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희재 편’ 희랑별의 기부 릴레이
김희재發 선한 영향력의 시너지 효과
인성 만점, 실력 만점에 최선 다하는 노력파
화수분 같은 반전 매력의 뒷심
사랑둥이 ‘빛희재’의 ‘심쿵’ 어록
특기할 만한 점은 이 프로그램이 끝난 뒤의 행보다. 지난해 3월 17일 전역한 그는 이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으로 활동 반경을 넓혀 팔색조 같은 다재다능한 면모를 선보였다. 특히 ‘플레희리스또’라는 웹 예능에서는 진행자로서의 역량과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끼쟁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김희재의 숨은 매력을 재발견하는 즐거움에 빠진 팬들은 “그가 경연 무대에서 보여준 모습은 잠재된 재능의 일부일 뿐”이라고 입을 모은다.
김희재는 “겸손하게 노래하고, 국민에게 위로를 전하는 ‘선한’ 가수가 되고 싶다”고 누누이 말해 왔다. 그래서일까. 그는 방송만이 아니라 나눔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가요계 데뷔 1주년 기념일인 3월 12일 한국나눔연맹 천사무료급식소에 그의 팬덤 ‘희랑별’ 이름으로 365만 원을 기부했는가 하면, 7월 20일에는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곤경에 처한 해군 청해부대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 원을 쾌척했다. 데뷔하기 전인 군악대 시절에는 부대 인근의 사회복지관을 찾아 어르신들을 위해 자선공연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영원한 희재 편’ 희랑별의 기부 릴레이
어려운 이웃을 물심양면 도우려는 김희재의 선한 마음은 팬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희랑별’의 나눔 활동이 꾸준히 펼쳐지게 하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팬들의 전언에 따르면 김희재의 팬덤 이름은 원래 ‘유랑별’이었다. 김희재가 ‘미트’에서 신동부 미션곡인 ‘내 마음 별과 같이’를 부를 당시 ‘떠도는 유랑별처럼’이라는 소절을 맡은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희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희랑’이라는 말이 생겨나면서 ‘유랑별’도 자연스럽게 ‘희랑별’로 바뀌었다. ‘희랑별’은 ‘희재를 사랑하는 별들’의 줄임말. ‘언제나 한곳에 머무르는 별처럼 희재 님을 한결같이 지키는 별이 되자’는 각오와 ‘희랑은 언제나 희재 편’이라는 의지가 담겨 있다.김희재를 응원하는 커뮤니티는 공식 팬카페인 ‘김희재와 희랑별’(회원수 1만4000여 명)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각종 서포트에 힘쓰는 팬카페 ‘빛희재와 희랑별’에는 1500여 명, 음원 스트리밍이 활발한 팬카페 ‘김희재와 희랑단결’에는 800여 명이 가입해 김희재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카카오톡이나 밴드에도 다양한 응원방이 개설돼 있다.
