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의 치아’라는 임플란트. 대개 ‘치아복원술’ 하면 임플란트를 떠올리며, 임플란트는 치아가 빠진 자리에 그냥 인공치아를 심으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잇몸뼈가 없으면 인공치아를 심을 수 없고 잇몸뼈가 튼튼할수록 임플란트의 성능도 좋고 수명도 오래간다. 임플란트 전문가 심성환 원장은 약한 잇몸 뼈를 강하게 하고, 없는 잇몸뼈를 새로 만드는 기술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9월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박한철(59·서울시 강서구)씨의 경험담이다. 자동차 정비공장을 운영하는 그는 7년 전 교통사고로 앞니와 어금니 등 치아 12개를 잃었다. 가족들은 임플란트 시술을 권했다. 그러나 그는 완강하게 거절했다.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치료 기간이 너무 길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
업무 때문에 자리를 자주 비울 수 없었던 박씨는 임플란트 대신 틀니를 택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불편했다. 틀니를 조금만 오래 착용한 날이면 잇몸이 부어 밥을 먹지 못했다. 입 안의 이물감 때문에 일에 대한 집중력도 떨어졌다. 견디다 못한 그는 올 초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다. 그런데 문제는 그때부터 시작됐다.
몇 달 지나지 않아 이식한 치아 사이가 벌어지고 흔들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참다 못해 시술 병원을 찾아 상담한 그는 어이가 없었다. “재수술을 해야 한다”는 것. 부실한 잇몸뼈가 문제였다. 결국 그는 맞춤 임플란트 시술로 유명한 서울 광진구 화양동 서울리더스치과 광진점(www.sldent.net)을 찾았다. 그곳은 인공뼈 이식과 잇몸뼈 재생을 통한 임플란트 시술을 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리더스치과 광진점 심성환 원장은 “인공치아를 지지해줄 잇몸뼈가 부실해 임플란트 시술이 실패했다”며 잇몸뼈를 되살리는 작업부터 다시 시작했다. 튼튼해진 잇몸뼈 위에 심은 임플란트는 현재까지 자연치아에 버금가는 저작력으로 그의 건강을 지탱해주고 있다.
이처럼 인공치아를 심을 잇몸뼈를 얼마나 건강하게 재생하느냐에 따라 임플란트 시술의 성패가 결정된다. 심성환 원장은 “임플란트는 얼마나 덜 아프고 빠르게 잘 심느냐보다 인공뼈 이식을 통해 부실한 잇몸뼈를 살려내는 게 선행돼야 하거나 더 중요한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뼈가 튼튼해야 새로 심은 치아를 받쳐줄 수 있다는 간단한 논리지만 이를 제대로 정확하게 할 수 있는 병원은 그렇게 많지 않다.
치과를 찾은 환자 가운데는 잇몸뼈가 파괴되거나 닳은 이가 적지 않은데 이들은 임플란트 시술을 꺼려 틀니나 브리지를 수년간 사용하거나 치아가 빠진 후 오랫동안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한 사람이 대부분이다. 이런 사람들이 다시 임플란트를 하려면 인공뼈를 이식해 뼈를 다시 만드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또 그래야 임플란트의 성공률과 완성도가 높아질 뿐 아니라 심어야 하는 인공치아의 숫자도 줄일 수 있다.
‘실력+장비’가 뼈 재생 관건
잇몸뼈 재생은 의사의 숙련도와 정성, 첨단 장비의 활용, 인공뼈 및 기타 재료의 적절한 조합과 사용 여부, 수술 후 뼈를 강화하는 일련의 치료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무엇보다 의사의 전문성과 숙련도가 중요하다. 정확한 판단과 정교한 손놀림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심성환 원장은 오랜 경험으로 이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첨단 장비도 임플란트의 성공에 영향을 끼친다. 서울리더스치과 광진점은 잇몸뼈 잔여 정도와 재생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치과 전용 CT(컴퓨터단층촬영기)를 이용한다. 치과 전용 CT는 입 속 상태를 평면으로 나타내는 기존 X선과 달리 구강 상태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잇몸 속에 숨어 있는 치조골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것. 인공뼈를 이식할 부위의 뼈 밀도와 깊이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절개 부위가 작아지는 이점도 있다.
