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잡지에 실린 글이다. 일본 배우 아오이 유우(蒼井優·22)는 정말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미소를 가진 것 같다. 핑크빛 뺨에 보조개가 살짝 내려앉고, 맑고 깊은 눈망울이 반달 모양이 되는 순간 누구나 반할 ‘아오이 유우표’ 미소가 완성된다.
그가 한국·프랑스·일본 합작 영화 ‘도쿄!(가제)’ 중 봉준호 감독이 연출하는 ‘흔들리는 도쿄’에 출연한다. 영화는 11년간 은둔하며 외톨이 생활을 하던 남성이 피자 배달부를 사랑하게 되면서 세상에 나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가 맡은 역할은 주인공인 피자 배달부.
아오이 유우는 1999년 뮤지컬 ‘애니’로 데뷔해 2001년 이와이 지(岩井俊二) 감독의 영화 ‘릴리 슈슈의 모든 것’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14세 어린 나이에 연기 생활을 시작해 ‘하나와 앨리스’ ‘훌라걸스’ ‘무시시’ ‘철근 콘크리트’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특히 ‘훌라걸스’에서는 수개월 간 훌라춤을 연습한 끝에 완벽한 훌라 동작을 선보여 배우로서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밝은 역할부터 어두운 배역까지 모든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다”는 평가를 받는 그이지만 유독 여고생 역을 많이 맡았다. 하긴 짧은 플레어 스커트와 하얀 목양말이 그만큼 어울리는 이가 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