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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초대석

“주인의식 확실히 심어주겠다”

고강도 개혁 칼 빼든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

  • 조성식 기자 | mairso2@donga.com

“주인의식 확실히 심어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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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언지하 거절”

▼ 야권과 일부 언론에서 낙하산·보은인사라고 비판했다.

“일자리가 없거나 수입이 적은 사람에게는 보은이겠지만, 난 그런 면에선 손해다. 연봉이 변호사 수입의 3분의 2밖에 안 된다. 그렇다고 명예가 있나, 특권이 있나. 이 지역에서 강원랜드는 을이다. 주민에게도 을이고 시·군에도 을이다. 오자마자 취임신고 일정부터 짜야 했다. 신고 기관이 한 서른 개 되더라. 내가 강원랜드 사장이냐, 다방 마담이냐. 다방 마담이 신장개업 알리는 것도 아니고(웃음). 그래서 다 취소해버렸다.”

▼ 뭐라 안 하던가.

“전혀.”



▼ 도지사는 봐야 할 것 아닌가.

“자기가 아쉽지. 돈은 내가 주는 거니(웃음).”

신년이 되자 또 인사를 다녀야 했다. 이른바 신년하례다. 이마저 마뜩지 않았던 그는 아이디어를 냈다. 신년음악회를 마련해 정관계 인사와 지역 공관장들을 초대한 것. 인사해야 할 사람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은 셈이다.

1월 3일 강원랜드에서 열린 신년음악회에는 염동열 국회의원(태백·영월·평창·정선)을 비롯해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박선규 영월군수, 전정환 정선군수, 유태호 태백시의장, 정진권 삼척시의장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최경식 정선고한사북남면 지역살리기 공추위원장(강원랜드 사외이사)을 비롯해 폐광 지역 주민, 강원랜드 방문객 등 1000여 명이 운집해 성황을 이뤘다.

▼ 하여간 보은인사는 아니다?

“내 후배들은 이미지 버린다며 가지 말라고 말렸다(웃음).”

▼ 권유를 받은 것 아닌가.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굳이 그런 자리 주려고 신경 쓸 필요 없다고 말해줬다.”

강원랜드 사장은 지난해 2월부터 그가 취임할 때까지 9개월간 공석이었다. 최홍집 전임 사장이 6·4지방선거 강원도지사에 출마하기 위해 임기 중 사퇴했기 때문이다. 4월엔 부사장도 태백 오투리조트 지원과 관련, 감사원의 해임 요구로 물러났다.

“경영진 없는 회사의 공백이 크더라. 언론에도 보도됐지만, 안전불감증에 따른 사고가 잇따랐다. 시설이나 기구를 철저히 점검해야 하는데 사장이 없으니 대충 한 거다. 직원들 도덕적 해이도 심각하고. 적절한 후보자도 없었다. 지난해 5월 공모가 시작됐는데, 다들 검증 과정에서 이런저런 문제로 탈락했다. 2차 공모를 했는데 역시 적임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재차 권유를 받고 결심했다.”

▼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연은?

“2008년 초 같이 공부를 시작했다. 이명박 정부 초기라 굉장히 외로울 때였다. 한 30명 모여서 공부를 시작했다. 정책토론회 비슷한 모임이었다. 두 달에 한 번씩 모였다. 박 대통령은 2년간 거의 매번 참석했다. 나중에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돼 정치의 중심에 선 이후로는 나오지 않았다.”

▼ 대선 때 돕지 않았나.

“정책 면에서. 우리는 머리만 있고 손발은 없는 조직이라….”

“주인의식 확실히 심어주겠다”

함승희 사장은 사채를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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