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도 영어 단어를 알파벳 순서대로 그냥 외우는가. 대부분의 영어 단어는 여러 개의 단어로 이뤄진다. vigor(활기)와 Niagara(나이애가라 폭포)가 합쳐져 ‘활기가 폭포처럼 넘친다’는 뜻의 Viagra가 탄생했다. ‘눈 맞아 달아난 남녀’라는 뜻의 runaway lovers는 runaway(도망)와 lovers(연인들)의 조합이다. 단어의 구조를 이해하면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단어를 암기할 수 있다.
2007년 7월25일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넷판에 ‘아프가니스탄 인질사건’ 관련 기사 ‘Korean Missionaries Under Fire(비난받고 있는 한국선교사들)’가 실렸다. 필자의 관심을 끈 것은 빈번히 사용된 복합어(Compound word)와 합성어(Portmanteau Word)다. 기사의 일부를 보자(기사내용에 대한 필자의 공감여부와는 무관함).
An unfortunate side to the evangelical movement in Korea is increased competition. Churches number in the tens of thousands here, and are competing so intensely for members that pastors feel pressured to engage in a kind of one-upmanship: sending congregants on as many overseas missions as possible. New markets and riskier missions tend to garner more publicity, which until now has translated into more kudos and ultimately more money for the pastor and the church.
(한국 복음활동의 불행한 면은 과열경쟁이다. 한국교회의 숫자는 수만 개에 달하며, 신자를 늘리기 위한 지나친 경쟁으로 목사들은 가능한 한 많은 선교사를 해외로 파견하는 일 같은 소위 남보다 한 발 앞서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새로운 시장과 위험한 선교는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어 지금까지 목사와 교회에 더 큰 명예와 더 많은 돈을 가져다줬다.)
Will the hostage crisis put a damper on Korea´s missionary zeal? Some say the crisis will certainly reduce the desire of would-be missionaries to go abroad, particularly since Seoul has been unable to secure the release of the hostages thus far. The widespread public criticism also may force Korea´s spirited Christians to recalibrate their strategies.
(섬뜩한 인질사건은 한국의 선교열의에 찬물을 끼얹을 것인가? 일부에서는 이번 사건이 해외에 가고자 하는 선교 지망자의 욕구를 감퇴시킬 것이 분명하다고 말한다. 특히 지금까지 한국 정부가 인질 석방을 담보한 적이 없기 때문에 더 그렇다. 또 이번 인질사건에 대한 비판 여론으로 기세등등하던 한국의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의 전략을 다시 점검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 같다.)
“It will definitely lead to a purge at churches” on the peninsula, says Douglas Shin, a pastor involved in missionary activities with North Koreans. “People will wonder if it is worth the risk now, and donors will probably withhold more funds because they fear they could be causing someone harm.” Though Shin believes the Afghanistan mission was sincere, he expects that what he calls ‘camcorder missions’ - assignments that are more or less photo ops for groups looking money for supporters - to wane in the near future.
(북한 대상 선교활동을 한 더글러스 신(Douglas Shin) 목사는 이렇게 말한다. “이번 사건은 한국교회들의 정화(淨化)로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 지금 그런 위험 한 일을 할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 사람들은 의아해한다. 그리하여 십중팔구 기부자들은 더 이상의 자금을 내는 것을 그만둘 것이다. 결과적으로 자금제공자는 누군가를 해치는 원인제공자가 되고 말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이다.” 신 목사는 아프가니스탄 선교가 참된 일이었다는 것을 믿지만, 후원금을 모으려고 후원자들에게 생색을 내기 위한 단체사진을 찍는 이른바 ‘캠코더 선교(camcorder missions)’가 조만간 쇠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ne-upmanship(←one-up+man+ship) ←one-up(한 수 앞서려는)+man(남자)+ship(수완): 남성끼리의 한 수 앞서기 수완/행위/술책/전술: One-upmanship is the systematic and conscious practice of making one´s associates feel inferior and thereby gaining the status of being ‘one-up’ on them. (one-upmanship은 동료로 하여금 열등하다고 느끼도록 해 그들보다 ‘한 수 앞서는’ 지위를 획득하는 계획적이고 의식적인 수완이다.)
one-upwomanship은 ‘여성끼리의 한 수 앞서기 수완/행위/술책/전술’이라는 의미이며, alpha girl은 학업·운동·리더십 등 모든 면에서 남자에 뒤지지 않는 엘리트 소녀를 말한다. 1등·최고를 의미하기 위해 그리스 문자의 첫 글자 ‘알파(α)’를 썼다.
♣camcorder(←camera+recorder): 캠코더(휴대용 카메라 일체형 VTR (비디오 카메라와 비디오카세트 리코더가 일체가 된 것). 명사 record(기록)의 발음은 [레코-드], 동사 record(기록하다)의 발음은 [리코-드], recorder(기록기)의 발음은 [리코-더]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전경. 영국의 두 명문대 Oxford와 Cambridge를 옥스퍼드대에서는 Oxbridge, 케임브리지대에서는 Camford라고 한다.
pseudo-event: ‘의사사건(연출)’ ‘의사현실(연출)’ ‘가장행사(연출)’ ‘가짜사건(연출)’ 등으로 번역된다. 이 신조어(coined word)는 미국의 역사학자 대니얼 조지프 부어스틴(Daniel Joseph Boorstin·1914~2004)의 유명한 저서 ‘The Image: A guide to Pseudo-events in America(이미지: 미국의 의사현실에 대한 입문서)’에서 비롯됐다. The term pseudo-event describes events or activities that serve little to no purpose other than to be reproduced through advertisements or other forms of publicity. (의사현실(pseudo-event)이란 용어는 광고나 다른 형태의 선전을 통하여 재생산되는 것 외에는 거의 쓸모없는 사건이나 활동을 말한다.)