김희재의 공식 팬카페 ‘김희재와 희랑별’은 6월 9일 밀알복지재단에 4900여만 원을 기부했다. [공식 팬카페 ‘김희재와 희랑별’ 제공]
팬카페 ‘빛희재와 희랑별’은 6월 1일 바보의나눔에 1500만 원을 기부해 저소득층 개안 수술을 도왔다. [‘빛희재와 희랑별’ 제공]
팬카페 ‘김희재와 희랑단결’은 6월 7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069만 원을 기부했다. [김희재와 희랑단결’]
네이버 팬카페 ‘김희재와 희랑별’은 3월 12일 한국어린이난치병협회에 250만 원을 기부해 5명의 어린이를 후원했다. [네이버 팬카페 ‘김희재와 희랑별’ 제공]
팬카페 ‘애낀다 김희재’는 6월 5일 천사무료급식소의 독거노인을 돕기 위해 도시락 나눔 봉사에 참여했다. [‘애낀다 김희재’ 제공]
‘김희재’發 선한 영향력의 시너지 효과
지역 응원방 ‘김희재와 대구경북 희랑’은 지난해 12월 24일 대구 서구청에 라면 200상자를 기탁했다. [‘김희재와 대구경북 희랑’ 제공]
호남 지역 응원방 ‘광주전라 권있는 희랑들’은 1월 8일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마스크와 후원금을 기부했다. [‘광주전라 권있는 희랑들’ 제공]
중국 팬카페 ‘김희재와희랑별’은 7월 24일 정저우시 적십자에 후원금 8000위안을 기부했다. [중국 팬카페 ‘김희재와 희랑별’ 제공]
8월 초 ‘신동아’와의 비대면 대화에 참여한 ‘희랑별’ 17명은 하나같이 “김희재의 선한 마음과 행동에 감명을 받아 나눔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됐고, 꾸준히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재가 한 선행 가운데 가장 강렬한 기억으로 남은 것은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격리된 해군 청해부대 장병들의 쾌유를 빌며 1000만 원을 기탁한 일이다. ‘빛희재와 희랑별’ 카페지기인 ‘지음’(팬카페 닉네임)을 비롯해 ‘나는남좌다’ ‘루나’ ‘꿀떨어져’ ‘칼미아’ ‘희며든열정’ 등 팬 대부분이 이를 잊지 못할 선행으로 꼽았다. 남편과 딸이 모두 군인이라는 ‘희야놀자’는 “이번 청해부대 일로 마음이 참 많이 아팠다”며 “희재 님이 해군 후배들을 위해 기부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눈물이 터졌다”고 고백했다. ‘연꽃연꽃’은 “본인도 아픈 와중에 후배들의 건강을 걱정하며 기부한 것이기에 더욱 특별한 감동을 안겼다”며 “희재 님은 늘 ‘혼자 잘 먹고 잘사는 건 의미 없다. 더불어 잘 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고 전했다.
일부는 김희재가 데뷔 1주년이던 3월 12일 팬덤 이름으로 기부한 일을 떠올렸다. ‘진주눈꽃’은 “희재 님이 팬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껴져 감동의 눈물을 흘린 기억이 난다”고 했다. ‘워터멜론’은 “스타가 팬들 이름으로 기부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우리 가수님은 마음 씀씀이가 정말 예쁘다”고 칭찬했다. ‘해피희예요’와 ‘지음’은 군복무 시절 부산 용호동 복지관에서 봉사하던 김희재를 떠올리며 “당시 어르신들 사이에서 천사같이 착하고 예의 바른 군인 청년으로 유명했다”고 전했다.
‘고우소서’는 김희재가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쿠션을 매일 안고 다니는 어린이 팬이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그 아이가 다니는 복지관에 많은 간식과 감사 카드를 보내 감동을 안긴 일화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그 아이의 엄마인, 희재 님 팬이 올린 글을 보며 나도 울었다”고 밝혔다. ‘비취재빛희재’는 “브희로그(김희재의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쓰레기를 줍는 모습을 인상 깊게 봤다”며 “희재 님은 선한 영향력을 삶의 모토로 삼고 즉각 행동에 옮기는 언행일치형 스타”라고 밝혔다. 김희재의 인기 상승세가 갈수록 도드라지는 것도 이처럼 따뜻한 가슴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인성 만점, 실력 만점에 최선 다하는 노력파
김희재가 사랑받는 이유로 음악적 역량과 성실성도 빼놓을 수 없다. 1995년 6월 9일 울산광역시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부터 트로트를 잘 불러 신동 소리를 들었다. 중학생이던 13세 때 출연한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서는 이미자의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해 ‘울산 이미자’라는 훈장 같은 별칭을 얻게 된다.일찌감치 가수의 꿈을 품은 그는 뒤도, 옆도 돌아보지 않고 음악에만 매달렸다. 한국예술고등학교 음악과를 거쳐 대학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하며 음악의 기초를 튼실히 다졌다. 또한 줄기차게 시험대에 올라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탐진강 은어축제’(2007, 대상) ‘KBS 전국노래자랑 울산 중구 편’(2008, 최우수상) ‘강동수산물축제’(2009, 대상) ‘전국 청소년 트로트가요제’(2013, 대상) ‘청춘노래자랑’(2016, 최우수상) ‘청원생명가요제’(2017, 대상) ‘대한민국 청소년트로트가요제’(2017, 대상) 등이 대표적이다.
