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이 8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박수현 국민소통수석(뒷줄 맨 왼쪽) 등과 함께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제가 ‘몰랐을 겁니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제가 여쭤봤으면 ‘몰랐습니다’라고 단정적으로 표현했겠죠. 대통령님께서 드루킹의 존재를 알았느냐에 대해서는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지 못하겠습니다만 드루킹이 벌인, 법원 판결에 의한 댓글 공작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라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정진석 의원님이 오셨을 때 제가 ‘대통령님은 모르고 계실 겁니다’라고 했더니 정 의원이 ‘나도 그 점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라고 답변하신 것을 참고로 말씀드립니다. 정진석 의원이 그것도 모르고 와서 시위를 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이철희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8월 23일 국회운영위 답변)
진중권 “이분(이철희 수석)은 청와대 민심을 국민에게 전하시네”
“지금 제대로 평가받으면 50%는 나올 거라고 생각하는데 좀 아쉽죠. 임기 말, 퇴임하실 때 40% 받고 퇴임하면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영광일 테고 또 보좌했던 참모들에게도 영광인데 정치학을 공부한 사람으로서는 한국 정치사에 지지율 40% 받으며 박수 받으면서 떠나는 대통령이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특히 정무수석으로서는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죠.”(이철희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8월 24일 유튜브 채널 ‘SBS 이슈블라’에서 “40% 안팎 유지하는 대통령 지지율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답하며)“사이먼 앤 가펑클의 노래 중에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sound of silence)’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침묵도 메시지죠. 부작위(不作爲)의 작위(作爲)라는 말도 하지 않습니까.”(이철희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같은 채널에서 “김경수 유죄 판결에 대해 대통령이 의견 표명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답하며)
“이분은 국민의 민심을 청와대에 전하는 게 아니라 청와대 민심을 국민에게 전하는 일을 하셔요.”(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8월 24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