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호

티앤씨재단 ‘너와 내가 만든 세상’ NFT 작품 국제 경매에서 ‘완판’

낙찰가 총액 4억7000만원…김희영 대표 작품 판매대금 전액 기부

  •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입력2021-08-24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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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오프라인 전시 인기 이어 경매에서도 화제

    • “400회 이상 입찰이 이뤄져 모든 작품이 다 팔렸다”

    • 티앤씨재단 몫 경매 수익금도 기부

    강애란 작가의 ‘숙고의 방’. NFT 작품이 최근 경매에서 154BNB(약 7920만원)에 낙찰됐다. [티앤씨재단 제공]

    강애란 작가의 ‘숙고의 방’. NFT 작품이 최근 경매에서 154BNB(약 7920만원)에 낙찰됐다. [티앤씨재단 제공]

    제주 포도뮤지엄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는 미술전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의 전시작들이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제작된 뒤 고가에 팔려나가 화제다. 이 전시를 기획하고 작품의 NFT화까지 담당한 티앤씨재단 관계자는 23일 “전시작 가운데 13점을 NFT로 만들어 온라인 경매에 출품했다. 8월 19일 시작된 경매에서 400회 이상 입찰이 이뤄져 모든 작품이 다 팔렸다”고 밝혔다. 낙찰가는 총 4억7000만 원에 이른다.

    NFT는 디지털 파일에 고유 값을 부여한 것으로, 콘텐츠의 유일성을 보증하는 인증서 구실을 한다. 최근 예술시장에서는 NFT가 활발히 거래되는 추세다. 이번 경매는 세계 NFT 콜렉터들이 활동하는 ‘피처드 바이 바이낸스’에서 가상화폐 바이낸스코인(BNB)으로 이뤄졌다.

    5BNB에 시작한 작품 가격은 콜렉터들의 경합 속에 계속 치솟았다. 최고가를 기록한 김희영 대표의 ‘소문의 벽’은 시작가의 34배인 170BNB(약 8744만원)에 낙찰됐다. 강애란 작가의 ‘숙고의 방’(154BNB, 약 7920만원), 이용백 작가의 ‘브로큰 미러’(126BNB, 약 6480만원) 등도 큰 인기를 모았다.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은 각종 혐오로 얼룩진 우리 시대의 자화상을 돌아보며 공존의 가치를 제고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전시다. 제주 포도뮤지엄에서 2022년 3월 7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한편 티앤씨재단은 경매 수익금 가운데 재단 몫과 김희영 대표 작품 판매 대금 전액을 굿네이버스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 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가정을 돕는 데 사용된다.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의 ‘소문의 벽’. NFT 작품이 최근 경매에서 170BNB(약 8744만원)에 낙찰됐다. [티앤씨재단 제공]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의 ‘소문의 벽’. NFT 작품이 최근 경매에서 170BNB(약 8744만원)에 낙찰됐다. [티앤씨재단 제공]

    티앤씨재단의 ‘너와 내가 만든 세상’ 전시작 NFT 작품 경매 결과. 낙찰가 총액이 4억7000만 원에 이른다. [티앤씨재단 제공]

    티앤씨재단의 ‘너와 내가 만든 세상’ 전시작 NFT 작품 경매 결과. 낙찰가 총액이 4억7000만 원에 이른다. [티앤씨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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