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도시 계획에 걸림돌 되는 원도심 환경
점(點)이 아닌 면(面) 단위의 변화 필요
누구나 머물고 싶은 도시, iH가 만든다
인천도시공사(iH공사)가 2020년 9월 인천 미추홀구 주안5동에 ‘주염골마을 생기 있는 동네 감동 프로젝트 5호 사업’으로 설치한 시민 휴식 공간.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곳에 인조잔디와 파라솔, 벤치, 운동기구 등을 설치해 호응을 얻고 있다(왼쪽). iH공사가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일환으로 낡은 주택을 허물고 새로운 주거공간을 만든 인천 동구 화수정원 마을. [인천도시공사 제공]
또한 영종국제도시는 제3연륙교 착공과 함께 공항경제와 항공정비 등 새로운 산업이 결합한 중심도시로 도약할 잠재력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인천의 상징인 내항(內港)은 항만 기능 종료에 맞춰 역사·문화·관광을 더한 도시 인문학 중심으로 탈바꿈해 문화 관광 도시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이 같은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인천에는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특히 1883년 개항과 함께 형성된 인천 원도심 지역은 무질서한 도시구획과 정비되지 않은 도시 경관 탓에 스마트 도시로 성장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낡은 주거 환경은 성장 동력 약화로 이어지고, 고용과 산업을 위축시킨다.
인천을 대표하는 공기업인 인천도시공사(iH공사)는 원도심 문제와 이로 인해 발생하는 시민들의 고충을 해결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iH공사는 ‘점(點)이 아닌 면(面)으로의 변화’에서 그 해답을 찾는다. ‘점’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이 몰려들면 ‘선’이 형성되고, 이어 시장을 활성화해 지역사회를 발전시키는 ‘면’을 만드는 구조다. 그동안 iH공사는 비용 효율성 등 재정 측면을 감안해 점 단위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인천시민 주거복지 위해 뛰는 iH
올해부터 iH공사는 시민 삶의 공간 개편이라는 ‘인천시 도시재생의 방향’에 따라 면 단위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과 인천대로 인근 지역, 역세권 지역, 노후화된 산업단지 등 사업 후보지를 면밀하게 검토했다. 또 면 단위 거점 지역 재생이 하나의 기폭제가 돼 그 영향력이 주변으로 확산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웠다. 점(點)에서 면(面)으로, 그리고 그 위에 선(線)을 올린다면 인천시민들이 살아가는 집(家)이 되는 것이다.iH공사는 도심 주택을 매입해 취약 계층에 임대하는 사업에서 ‘공공임대 행복주택 건설’ ‘우리 집 1만호 주택 건설’과 같은 주거복지 사업을 지역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주거와 고용, 문화, 산업이 고루 발달한 도시를 만드는 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5월 지방 공사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산관리회사(AMC) 겸영 인가를 받기도 했다.
“지식인은 문제를 해결하고 천재는 이를 예방한다.”
20세기 최고의 과학자라 불리는 아인슈타인의 말이다. 세계 최고 스마트도시 인천을 만드는 중심에는 iH공사가 있다. ‘스마트 도시 인천’이라는 장기계획에 따라 도시재생과 주거복지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누구나 머물고 싶은 인천을 만드는 데 iH공사의 역량, 그리고 임직원의 땀과 희생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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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호
● 인천도시공사 경영본부장(상임 이사)
● 前 한국토지공사(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 세무과장
● 前 인천도시공사 기획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