▼ 본래의 성질을 잃을 수 있는 포맨토(Portmanteau·합성어)
New words are made by putting two words together to form compounds. When two words are combined in their entirety, the result is considered a compound rather than a portmanteau. For instance, breakfast is a compound, not a portmanteau, of break and fast. A portmanteau is a word formed by fusing both sounds and meanings from two or more words to give a combined or loaded meaning. Portmanteaus are similar to compounds, but parts of the words that are combined are deleted. For example, brunch is a portmanteau, not a compound, of breakfast and lunch.
(새로운 단어들은 두 개의 단어를 합쳐서 복합어(compound)를 형성한다. 두 개의 단어가 완전하게 결합될 때 그 결과물은 합성어(portmanteau)가 아니라 복합어다. 예컨대 breakfast(아침식사)는 break(중단하다)와 fast(단식)의 합성어가 아니라 복합어다. 포맨토는 두 개 혹은 그 이상의 단어의 소리와 의미를 혼성하여 형성된 단어로 뒤섞인 의미를 부여한다. 합성어는 복합어와 비슷하나 합성된 단어의 일부분이 없어진다. 이를테면 brunch(아점·아침 겸 점심)는 breakfast와 lunch의 복합어가 아니라 합성어다.)
포맨토(portmanteau)는 본래 프랑스어에서 온 영어로 a large rectangular travelling bag with two compartments, opening flat in two halves(두 부분으로 되어 양쪽으로 반절씩 납작하게 열리는 직사각형의 큰 여행가방)이다. 라틴어에서 온 중세 프랑스어 porte는 ‘나르다(carry)’란 의미고, manteau는 ‘coat(상의)’ 또는 ‘cloak(망토)’이란 의미로, portmanteau는 cloak carrier(옷을 나르는 것), 즉 ‘옷 가방’이란 말이다 (영어 cloak은 그 모양이 clock(괘종시계)의 모양과 닮았다고 해서 생긴 말). 이런 형태의 가방은 요즈음 거의 자취를 감춰 영어에서는 더 이상 슈트케이스(suitcase·여행용 옷 가방)란 의미로 사용되지 않는다. 열면 둘이 되고 닫으면 하나가 되는 가방처럼 portmanteau는 둘 이상의 단어가 융합(fusion)해 하나의 단어가 된 것을 말한다.
맨 처음 합성어를 portmanteau라고 부른 사람은 영국의 작가·수학자·논리학자·사진작가인 루이스 캐럴(Lewis Carroll ·1832~98)이다. 그는 그의 작품 ‘Through the Looking-Glass, and What Alice Found There(거울을 통해, 그리고 앨리스가 거기에서 발견한 것)’에서 최초로 이 말을 사용했다. 그는 그 책 속에서 등장인물을 통해 Jabberwocky(알아들을 수 없는 말)에 대해 설명한다.
“Well, slithy means lithe and slimy…You see it´s like a portmanteau - there are two meanings packed up into one word. (그런데 말이야, slithy는 lithe(나긋나긋한)와 slimy(끈적끈적한)를 의미하지. 이것이 포맨토(두 부분으로 된 가방)와 같다는 것을 알지 -한 단어에 두 개의 의미가 들어 있단 말이야.)” 그는 작품에서 해학적 효과(humorous effect)를 내기 위해 이런 단어를 종종 사용했다.
⊙animatronics(애니마트로닉스) ←animation+electronics: 영화제작 등에서 동물·사람의 로봇을 실제처럼 보이게 하는 전자공학기술 ⊙publizen(퍼블리즌) ←publicity(자기홍보)+citizen(시민): 자신을 알리는 신세대 ⊙Viagra(비아그라) ←vigor(활기)+Niagara(나이애가라 폭포):‘활기가 폭포처럼 넘친다’는 의미 ⊙hazmat(독극물)←hazardous(위험한)+materials(물질): 위험물질 ⊙ginormous(엄청 큰)←gigantic(거대한)+enormous(엄청난): (크기·양이) 예상 이상으로 큰(많은)
주요 포맨토
◈Oxbridge(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Oxford(옥스퍼드대)+Cam-bridge(케임브리지대): 영국의 두 명문대 Oxford와 Cambridge를 옥스퍼드대에서는 Oxbridge라 하고 케임브리지대에서는 Camford(Cambridge+ Oxford)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를 해당 학교에 따라서 ‘연고대’ ‘고연대’라고 하는 식이다.
◈Coca(-)colonization(미국문화 침투시키기)←Coca-Cola(코카-콜라)+colonization(식민지화): 다국적 청량음료 메이커(multinational soft drink maker)인 코카-콜라를 통한 세계화(globalization) / 세계식민지화(world colonization) / cultural colonization(문화적 식민지화)을 의미한다.
makeup의 상대어인 makeunder는 ‘꾸미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을 뜻한다. 1994년 미국 여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공개한 호주의 한 일간지 기사에서 처음으로 쓰였다.