치과 전용 CT는 임플란트 시술에도 사용된다.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꼭 필요한 개수의 임플란트를 최적의 위치에 심기 위해서다. 심 원장은 “CT는 진단과 시술 완성도를 보장하는 보증수표다. X선에 비해 3000배 이상 정확도가 높다”고 말했다.
임플란트 시술을 하고 있는 심성환 원장.
수술에 쓰는 인공뼈에는 동종골(기증받은 휴먼 골을 가공한 것), 이종골(주로 소뼈를 가공한 것), 합성골(순수 무기질로 합성한 것), 뼈 강화제 등 여러 종류가 있다. 각각 장단점이 있고 브랜드에 따라 안정성과 품질이 다르다. 수술 부위와 손상 정도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하거나 혼합해 사용해야 한다.
인공뼈 이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후에는 자기 뼈가 되살아나기를 기다려야 한다. 수년 전만 해도 수술 후 몇 달이건 무턱대고 기다려야 했지만 서울리더스치과 광진점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 최첨단 장비인 초음파 골 생성 촉진기(BR-Sonic)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 장비는 자기 뼈의 재생을 촉진할 뿐 아니라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최근 일본에서 개발돼 검증까지 거친 장비.
잇몸뼈가 소생하면 본격적으로 임플란트 시술에 들어간다. 서울리더스치과 광진점은 레이저와 물방울 에너지를 이용해 잇몸뼈를 뚫고 임플란트를 심는다. 이는 레이저 빛을 받은 물방울이 잇몸 조직을 잘라내는 방식이다. 심 원장은 이 시술법에 대해 “여러 임플란트 시술의 장점을 모두 취하고, 단점은 보완한 획기적인 방법이다. 통증이나 출혈도 거의 없을 뿐 아니라 회복 기간도 매우 짧다”고 설명했다.
무통, 무혈에 가까운 시술
레이저 활용 시술은 잇몸을 절개하지 않아 통증이나 출혈이 거의 없다. 약간의 출혈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레이저가 지혈작용을 해주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레이저 자체의 살균력이 세균 감염에 대한 위험을 줄여 전신질환자나 고령자도 안전하게 시술받을 수 있다. 출혈과 붓는 증상이 덜해 치료 기간도 짧다. 3~6개월 걸리는 다른 시술법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 짧으면 한 달, 길어야 두 달 반 정도면 충분하다. 임플란트 한 개를 심는 데 걸리는 시간도 짧다. 10~30분이면 된다. 점심시간을 활용해도 될 정도이기 때문에 시간 여유가 없는 직장인에게 안성맞춤이다.
임플란트를 심고 나서는 최종 보철물을 만들어 치아를 복원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점은 최종 보철물을 영구히 지탱할 만큼 임플란트와 뼈가 충분히 결합돼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 서울리더스치과 광진점은 이를 위해 선진 기술인 ‘멘토’를 활용한다. 멘토는 자기공명주파수를 이용해 뼈와 임플란트의 결합 상태나 고정 여부를 수치화하는 장비. 새 치아를 심은 뒤 1개월이 지나면 멘토를 이용해 뼈와 임플란트의 결합도를 측정한다. 그 결과를 기초로 보철물을 안전하게 완성할 수 있는 최적의 시점을 잡아낸다.
심 원장은 CT와 레이저, 멘토를 활용한 잇몸뼈 재생 임플란트 시술로 명성이 자자하다. 그러나 그는 “임플란트는 최선이 아닌 최후의 선택”이라며 “아무리 손상이 심해도 조금이나마 살릴 여지가 있다면 치아를 보존하는 치료를 우선해야 한다. 자연 치아보다 더 튼튼한 치아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