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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X파일’ 검증

옥스퍼드 유학, 석사학위, 경기지사 업적의 진실은?

‘손학규 X파일’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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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크리스천에이드 “손학규 지원 기록 못 찾아”
  • 8년 유학비 출처는?… “손학규 측 입증 어려워”
  • 석사학위 없는데 인터뷰 기사엔 ‘서울대 석사’
  • 옥스퍼드 동문 “孫, 학사에서 박사 되는 코스 선택”
  • 은행에 예산 10조 맡기고 ‘협력자금’ 받아 ‘언론홍보비’ 사용
  • 경기도 문건 “1700억 영어마을, 적자 크고 경쟁력 없다”
  • 서울시립대, 경기도 출연기관 10여 개 경영 결과 혹평
  • 孫 캠프 “유학 과정에 문제 없고, 탈당하자 깎아내려”
‘손학규 X파일’ 검증
손학규(孫鶴圭·61) 전 경기지사는 대통합민주신당(이하 통합신당) 경선후보로서, 9월 중순 현재 범(汎)여권 대선주자 중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선 100일 전인 9월10일 조선일보-한국리서치 조사에선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55.4%를 기록한 가운데 통합신당의 손학규 후보 8.2%, 정동영 후보 6.4%, 유시민 후보 3.6%,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 3.3%, 이해찬 후보 3.1%, 한명숙 후보 2.5%, 조순형 후보 2.3%, 권영길 후보 2.2% 순이었다. MBC-코리아리서치 조사의 경우 이명박 51.6%, 손학규 8.5%, 정동영 4.7%, 문국현 3.6%로 나타났다.

현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 유지될 경우 손학규 전 지사는 정동영, 이해찬, 문국현 등 다른 범여권 대선주자를 제치고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맞상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신동아’는 범여권 1위를 달리는 손 전 지사의 이력을 검증해봤다. 손 전 지사 스스로도 대선주자 검증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선거는 크게 보면 검증, 그 자체다. 시대적 요구에 맞느냐 안 맞느냐, 실행 가능한 것이냐 아니냐, 당장 눈속임이냐 진실성이 있느냐 등을 가리는 게 바로 선거 아닌가. 특히 대선후보가 투기 등으로 시민에게 피해를 준 일이 있다면 그것은 ‘사생활 보호’란 이름으로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것이다.” (2007년 6월15일자 ‘헤럴드경제’ 인터뷰 기사)

학력, 지사 경력이 핵심

통합신당 경선 과정에서 손학규 전 지사의 가장 큰 단점으로 ‘1980년대의 부재(不在)’와 ‘한나라당 탈당’이 꼽혔다. “한나라당에서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를 역임한 분이…” “한나라당에서 3등 하던 후보를 내세워 한나라당 1등 후보를 이길 수 있나…” “1980년대 5·18 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때 자리에 없던 분이 광주정신을 말할 자격이…” 등의 비난이 그것이다.



손학규 캠프는 ‘1980년대 영국 옥스퍼드대 유학’ ‘한나라당 소속 경기지사 경력’을 내세워 그런 단점을 장점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손학규 캠프는 한나라당 탈당과 통합신당 동참을 ‘헬레니즘 문명의 건설’에 비유하기도 했다.

“손학규 전 지사는 오랜 민주화운동 경력을 갖고 있다. 동시에 여야 대선주자 중 최고의 학력, 최고의 일자리 창출 및 해외투자 유치 실적을 갖고 있다. 손 전 지사는 민주화와 산업화의 통합, 나아가 세계화 및 선진화의 비전을 실현할 적임자다.”(이수원 전 경기도 공보관)

그의 민주화운동 경력이나 한나라당 탈당은 호·불호의 논란이 발생할 여지가 없다. 민주화운동 경력을 잘못된 일이라 평할 수 없고, 한나라당 탈당을 잘한 일이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평가의 유동성’이 없으므로 이 둘은 손학규의 ‘고정자산’과 ‘고정부채’로서 ‘상수(常數)’가 된다. 결론적으로 이번 대선에서 손학규의 운명을 가를 ‘내재적 변수’는 학력과 경기도 지사 경력이다. 이 두 가지가 어느 정도까지 유권자에게 ‘어필’하느냐에 따라 ‘1980년대의 부재’ 및 ‘탈당’의 흠결이 커질 수도, 혹은 상쇄될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손학규 검증은 ‘학력’과 ‘도지사 경력’에 대한 객관적 정보의 제공에 주안점을 뒀다.

“영국 유학하며 ‘박정희’ 인정”

손 전 지사는 여야 대선주자 중 가장 화려한 학력을 갖고 있다. 경기고, 서울대, 영국 옥스퍼드대 박사 등이 그것이다. 손학규 공식 홈페이지(www.hq.or.kr)는 ‘명문’ ‘엘리트 코스’ 등의 표현으로 그의 학벌을 강조한다. 홈페이지는 그의 학력을 이렇게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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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만섭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msh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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