◈fanzine(열성 팬들이 만든 잡지) ←fan(팬)+magazine(잡지): A fanzine is a nonprofessional publication produced by fans of a particular cultural phenomenon such as a literary or musical genre for the pleasure of others who share their interest (문학이나 음악장르 같은 특정 문화현상을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기들과 흥미를 공유하는 다른 사람들의 즐거움을 위하여 만든 비(非)직업적 출판)
◈Hotel Visitel(호텔 비지텔) ←Hotel Visit(체류)+Hotel: visit는 라틴어 visere(보러 가다)에서 나온 말이다. Hotel Visitel은 세계 각처에 있는 호텔 이름이다. motel(모텔)은 motorists·hotel(자동차 여행자의 간이호텔)의 합성어지만, 오피스텔은 office와 hotel의 합성어가 아니라 한국에서만 통용되는 말이다. 영어에 office tel이라는 말은 있는데 이것은 office telephone(사무실 전화)이다.
◈Bollywood(발리우드/인도영화산업←Bombay(봄베이)+Hollywood(할리우드): Hollywood has always been a ‘Mentor’ to the world of cinemas. ‘Bollywood’ derived from the combination of the film city in India, Bombay and the Hollywood. Over the years Indian cinema has build and set its trend and made a global presence in the world cinema. (할리우드는 세계영화의 ‘지도교사’가 되어왔다. ‘발리우드’는 인도의 영화도시 봄베이와 할리우드의 결합에서 유래했다. 여러 해에 걸쳐서 인도영화는 세계적 유행을 창출·확립했으며 세계영화 속에서 세계적 입지를 구축했다.) ※the Hollywood: 할리우드가 지명을 나타내는 고유명사임에도 the가 붙은 것은 앞에 나온 것을 받아 강조하기 위함이다. 정확한 직역을 하려면 ‘그 할리우드’라고 해야 한다. 이 경우 발음은 [더]보다는 [디-]가 어울린다.
◈info(r)mercial(정보광고) ←information(정보)+commercial(광고): Infomercials are television commercials that run as long as a typical television program (roughly 28 minutes, 30 seconds) outside of peak hours, such as daytime or late night (usually 2:00am to 6:00am) (피크타임이 아닌 낮이나 늦은 밤(보통 오전 2~6시)에 전형적인 TV프로그램(대략 28분30초)처럼 방영되는 TV광고)
◈blaxploitation(흑인고객 유치) ←black(흑인)+exploitation(이용): Blaxploitation is a film genre that emerged in the United States in the early 1970s when many exploitation films were made that targeted the urban African American audience. Blaxploitation films starred primarily black actors, and were the first to feature soundtracks of funk and soul music. (미국 도시흑인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고객 유치용 영화가 많이 만들어졌던 1970년대 초에 나타난 영화장르로, 주로 흑인배우가 주역을 맡았으며 처음으로 펑키 재즈(funky jazz) 와 솔 뮤직(soul music)의 사운드트랙을 특색으로 삼았다.)
◈infotainment(인포테인먼트: 오락성보도)←information(보도)+entertainment(오락): Infotainment refers to a television program with a mixture of current events news and entertainment features, such as celebrity interviews, commentaries, reviews, and human drama stories. Critics have claimed the combination of the two aspects is a conflict of interest by corporate news outlets - focusing on marketing, not journalism. (주요 사건 시사뉴스가 명사인터뷰, 해설, 논평, 휴먼드라마 같은 오락성 특집과 배합된 TV프로를 말한다. 보도와 오락의 양면배합은 방송사의 이해 상충 - 보도가 아니라 마케팅(시청률)에 초점을 맞추는 것 - 을 의미한다고 비평가들은 주장한다.)
The term ‘infotainment’ thus may be a pejorative among those who hold professional journalistic values in esteem. Infotainment should not be confused with documentaries, educational television or hard news programming. These go more in depth of the subjects they cover and can even provide classroom level instruction in areas such as mathematics, science, biology, or writing, etc. (언론 본연의 가치를 존중하는 사람들은 infotainment라는 용어를 경멸한다. 이 용어는 다큐멘터리(기록물), 교육방송, 혹은 딱딱한 뉴스프로 편성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것들은 주제를 깊이 다루며, 수학·과학·생물학·논술 등에 강의실 수준의 교육을 제공한다.)
◈docutainment(다큐테인먼트)←documentary(기록물)+entertainment(오락): Docutainment refers to a television programme which includes both news and entertainment content, or a blending of both. Similar to infotainment. Docutainment is often implied to mean lightweight documentary, that is, documentary which lacks serious substance and focuses on trivial matters such as celebrity lifestyles. (뉴스 콘텐츠와 오락콘텐츠로 된, 혹은 둘을 혼성하는 TV프로를 말한다. Infotainment와 유사한 개념이다. 흔히 명사들의 실생활과 같은 사소한 소재에 초점을 맞추는 진지한 내용이 없는 가벼운 다큐멘터리를 은근히 꽤한다.)
