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동안 진행된 ‘신동아’ 창간 90주년 특별기획 ‘20대 대선을 말하다’ 대담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주요 발언을 Q&A 형태로 요약 정리한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1월 8일 ‘신동아’ 창간 90주년 특별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조영철 기자]
“공정과 상식의 회복을 바라는 민심의 표출이다. 윤석열표 비전 제시는 아직 미지수다. 중도층을 껴안아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인적 구성과 선거운동의 내용과 형식 모두를 바꿔야 한다.”
- 대선후보 윤석열의 한계는?
“경선 과정에서 윤 후보 이미지가 ‘올드’하게 굳어졌다. 낡은 선거운동 방식을 답습한 탓에 젊은 세대들이 ‘아재가 또 왔네’ 이렇게 생각한다. 중도층 마음도 떠났다. 찍어줘야 하나 고민하는데 실언이 나오면 (지지를) 접고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경선 이후 윤 후보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금은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 착시 현상이 있다. 10% 정도는 깎아서 봐야 한다.”
-대선후보 윤석열 앞에 놓인 당면 과제는?
“과감한 혁신을 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혁신해야 한다. 내가 찍는 것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윤 후보에게 투표를) 권할 수 있게끔 혁신적인 방식으로 개혁적인 메시지를 내야 한다. 윤 후보 지지자가 자부심을 느끼게끔 해야 한다.”
-대장동 의혹이 본선에 영향을 끼칠까?
“국민은 이미 판단을 내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처를 잘못했다. ‘단군 이래 최대의 공익 환수사업’이라고 얘기하는 바람에 그렇지 않다는 보도가 계속 나오면서 대장동 이슈를 털어내고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고발사주 의혹이 본선에 끼칠 영향력은?
“개연성이 있어야 하는데, 큰 변수는 안 될 것이다.”
-이재명 후보가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득표에 도움이 될 거라고 보나.
“주4일제, 음식점총량제, 재난지원금, 주택강제 매각 등 하루에 하나씩 1일 1아수라처럼 막 던지고 있는 건 당황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재명 후보가 지지율 반등을 이룰 가능성은?
“이재명 후보에 대한 기대는 도덕성이 아니라 능력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는데, 그 신화가 대장동으로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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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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