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한·중 합작 드라마에 캐스팅돼 화려하게 데뷔할 뻔했지만 드라마 제작이 무산되는 바람에 연기활동을 늦게 시작했다. 무명기간이 길어 유혹이 많았을 터. 혹시 ‘스폰서’ 제안 같은 걸 받은 적이 있냐고 했더니 “그런 제안인지도 모르고 따라갔다 놀라서 도로 나온 적이 있다”고 한다. 카메라 앞에선 과감한 포즈도 마다하지 않지만 성격은 보수적인 편이라고. 모터쇼 모델로 나섰다 끈적끈적한 시선들이 싫어 두 번 다시 쳐다보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 몇 달 동안 드라마 ‘황진이’의 기녀 운초, ‘쩐의 전쟁’의 여성 사채업자 이차연(김정화 분)의 비서, ‘개와 늑대의 시간’의 국정원 요원, ‘커피프린스 1호점’의 공유 맞선녀 등 비중이 높은 배역은 아니어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조금씩 얼굴을 알려가고 있다.
“영화 ‘연인’의 장쯔이처럼 액션과 내면 연기가 조화를 이루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제가 웃으면 시청자도 웃고 제가 울면 시청자도 우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