◈docudrama(다큐드라마)←documentary(다큐멘터리)+drama(드라마): A docudrama (docu-drama, drama-documentary, drama-doc, or docu-fiction) is a type of drama (usually a film, television show, or play) that combines elements of documentary and drama. It may consist entirely of actors performing recreations of documented events, or (in the case of film and television docudramas) may combine that with contemporaneous footage of the events themselves. (다큐드라마(다큐-드라마, 드라마-다큐멘터리, 드라마-닥, 다큐-픽션)는 다큐멘터리와 드라마의 요소를 결합한 드라마의 한 유형(일반적으로 영화, TV프로, 연극)을 말한다. 전적으로 사건기록의 재구성을 연기하는 배우로 구성되기도 하고, (영화와 TV의 다큐드라마의 경우에는) 드라마를 사건 당시의 필름과 결합시키기도 한다.)
[미니 독해]
This two-part production about the life and times of Douglas MacArthur is no docudrama. It is instead a documentary or, more precisely, five hours of docutainment, a fascinating biography. (더글러스 맥아더의 생애와 시대를 다룬 이 2부작은 다큐드라마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다큐멘터리이거나, 더 정확히 말하면, 5시간짜리 다큐테인먼트인 재미있는 전기와 같다.)
◈docu-soap(다큐-소프)←documentary(다큐멘터리)+soap opera(연속 홈 멜로드라마): A Docu-soap is a kind of format for a reality television program. The shows are characterized by the focusing on the interpersonal drama between the participants rather than the subject of the show itself. In many reality television shows, the viewer and the camera are passive observers following people going about their daily personal and professional activities. This style of filming is often referred to as ‘fly on the wall’ or cinema verite.
(다큐-소프는 리얼리티 TV프로그램의 한 형식이다. 이 프로의 특징은 프로자체의 주제보다는 참여자들의 상호 개별적 관계에 드라마의 초점을 맞춘다. 많은 리얼리티 TV프로그램에서 TV시청자와 TV카메라는 일상 개인생활과 직업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뒤쫓는 수동적 관찰자가 된다. 이런 스타일의 촬영을 때론 ‘플라이 온더 월(fly on the wall)’ 다시 말해서 시네마 베리테(cinema verite)라고 한다.)
※ 플라이 온더 월 (fly on the wall): 벽에 붙어 있는 파리를 관찰하는 것과 같은 기법으로 (너무 가까이 가면 도망쳐버리기 때문에) 약간의 거리를 유지한 채 벌어지는 상황에 간섭하지 않고 그대로 찍은 다큐멘터리
※시네마 베리테 (cinema verite): 핸드 카메라로 촬영하거나 가두(街頭) 녹음해 현실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는 수법
◈mockumentary(모큐멘터리) ←mock(조롱·가짜)+documentary(다큐멘터리):
Mockumentary names a film and TV genre. The mockumentary is presented as if it were a documentary, though it is not factual. It is a commonly used medium for parody and satire. (모큐멘터리는 영화와 TV의 장르를 말한다. 모큐멘터리는 사실이 아니지만 마치 다큐멘터리인 것처럼 포장하여 보여준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패러디와 풍자를 위한 방편으로 사용된다.)
fictional documentary(허구 다큐멘터리), false documentary(거짓 다큐멘터리), fake documentary(날조 다큐멘터리)라고도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fake docu(페이크 다큐)라 한다. 연출된 상황을 실제상황처럼 가공한 극이다. 또는 실화를 재연하지만 실제상황처럼 속이는 다큐멘터리 기법을 말하기도 한다. 페이크 다큐를 차용한 영화는 진실과 허구, 객관과 주관, 다큐와 극의 경계를 넘나드는 형식으로 구성된다.
요즘 케이블 채널은 ‘진짜 같은 가짜’천국이다. 이 프로그램은 분명 실제상황이 아니지만, 모자이크 처리(배우의 얼굴을 가리는 것), 음성변조, 몰래카메라 동원 등 재연을 희석시켜 마치 실제상황을 포착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하여 시청자를 헷갈리게 한다. 관음(觀淫) 욕구를 교묘히 자극한 불륜·치정 등 자극적인 소재를 다룬 페이크 다큐는 시청률이 ‘대박’수준이다. Seeing is believing(보는 것이 믿는 것이다)은 옛말이다.
웹스터 사전에 실린 신조어
웹스터 사전은 미국에서 으뜸으로 꼽는 사전이다. 10년마다 개정판을 내는 ‘Merriam Webster´s Collegiate Dictionary 메리엄-웹스터 대학생용 사전’ 11판이 2003년 6월30일 출판됐다. Merriam-Webster는 웹사이트(www.m-w.com)에 ‘Merriam-Webster unveils its new edition of Collegiate Dictionary 메리엄-웹스터는 대학생용 사전 신판을 선보이다’라는 제목의 광고(Advertisement)를 올렸다. 글쓴이는 세계 최대의 통신사(News Agency)인 AP의 베테랑 기자 트루디 타이언(Trudy Tynan)이다. 그 글의 주요 부분을 초록(抄錄)한다.
A former dot-commer working a McJob was listening to some headbangers while laying out the last of his dead presidents for longnecks and some less than heart-healthy Frankenfood. Confused? Consult the new edition of the Collegiate Dictionary from the folks at Merriam-Webster.
(전에는 인터넷업에 종사했지만 지금은 저임금에다가 장래성도 없는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 심장에 좋지 않은 유전자변형식품과 병맥주를 몇 병 사느라고 마지막 지폐를 꺼내면서 어떤 록 가수의 음악을 듣고 있었다. 혼란스러운가요? 메리엄 웹스터의 사람들이 만든 최신 대학생용 사전을 찾아보시라.)