그렇다고 그가 트로트에만 능한 건 아니다. 드라마 ‘꼰대인턴’ OST 삽입곡인 ‘오르막길’로 발라드 감성과도 잘 어울리는 목소리임을 인정받았다. 4월 14일 세상에 나온 그의 첫 싱글 앨범 ‘따라따라와’를 통해서는 이전과 결이 다른 ‘퇴폐미’에 도전해 섹시한 매력을 자아낸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 덕에 김희재는 ‘핫가이’라는 새로운 애칭을 얻었다. 신곡 ‘따라따라와’는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신스 사운드와 아날로그 무그 베이스 위에 전자 바이올린의 선율을 입힌, 몽환적인 느낌의 트렌디 트로트다. 영탁이 직접 프로듀싱을 맡고 김희재가 처음 작사에 도전해 더욱 화제가 됐다.
김희재의 안정적인 노래 실력과 흥을 부르는 리듬감은 가수 서지오의 그것과 닮았다. 서지오는 ‘돌리도’라는 곡으로 유명한 로커 출신 트로트 가수로 김희재가 ‘이모’라 부를 정도로 각별하게 지내는 가요계 선배다. ‘미트’ 방영 당시 김희재를 응원하며 “인성 만점, 실력 만점, 거기에 최선을 다하는 노력파”라고 평한 바 있다. 김희재가 전역을 두 달여 앞두고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 하지만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법이다. 김희재가 오로지 가수의 꿈을 이루고자 끊임없이 자신을 담금질한 끈기 있는 열정이야말로 지금의 그를 있게 한 치트 키가 아닌가 싶다.
화수분 같은 반전 매력의 뒷심
기자와 이야기를 나눈 김희재의 팬들은 ‘희랑별’ 언어를 사용했다. 일상적인 단어에 김희재를 의미하는 ‘희’를 넣은 ‘희모닝(희재+굿모닝)’ ‘희나잇(희재+굿나잇)’ ‘희프터눈(희재+애프터눈)’ ‘화희팅(희재+화이팅)’ ‘희랑합니다(희재+사랑합니다)’ ‘희며드세요(희재에게 스며드세요)’ ‘희랑님(희재를 사랑하는 팬을 부르는 호칭)’ 같은 것들이다. ‘희랑님’들이 김희재에게 ‘입덕’한 계기는 저마다 달랐다. ‘미트’를 보고 반했다는 사람이 반, 이후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의 매력에 빠져 ‘덕후’가 됐다는 사람이 반이었다. 김희재의 주가가 시간이 갈수록 급등하고 팬층이 두꺼워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중학생 팬인 ‘영원희바라기’는 “희재 오빠가 ‘사랑의 콜센타’(이하 ‘사콜’) 첫 회 때 하늘색 정장을 입고 간드러지게 장윤정의 ‘이따, 이따요’를 부르는 모습에 희며들었다”고 말했다. ‘희며든열정’은 “‘사콜’에서 얌전하게 대기하던 희재 님이 정열적으로 무대를 장악하는 모습을 보고 호감이 갔다”며 “이후 ‘틱톡’에서 희재 님의 ‘꼰대라떼 챌린지’ 영상을 보며 간들간들 신비로운 몸놀림에 ‘확’ 희며들었다”고 설명했다. ‘파멜리아’는 “원래 다른 가수를 응원하다가 ‘미트’ 끝나고 재방을 보면서 희재 님의 진면목을 발견하고 희랑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미트’로 입덕한 팬들 가운데는 경연 첫 무대에서 ‘돌리도’를 선보이는 모습을 보고 반한 이들이 많았다. ‘해피희예요’는 “이 무대에서 경례하는 김희재의 눈화장을 고쳐주고 싶어서 입덕했다”고 했다. ‘고우소서’는 “하얀색 세라복 차림과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목소리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하하’는 “예사롭지 않은 몸짓과 정확한 음정, 박자로 ‘돌리도’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한눈에 반해 버렸다”고 고백했다. ‘나는남좌다’는 “열정 가득한 눈빛과 남자다운 든든한 모습에 반했다”고 말했다. ‘Agnes’(아그네스)는 군인 신분으로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애썼을 ‘돌리도’ 병장님의 상황을 안쓰러워하다 희며들게 됐다“고 밝혔다.
