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호

[말前말後] “75년 만에 일본 넘어선 정부” vs “반성은 없고 자화자찬만”

  • 김현미 기자 khmzip@donga.com

    입력2021-09-08 15: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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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만든 정부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역사에 기록될 일이 또 하나 있습니다. 항일 독립운동의 영웅 홍범도 장군께서 광복절에 조국으로 돌아오셨습니다. 대한독립의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2019년 일본은 수출 규제를 앞세워 경제침략을 감행했습니다. 우리는 다시는 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민‧관‧정이 함께 기술독립에 나섰습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의 저력이 다시 깨어났습니다. K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을 강화하고 공급망 안정에 나섰습니다. 이후 100대 핵심 품목에 대일 수입의존도는2017년 33.5%에서 2021년 24.9%로 낮아졌습니다. 2018년 구매력 기준 1인당 GDP 부문에서도 일본을 추월했습니다. 2020년 국가경쟁력 종합순위와 국가신임도 역시 일본을 앞섰습니다. 역사는 문재인 정부를 해방 이후 75년 만에 일본을 넘어선 정부로 기록할 것입니다.(박수) K방역의 성공, 카불의 기적, 대일 무역전쟁 승리, 선진국 진입.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우리 야당을 포함해서’ 위대한 국민이 계셨기 때문입니다.(박수)”(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9월 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文) 정권 마지막 정기국회까지도 집권 여당은 국민보다 정권이 먼저였다. 가뜩이나 어려운 코로나19에 더해 지난 4년간 이어진 문 정권의 무능과 실패가 겹겹이 누적됐다.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라면 어느 때보다 국민 고통에 대한 공감과 처절한 반성이 먼저여야 했다. 하지만 오늘 윤 원내대표는 이 정권의 치적을 자화자찬하기에 바빴다. 마치 정부의 시정연설을 보는 듯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익숙한 자기자랑을 쏙 닮기도 했다. (중략) 국민 고통에 대한 공감도 없고, 국민 비판에 대한 반성도 없는 집권 여당에 더 이상의 기대는 없다. 국민의힘은 이번 정기국회 동안 문(文)정권 4년의 무능과 실패를 샅샅이 파헤쳐 국민께 알리고, 나아가 국민 고통을 초래한 이들이 마땅한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다.”(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9월 8일 논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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