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터는 살아 있다. 힘은 없어도 시끌벅적하고, 세련되진 않아도 푸근하다. 광고 제품 사진을 주로 촬영해온 김영수 중앙대 사진학과 교수는 2004년 여름부터 주말이면 전국 곳곳의 장터로 향했다. 우리네 어머니들이 이고 나온 보따리에서 수줍게 꺼낸 물건들을 대형 카메라와 조명으로 극진히 대접했다. ‘시장표’와 ‘명품’의 경계가 지워졌다.
- 11월11일까지, 성곡미술관(02-737-7650)
꽁치, 충청남도 광천, 2004년 11월19일
여자 속옷, 경상북도 영덕, 2007년 5월29일
치마, 전라남도 보성, 2006년 9월27일
말린 불개미와 뱀, 강원도 정선, 2005년 11월7일
청둥오리와 기러기알, 강원도 정선, 2005년 5월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