‘지음’은 “처음부터 한눈에 매료되진 않았다”며 “회를 거듭할수록 내 눈이 구석에 조용히 앉아 있는 희재 님을 찾아 헤매는 걸 깨닫고 깜짝 놀랐다. 그렇게 서서히 희며들다 준결승에서 ‘사랑은 어디에’ 무대를 선보인 날 희재 님이 내 맘속에 훅 들어왔다. 최선을 다해 노래를 마치고 담담하게 미소 지으며 무대를 내려오는 모습이 참 멋졌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칼미아’는 “당시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몸 상태가 안 좋았는데 눈물을 참고 끝까지 웃으며 최선을 다해 눈물을 흘리며 봤던 기억이 난다”고 회고했다. ‘진주눈꽃’과 ‘꿀떨어져’도 ‘사랑은 어디에’ 무대를 보고 나서 김희재의 ‘찐팬’이 됐다고 했다. ‘루나’ ‘워터멜론’ ‘연꽃연꽃’은 ‘미트’ 데스매치에서 김희재가 선보인 ‘꽃을 든 남자’를 ‘입덕’ 곡으로 꼽았다.
이들은 김희재가 ‘미트’에서 부른 ‘사랑은 어디에’ ‘꽃을 든 남자’ ‘나는 남자다’와 ‘사콜’에서 선보인 ‘회룡포’를 가장 기억에 남는 노래로 떠올렸다, 김희재가 사콜’에서 성시경과 함께 ‘부른 듀엣곡 ‘두 남자’도 잊지 못할 무대로 꼽혔다. 그리고 어떤 무대보다 큰 감동을 안기며 ‘희랑별’을 똘똘 뭉치게 하는 구심점은 팬카페에 매일 출근하다시피 하며 팬덤과의 소통에 진심과 정성을 다하는 김희재다.
사랑둥이 ‘빛희재’의 ‘심쿵’ 어록
팬들은 김희재를 “사랑 표현을 너무 잘하는 사랑둥이”라고 평하며 “인스타그램과 브희로그로 일상의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그때마다 희랑들만 알 수 있는 시그널로 메시지를 보내준다” “항상 밝고 화희팅이 넘쳐서 보고나면 큰 활력소가 된다” “예고 없이 브희로그나 라방(라이브방송)을 할 때는 ‘심멎(심장이 멎음의 줄임말)’할 것 같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김희재는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위트 있는 멘트로 ‘희랑별’을 ‘심쿵(심장+쿵)’하게 만들고 있다. 김희재가 남긴 ‘심쿵’ 어록으로 ‘진주눈꽃’은 “아무리 타고난 사람이라도 노력하는 사람을 따라갈 수 없다”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트로트에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겸손한 자세로 노력을 거듭해야 한다는 그 프로 정신이 너무나도 멋지고 듬직하게 느껴져 완전 심쿵했다”고 말했다.김희재가 손바닥에 직접 쓴 메시지로 감동을 안기자 팬들은 6월 그 고마움에 화답하는 희재사랑 메시지를 적은 손바닥 사진을 책으로 엮어 그에게 생일 선물로 전달했다. [희랑별 ‘칼미아’ 제공]
