부터 피로감을 거의 느끼지 않게 됐고, 성기능도 몰라볼 만큼 호전됐다. 6개월 치료 후에는 동맥경화도(혈관 노화의 정도)가 크게 감소하고, 산화스트레스도 많이 줄어 있었다.

‘양날의 칼’, 활성산소

노화 과정을 설명하는 이론 중 호르몬 이론과 함께 가장 잘 알려진 이론이 바로 활성산소 이론이다. 사람을 비롯한 지구상 생명체의 대부분은 공기 중의 산소를 들이마시고, 여기에서 얻어지는 에너지를 이용해 생명을 유지한다. 몸 안에 들어 온 산소는 혈액을 통해 각 세포로 전달된 후 세포 내의 미토콘드리아에서 산화과정을 통해 에너지로 변환된다. 이렇듯 산소가 에너지로 바뀌는 대사과정에서는 마치 자동차에서 배기가스가 발생하는 것처럼 세포를 파괴하는 독성물질이 부산물로 만들어지는데, 이를 활성산소라 한다. 활성산소는 생체 조직을 공격해 세포를 산화·손상시키는 주범으로, 다른 말로 ‘유해산소’라 부르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하지만 활성산소가 신체에 꼭 나쁜 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병원체나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생체방어 과정에서도 활성산소가 대량 발생하며 이들은 강한 살균 작용을 해 병원체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작용을 하기도 한다.

문제는 활성산소가 필요 이상으로 만들어질 때 생긴다. 이들은 세포나 세포소기관에 손상을 초래하기도 하며, 생체 내 여러 단백질의 아미노산을 산화시켜 단백질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유전자 DNA에도 손상을 주는데 DNA 염기의 변형 등을 초래해 돌연변이나 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심지어 만성질환 중 약 90%가 활성산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 동맥경화, 당뇨병이 그 대표적인 질환으로, 특히 심근경색과 협심증, 뇌중풍의 원인이 되는 동맥경화는 혈액 속의 지질이 산화하거나 세포막 등을 구성하고 있는 불포화 지방산이 산화하여 이물질로 변하면서 일어난다. 산화한 이물질은 혈관 내벽에 딱 달라붙어 내벽의 성질을 전체적으로 딱딱하게 변화시킨다(硬化). 이때 혈중의 지질이나 세포막 성분인 불포화 지방산을 산화시키는 작용에도 활성산소가 관련된다고 한다.

활성산소에 의한 손상은 출생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지속되는데, 젊은 시절에는 신체가 광범위한 회복과 대체기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활성산소에 의한 손상이 많아지고 그 피해가 누적되는 반면, 활성산소에 대항하는 항산화 능력은 떨어져 세포를 노화시킨다. 또한 활성산소는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 있게 하며 관절과 힘줄, 인대, 근육을 유연하게 하는 콜라겐과 섬유질을 공격한다. 그 결과 피부가 처지고 주름살이 생기며(피부노화) 관절이 뻣뻣해지고 몸의 유연성도 떨어지게 된다.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산소가 반대로 질병을 일으키고 노화를 촉진한다는 사실은 이렇듯 아이러니하다. 학자들이 산소를 일러 ‘양날의 검(劍)’이라고 하는 것도 그런 연유에서다.

활성산소에 의한 신체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체내에서 활성산소를 많이 만드는 원인들을 찾아서 제거하거나 최소화하는 것이 우선이며, 그 다음으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여기에 더해 항산화제를 섭취하면 된다.

1/4
권용욱 AG 노화방지 클리닉 원장 www.agclinic.co.kr
목록 닫기

小食, 항산화제로 젊음의 적 활성산소 잡자!

댓글 창 닫기

2023/06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