Once a decade, Merriam-Webster updates its best-selling dictionary. The 11th edition, available in bookstores Tuesday, includes 10,000 new words and more than 100,000 new meanings and revisions among its 225,000 definitions. ‘Comb-over’ (an attempt to cover a bald spot), ‘macular degeneration’ (an eye problem that primarily affects the elderly), and the adjective ‘heart-healthy’ (good for the heart), are all new to the 11th edition.
(10년에 한 번씩 메리엄 웹스터는 자사(自社)의 사전 중에서 가장 잘 팔리는 사전을 개정한다. 화요일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11판에는 22만5000개의 정의 중에 1만개의 신어와 10만개 이상의 새로운 의미와 수정사항이 들어있다. comb-over(대머리를 감추기 위해 머리를 올려 빗는), macular degeneration(노화로 인하여 일차적으로 생기는 시력감퇴), 그리고 형용사 heart-healthy(심장에 좋은)는 모두 제11판에서 새로이 볼 수 있는 것들이다.)
◈dot-commer(닷커머) ←dot-com(인터넷 기업)+er(사람): someone who works for an online outfit (인터넷 온라인 업체에서 일하는 사람)
◈McJob(맥잡)←McDonald+job: low paying and dead-end work(저임금에다가 장래성도 없는 직종). 세계적인 햄버거 체인점 맥도날드의 직원은 햄버거를 만들지 않는다. 본사에서 만들어져 배달된 냉동식품을 기계에 넣기만 하면 알아서 구워지고 튀겨지기 때문에 포장과 계산하는 일만 한다. 기계문명의 발달로 인간의 활동을 기계나 컴퓨터가 대체하게 되면서 사람은 저임금의 자리로 물러나게 된다. 이런 일을 ‘McJob’이라 한다.
◈headbanger ←head(머리)+bang(강타)+er(사람): 그대로 옮기면 ‘골 때리는 사람’이다. (1)정신이상자 (2)충동적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 (3)과격한 정치사상을 가진 사람 (4)both a hard rock musician and a fan(하드록(헤비메탈)음악가와 팬)
◈dead president: paper currency(지폐). 1만원권 지폐를 세종대왕이라고 하는 식이다.
◈longneck(병맥주)←long(긴)+ neck(목): beer served in a bottle with a long neck(목이 긴 병의 맥주)
◈heart-healthy Frankenfood(심장에 좋은 프랑켄푸드): (1)heart-healthy←heart(심장)+healthy(건강에 좋은): (음식·요리 등이) 심장에 좋은 /저(低)지방의 (2)Frankenfood(프랑켄푸드)←Frankenstein(프랑켄슈타인)+food(음식): genetically engineered food(유전자변형식품)
▼ 본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복합어 (Compound Word)
compound는 라틴어로 ‘함께 두다’라는 뜻이다. compound sentence는 ‘중문(重文)’이라는 의미고 compound word는 복합어라는 의미다. 둘 이상의 단어가 결합하여 하나의 단어가 된 것으로 본래 단어의 상태를 그대로 보존한다. 주요 복합어를 알아본다.
◈spin doctor: 대변인(언론대책홍보 전문가)
우리나라에서도 요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아무개는 아무개 주자의 스핀닥터(spin doctor)다’라는 신문기사를 흔히 본다. In politics, a spin doctor is someone who is skilled in public relations and who advises political parties on how to present their policies and actions. (정치에서 스핀닥터는 PR에 능란하고 정당에 정책을 어떻게 제시하고 활동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조언하는 사람이다). ‘언론대책홍보 전문가’를 말한다.
우수한 스핀닥터를 거느린 대표적인 인물로는 미국의 클린턴(Bill Clinton)을 들 수 있다. 클린턴은 재임기간 내내 성추문 사건에 휘말려 탄핵소추를 받으면서도 항상 60% 이상의 국민 지지율을 유지하였다. 이는 클린턴의 스핀닥터들이 클린턴의 정치적 장점을 국민에게 납득시켜 지지를 이끌어낸 덕분이다. spin은 동사로는 ‘물레, 팽이, 바퀴 등을 돌리다’는 의미고, 명사로는 ‘회전(운동)’인데 어떻게 해서 ‘정책 홍보’ 또는 ‘정보 조작’이라는 의미가 생겨났을까?
In public relations, spin is a sometimes pejorative term signifying a heavily biased portrayal in one´s own favor of an event or situation. “Spin” often implies disingenuous, deceptive and highly manipulative tactics. State-run media in many countries also engage in spin by selectively allowing news stories that are favorable to the government while censoring anything that could be considered critical.
(홍보에서 스핀은 어떤 사건이나 상황에 대해서 자기에게 이롭도록 지나치게 치우친 홍보를 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 말은 흔히 모멸적 개념으로 사용된다. ‘스핀’이라는 말은 흔히 거짓으로 현혹하는 고도의 조작전술을 의미한다. 많은 나라의 국영매체도 정부에 이롭도록 선택적으로 뉴스를 내보내는가 하면 정부에 비판적인 것은 삭제함으로써 스핀행위(여론조작)를 한다.)
