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열린 ‘봄 밤, 잔치’ 공연에서 국악당 비전을 설명하는 강은일 예술감독. [서울돈화문국악당 제공]
“여러분이 계신 국악당 터는 궁중음악과 민속악의 경계에서 날마다 새로운 예술이 창조되던 곳이에요. 이제 국악당이 한국 음악계의 깊은 우물이 돼 아시아 공통의 문화적 자산으로 거듭나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강 감독 체제의 국악당은 기존 공연과 함께 명리학으로 풀어본 ‘당신의 팔자를 살리는 음악’, 한반도 평화시대의 음악을 소개하는 ‘대륙시대’ 등 새로운 공연과 ‘운당여관음악회’ ‘오픈 더 돈화문’ ‘시민국악주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강 감독은 1988년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대상, 2004년 KBS 국악대상, 2005년 한국문화예술 위원회 ‘올해의 예술상’ 등을 받은 우리나라 대표 해금 연주자. 여러 장르의 음악과 예술의 접목을 통해 해금 세계화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강 감독은 “전통 음악의 명맥을 이어가며 새로운 창작의 산실이 되도록 국악당을 운영하겠다”며 “상상만 해도 즐거운 공연을 많이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창경궁 돈화문 맞은편에 있는 주유소 터를 서울시가 매입해 2016년 개관한 자연 음향 국악 전문 공연장이다.
배수강 편집장
b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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