‘루나’는 “어떤 말보다 더 ‘심쿵’을 부르는 것은 치명적인 애교”라 말했고, ‘해피희예요’는 “희재 님이 ‘나는 언제나 잘할 자신이 있다’며 스스로를 격려하는 말로 마음을 다잡는 모습이 설렘을 유발한다”고 했다. ‘나는 남좌다’는 ‘사콜’에서 김희재가 던진 “정신 차려~누나~”를, ‘고우소서’는 아침마다 스마트폰으로 잠을 깨우는 김희재의 알림음 “누나~ 일어났어요? 빨리 일어나서 밥 먹어야지? 출근해야지? 누나~”를, ‘하하’는 ‘사콜’에서 김희재가 고백 멘트로 언급한 “한번이라도 웃으면 나랑 사귀는 거다” “어 너 웃었다. 오늘부터 1일” 등을 ‘심쿵’ 어록에 올렸다. ‘지음’은 “매일이 심쿵데이지만, 희재 님이 새벽 번개 라방에서 처음 30초 동안 아무 말 안 하고 촉촉한 눈으로 예쁜 척할 때 오묘한 눈빛에 심쿵한 기억이 있다”며 “세상 무엇보다 맑게, 행복하게 웃는 모습도 희랑 맘을 심쿵하게 한다”고 전했다. 또 “희재 님의 콘서트 방송 분량이 팬들의 기대에 못 미쳐 ‘희랑님’들이 속상해했을 때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른스럽게 올린 글이 심장을 아프게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당시 김희재가 남긴 말은 이렇다.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여, 속상해하지 말아요. 제가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게요. 많이 사랑합니다. 희랑♥”
‘희랑별’은 김희재의 사려 깊은 마음 씀씀이와 흥이 넘치는 무대 매너, 다정한 말투, 섹시하고도 유연한 춤선과 매끄러운 웨이브 등에 희며든 나머지 일일이 기억하기도 힘들 만큼 많은 애칭을 그에게 달아줬다. 재주 많은 ‘팔색조’요, 콘서트를 할 때마다 팬덤 색상인 주황을 찾아 일일이 손 흔들어주는 ‘주황 찾는 불나방’이고, 어디서든 빛나는 ‘빛희재’이며 세계적인 가수 비욘세처럼 춤선이 섹시한 ‘희욘세’다. 희둥이, 희느님, 섹시끝판왕, 치명트롯돌, 섹시귀욤뽀짝, 김다정씨, 팩트폭격기 등도 그의 애칭으로 쓰인다.
김희재의 덕후로 사는 매 순간이 행복하다는 ‘희랑별’은 ‘최애’ 김희재에게 거창한 것을 바라지 않았다. “우리가 함께하는 길 위에서 하고픈 거 다하길” “앞으로도 지금 이대로 변하지 않길” “건강하게 우리 곁에서 오래오래 노래해 주길” “한걸음 뒤에는 항상 ‘희랑별’이 있으니 항상 당당하게 뜻을 펼치길” 소망했다. 그리고 이것만은 꼭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희랑별에게 희재 님은 존재만으로도 기쁨이자 축복이며 만병통치약입니다. 희랑은 언제나 희재 편이에요. 희랑별이 비추는 그 길 위에서 오래도록 찬란하게 빛나는 빛희재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함께하길 바랍니다. 후회 없이 희랑해요, 우리!”
#김희재 #희랑별 #선한영향력 #신동아
김지영 기자
kjy@donga.com
방송, 영화, 연극, 뮤지컬 등 대중문화를 좋아하며 인물 인터뷰(INTER+VIEW)를 즐깁니다. 요즘은 팬덤 문화와 부동산, 유통 분야에도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범죄자’보단 ‘초보자’가 낫겠다 싶었는데…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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