Skilled practitioners of spin are called ‘spin doctors’. The term is borrowed from ball sports such as cricket, where a spin bowler may impart spin on the ball during a delivery so that it will curve through the air or bounce in an advantageous manner.
(여론조작에 능란한 전문가를 spin doctor라고 부른다. 이 용어(spin)는 스핀투수가 투구할 때 자기에게 유리한 방법으로 공이 공중에서 곡선을 그리거나 공이 바운드(bound)하도록 하기 위해 볼의 회전(직구의 반대 개념)을 구사하는 크리켓 같은 구기(球技)에서 따온 말이다.)
◈will call: (고객이 공연 직전에 이미 구매한 티켓을 찾으러 가는) 매표소
I will call again one of these days(며칠 사이에 또 들르겠습니다), I will call at your office one of these days(다른 날 귀사를 방문하겠습니다) 등에서 생성된 합성어다. 영화관 매표소에 붙어 있는 will call은 ‘예매손님을 위한 창구’를 말한다. Photo ID(사진이 붙어 있는 신분증)를 제시해야 표나 구매상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will call은 (백화점 등에서) 판 물건을 맡아두는 보관 부서’를 말한다. 자세한 설명을 보자.
Will call is an American term for a box office where patrons of entertainment venues go to pick up already-bought tickets for an event (such as a play or a concert) just before the event. With the onset of the Internet and E-commerce sites which allow customers to buy tickets online, this service has seen increased popularity.
(will call은 연극이나 연주회 같은 오락장을 찾는 고객이 공연 직전에 이미 구매한 티켓을 찾으러 가는 매표소를 의미하는 미국용어다. 고객으로 하여금 온라인으로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게 한 인터넷과 전자상거래의 시작으로 이러한 서비스의 인기가 증가했다.)
In the wholesale and retail trade industry, a ‘will call’ item is merchandise that is to be picked up at the seller´s place of business. A ‘will call’ memo is given to wholesale delivery drivers as an instruction to pick up item(s) at the address stated on the memo. In the last 20 years or so, the term ‘pick up’ is replacing the older ‘will call’.
(도·소매에서 ‘will call’이라는 용어는 판매업자의 영업장에서 찾아갈 상품을 말한다. 씌어진 주소에서 픽업하라는 일종의 증명서인 ‘will call’이라는 쪽지가 도매배달 운전기사에게 주어진다. 지난 20년 동안 ‘will call’의 자리를 ‘pick up(물건을 가져가라)’이 대신하게 됐다.)
The ‘will call’ term is also commonly used to refer the customers picking up merchandise in-person for business that normally ship their products. This is sometimes done by the customer to save on shipping charges, and is often frowned upon by companies that are not designed for in-person sales. As a result some companies ban the practice of ‘will call’ pickups and others implement a “will-call” charge for in person pickups.
(또한 상품을 본인이 직접 픽업하는 고객에게 상품을 규정대로 운송해야 한다는 업무방침을 유의시키는 데 ‘will call’이라는 용어가 통상적으로 사용된다. 이따금 운반비용을 절약하려는 고객이 ‘will call’을 한다. 이리하여 ‘will call’ 픽업영업을 금지하는 회사가 있는가 하면 본인이 직접 픽업하는 경우에 ‘will call’비용을 부과하는 회사도 있다.)
※refer the customers picking up merchandise in-person for business that normally ship their products: (1)refer A for B는 ‘A에게 B를 주목[유의]시키다’ (2)ship(운송하다) 앞에 should가 생략되었다.
◈wasband or hasbeend: 전남편
일찍이 셰익스피어는 ‘Was’ is not ‘is’(과거는 현재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마치 셰익스피어의 문법을 흉내내듯 요즈음은 has-been이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물건]’ ‘전성기가 지난 사람’ ‘한물간 사람’ ‘퇴물’이란 의미로 사용된다. 그런가 하면 ex-husband(전남편)를 wasband나 hasbeend라고도 한다. 전자는 He was her husband에서 생성된 것이다 (was+band→wasband). 후자는 He has been her husband에서 생성된 것이다. (has+ been+d→hasbeend). You will always remain my hasbeend (당신은 항상 나의 전남편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이러한 동의어(synonym)를 ‘cheeky synonym’이라고 한다. cheeky는 rude(귀에 거슬리는), bold(뻔뻔스러운), sassy(방정맞은), mischievous(장난기 어린), pert(주제 넘는), disrespectful(실례되는), naughty(버릇없는)라는 의미다.
※ husband(남편)는 house(집)와 band(테두리)의 합성어로 ‘집의 울타리 노릇을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다. wife(아내)는 weave(베를 짜다)에서 나온 말로 ‘집에서 베를 짜는 여자’라는 말이다. sow(씨뿌리다)는 남자가 하는 일을 말하고 sew(바느질하다)는 여자가 하는 일을 말한다. 즉 [o]는 남자를 상징하고 [e]는 여자를 상징한다.
◈ makeunder (make+under): 생 얼굴
make·under(화장과 머리손질을 하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는 국내 사전에는 등재(登載)돼 있지 않은 신조어로 make·up(화장)과 make·over(헤어스타일 등의 변신)의 상대어(antonym)다.
Make·under: a change of appearance in which a person is given a simpler look, especially one with little or no makeup and a basic hairstyle(생 모습: 꾸미지 않고 변화를 주는 - 특히 거의 혹은 전혀 화장을 하지 않은 생 얼굴과 머리손질을 하지 않은 생 머리의 용모)이라는 의미다.
