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호

부동산 펀드 - 아시아 부동산 투자 펀드 뜬다

  • 입력2006-05-17 1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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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펀드 등 간접투자기구를 통한 해외 투자는 고수익을 노릴 수 있는 중국, 동남아시아, 카자흐스탄 등으로 진출하고 있다. 펀드평가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부동산 펀드 가운데 해외 투자형 수탁액은 5600억원(1월11일 기준)으로 전체 펀드 수탁액 중 13.8%에 달한다. 지난해 3월 말 6%였지만 1년도 안 돼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최근에는 부동산 펀드에 대한 이중과세 문제도 풀려 앞으로 해외 투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예전에는 현지 국가와 국내에 세금을 두 번 납부했지만 지난해 말 법인세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앞으로는 외국납부세액 환급을 통해 사실상 한 번만 세금을 내면 된다. 이에 따라 부동산 펀드 수익률이 1∼2% 높아져 투자자 모집이 쉬워지고 해외 진출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규제가 완화된 가운데 해외 부동산 투자가 활발해질 것을 대비해 은행들도 분주하다. HSBC은행은 1월부터 아시아 주요국가의 부동산 리츠에 투자하는 ‘아시아 태평양 리츠 재간접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높은 성장 잠재력이 기대되는 아시아 부동산시장에 투자하도록 설계됐다고 은행측은 밝혔다. 이 펀드는 꾸준한 임대수익이 기대되는 부동산 리츠 및 부동산 관련 배당주식 등의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목표로 운용된다. 싱가포르, 태국, 호주 등 유망한 주요 부동산시장에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고 아시아 주요 지역에 자산을 배분해 개별 국가에 대한 투자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시아 지역의 부동산 리츠는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우수한 운용성과를 보이고 있어 해외 부동산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는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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