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호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와 ‘줄라이홀’

바흐, 슈베르트, 커피… 그의 보물창고에서 누리는 휴식

  • 글·구미화 기자 / 사진·박해윤 기자

    입력2007-11-05 1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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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와 ‘줄라이홀’
    명지대 여가문화연구센터 소장 김정운(金珽運·45) 교수가 남몰래 찾아드는 곳이 있다. 아파트가 밀집한 마포의 한 건물 지하다. 그 이름도 요상한 ‘줄라이홀’. 어느 여인의 이름이라는데, 외설적인 분위기마저 풍긴다. 똑똑똑. 문을 여니 단발머리 문화평론가 김갑수씨가 맞는다. 줄라이홀은 김씨의 보물창고 같은 작업실이다. 3만여 장의 음반과 빼어난 맛을 내는 커피, 무엇보다 지하임을 잊게 하는 쾌적하고 아늑한 실내가 찾는 이를 오래 붙잡아둘 듯하다. 김정운 교수는 이곳에서 복잡한 일상을 잊는다. 고교 선배인 김갑수씨와 농밀한 대화를 나누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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