국내 사전에는 등재돼 있지 않은 신조어로 1831년에 창간된 호주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일간지 ‘The Sydney Morning Herald’ 1994년 7월30일자에 최초 언급(earliest citation)됐다. 이 단어가 사용된 example citation(인용예문)으로 캐나다 최대의 발행부수(circulation)를 자랑하는 ‘The Globe and Mail’에 실린 ‘Flab and all (군살밖에 없잖아)’라는 제목의 2002년 9월7일자 기사를 보자.
What is shocking about Jamie Lee´s ‘makeunder’ isn´t just the sight of a real middle-aged woman in her underwear. For a post-feminist generation of women who were raised to reject artifice before they ever had anything to hide, it is a shock to learn that we have betrayed ourselves. In the struggle for liberation, the battlefield, as Germaine Greer once observed, is still our bodies.
(제이미 리의 화장하지 않은 생 얼굴을 보고 충격을 받은 것은 그녀의 속옷에 감춰진 중년여성의 실체를 보아서가 결코 아니다. 드러내고 싶지 않은 것을 갖고 나서야 비로소 기교를 부리는 식으로 자란 여권신장운동 이후 세대의 여성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감추어진 비밀을 드러냈다는 사실을 알고서 놀란 것이다. 저메인 그리어(Germaine Greer)가 언젠가 언급한 것처럼, 여성해방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을 할 때 논쟁점은 여전히 우리의 육체다.)
Equal partners with our husbands, at the apex of our careers, we are still undone by the sight of ourselves in the mirror. Jamie Lee, by celebrating the real, might be giving us all a lesson. If we aren´t grown up enough to be cool with our real selves at 40, when is it going to happen?
(삶의 여정의 정점에서 남편과 동등한 동반자인 우리는 여전히 거울 속의 자신의 모습을 보고 동요하게 된다. 제이미 리는 진면목을 세상에 알림으로써 우리 모두에게 교훈을 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40세에 자신의 진면목을 보고 냉정할 정도로 완숙에 이르지 않는다면 언제 이런 일이 일어난단 말인가?)
Notes(주석):
The ‘Jamie Lee’ mentioned in the example citation is actress Jamie Lee Curtis, who, in the September issue of More magazine, appeared in ‘before’ and ‘after’ pictures. The before picture showed her in all her Hollywood glamour, with perfect makeup, stylish hair, haute couture dress and shoes, and being fussed over by three assistants. The after picture showed her ‘authentic self’, as she called it: no makeup, no fancy coif, and an outfit consisting of a simple sports bra and spandex briefs that showed off a bit of pudginess. She had had, in other words, a makeunder.
(위의 인용예문에 언급된 ‘제이미 리’는 잡지 ‘More’ 9월호에 게재된 사진 ‘before(전) after(후)’의 주인공인 여배우 Jamie Lee Curtis(제이미 리 커티스)다. 사진 전(前)은 완전한 분장, 멋진 헤어스타일, 고급 패션과 구두로 맵시를 낸 할리우드 특유의 성적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사진 후(後)는 그녀가 말한 대로 ‘자신의 진면목(authentic self)’을 보여줬다: 화장기가 전혀 없는, 예의 환상적인 헤어스타일도 볼 수 없는, 스포츠용 브래지어를 하고 스판덱스(신축성 있는 합성섬유) 브리프(짧은 팬츠)를 입어 약간 뚱뚱한 모습-다른 말로 ‘생 모습’-을 보여줬다.)
The fuss that followed the publication of these pictures made it seem as though the makeunder was a new phenomenon, but it has been around for a while. Jane magazine has had a ‘Makeunder’ feature since at least 1997, and the Mirror newspaper has had a similar feature since 1999.
(이 사진의 출판에 따른 소동으로 ‘생 모습’은 하나의 새로운 현상이 되는 듯했으나 잠시에 그쳤다. 아무튼 잡지 ‘Jane’은 1997년 이래 ‘생 모습’ 특집을 실었으며, 일간지 ‘Mirror’는 1999년 이래 유사한 특집을 실었다.)
♣ 제이미 리 커티스(Jamie Lee Curtis 1958~): 미국의 여배우이며 동화작가다. 그녀는 왕년의 미남 명배우 토니 커티스(Tony Curtis)의 딸이며 그녀의 1998년 저서 ‘Today I Feel Silly, and Other Moods That Make My Day 오늘 느낌이 시시하다: 그러나 나를 신나게 한 다른 변덕’은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저메인 그리어(Germaine Greer 1939~): 현저하게 두각을 나타낸 20세기 여권신장 주창자 중 한 사람으로 널리 주목받은 호주 태생 영국 거주의 저술가 겸 방송인
◈copyleft (copy+left): 지적재산 공유
Copyleft is a play on the word copyright.(카피레프트는 카피라이트에 대한 재치 있는 상대어다.)
right의 반대개념이 left이듯 copy·right의 반대개념이 copy·left다. 고대영어에서 right는 ‘강하다’ ‘가치가 있다’는 의미였으며, left는 ‘약하다’ ‘가치가 없다’는 의미였다. 따라서 right는 권리를, left는 무(無)권리를 의미한다. copy는 ‘지적재산’을 의미하고 left는 권리를 의미하므로 copy·right(카피라이트)는 지적재산권(저작권)을 의미한다.
