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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무료 서당 운영한 (주)서울문고 사장 김천식

  • 글·이남희 기자 / 사진·홍중식 기자

10년간 무료 서당 운영한 (주)서울문고 사장 김천식

10년간 무료 서당 운영한 (주)서울문고 사장 김천식
매주 목요일 오전 7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4층 무역아카데미 강의실엔 글 읽는 소리가 낭랑히 울려퍼진다. 교실을 가득 메운 이들은 (주)서울문고가 무료로 운영하는 한문 서당 ‘구경서숙(久敬書塾)’의 학생들. 김천식(金千式·65) 서울문고 사장은 지난 10월로 10주년을 맞은 ‘구경서숙’의 지난날을 돌이키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낸다.

“1995년 인간의 기본도리가 무너져가는 현실이 안타까워 당시 황두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과 의기투합, 동양 고전을 공부하는 교실을 만들었어요. 무역협회의 협조로 강의실을 빌렸고, 저는 학계에 알려진 좋은 강사를 모시는 데 공을 들였죠. 덕분에 한겨울 깜깜한 새벽에도 60명의 학생이 모여 향학열을 불태웁니다.”

초기의 구경서숙에 20대부터 70대까지 학생, 공무원, 교수, 정치인, 경영인 등 연령별·직업별로 다양한 사람이 모였다면, 최근엔 40대 이후의 학생이 주류를 이룬다. 김 사장은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의 참여가 저조해 안타깝다”며 “신세대에게 선현의 가르침을 들려줄 고전강독반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 전도사’를 자처하는 김 사장의 이력은 이채롭다. 1964년 은행원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고, 1980년대에는 현대건설에서 이명박 현 서울시장과 함께 ‘중동신화’를 창조했다. 1992년 서울문고 사장으로 부임한 후로는 줄곧 책의 가치를 설파하는 데 주력해왔다.

“선진국 국민일수록 책을 많이 읽습니다.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 있는 ‘구경서숙’에 더 많은 분이 찾아오셨으면 합니다.”

신동아 2005년 12월 호

글·이남희 기자 / 사진·홍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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