이것의 반대개념이 copy·left(지적재산 공유)다. 인류의 지적 자산인 지식과 정보는 소수에게 독점돼서는 안 되며, 모두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copy·left를 free software(자유소프트웨어)라고도 한다. 1984년 미국에서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사용하자는 운동을 펼치면서 시작됐다. 이후 카피레프트 운동은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모든 저작권의 공유운동으로 확대됐고, 한국에도 1990년대 중반 정보통신 운동단체들을 통해 도입됐다.
◈ meritocracy: 능력주의
democracy(민주주의) ←dem(민중)+ -o- +-cracy(지배)/meritocracy(능력주의)←merit(장점)+ -o- + -cracy(지배): [o]는 -cracy가 자음으로 끝나는 단어와 결합할 때 음성체계상 넣는다.
Meritocracy is a system of a government or another organization wherein appointments are made and responsibilities are given based on demonstrated ability(merit) and talent rather than by wealth(plutocracy), family connections(nepotism), class privilege, cronyism, popularity(as in democracy) or other determinants of social position and political power.
(능력주의란 정부나 다른 조직의 제도다. 부(plutocracy·금권주의), 가족관계(nepotism·족벌주의), 특권계급, 편파주의(cronyism), 인기(민주주의에서처럼) 혹은 사회적 위치와 정치권력과 같은 다른 결정요소보다는 검증된 능력(merit)과 재능(talent)을 근거로 임명하고 책임을 부여하는 체계다.)
◈plutocracy: 금권주의
The word plutocracy itself is derived from the ancient Greek root ploutos, meaning wealth and kratein, meaning to rule or to govern. (plutocracy란 부를 의미하는 고대그리스어 plutos와 지배나 통치를 의미하는 kratein에서 유래했다.)
주요 복합어
혼란의 가능성이 없으면 단순하게 표기하는 것이 언어의 발전 속성이다. 예컨대 bagpipe(백파이프·스코틀랜드 고지인의 취주(吹奏) 악기)는 bag pipe → bag-pipe → bagpipe의 과정을 거쳤다. pacemaker(페이스메이커)는 의학에서 ‘심장박동 조절장치’를 말하고, 마라톤 경기에서는 (우승후보 앞에서 속도를 적절히 이끌어주는) ‘보조속도조정자’다. pace maker → pace-maker → pacemaker라는 과정을 거쳤다. co-operate(협력하다)는 cooperate로, house-breaking(주거침입)은 housebreaking으로, coffee-and(커피와 도넛·가장 싼 식사)는 coffeeand로 정착했다.
‘동사+부사’
⊙ pull·over(잡아당기다 + 위로): 풀오버 (머리로 입는 소매 달린 스웨터) ⊙ pull·under(잡아당기다 + 아래로): 길게 늘어뜨려 엉덩이까지 덮는 스웨터 ⊙ round·about(돌다 + 빙 돌아서): 원형[환상] 교차로 /회전목마(merry-go-round) What one loses on the swings, one gains on the roundabouts (한 쪽에서 손해를 보고 다른 쪽에서 이득을 보아 손해를 벌충한다).
‘명사 + 동사’
⊙ bottle·feed(병 + 젖을 주다): 우유로 기르다 ⊙ breast·feed(가슴 + 젖을 주다): 모유로 기르다.
‘형용사+형용사’
⊙ homo·geneous(같은 + 유전자의): 동종의 /동질의 /동성의 ⊙ hetero·geneous(다른 + 유전자의): 이종의 /이질인 /혼성의.
‘명사 + 명사’
⊙ pop·culture(대중 + 문화): 대중문화(pop=popular는 라틴어 populus(민중)에서 온 말) ⊙ cram·course(밀어 넣음 + 코스): 집중보충 수업[과정] ⊙ crash·course(굉음(轟音) + 코스): 집중 강좌 ⊙ valet·parking(시종 + 주차): 대리주차(빼박이(주차요원)가 손님 차를 대신 주차해주는 서비스) ⊙ runaway·lovers(도망 + 연인들): 눈 맞아 달아난 남녀 ⊙ runaway·victory(도망 + 승리): 압승(도망은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매우 빨리 달리므로) ⊙ runaway·inflation(도망 + 팽창): 끝없이 치솟는 인플레이션 ⊙ back·stabber(등 + 찌르는 사람): 배신자 ⊙ back·stabbing(등 + 찌르기): 중상모략
|
⊙ biblio·mania(서적 + 열광): 서적광 ⊙ Anglo·philia(영국 + 병적 애호): 영국 숭배 ⊙ alcohol·ophilia(음주 + 병적 애호): 발작성 대주증상 (앞의 발음이 자음으로 끝날 경우 [o]를 추가) ⊙ hydro·phobia(물 + 공포): 공수병(물을 보기만 해도 공포를 느끼는 증세가 발작한다는 데서) ⊙ peace·nik(평화 + 애호가): 반전주의자(pacifist)
⊙ choco·holic(초콜릿 + 중독자): 초콜릿 중독자 ⊙ work·aholic(일 + 중독자): 일 벌레 (앞의 발음이 자음으로 끝날 경우 [a]를 추가) ⊙ walk·aholic(걷기 + 중독자): 걷기 애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