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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洪 모두 李 양자대결서 앞섰다[창간 90주년 대선 여론조사③]

서울 이재명 25.8% vs 윤석열 43.5%…수도권 대혈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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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준 기자

    sejoonkr@donga.com

    입력2021-10-19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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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35.4% vs 尹 40.7%, 李 32.0% vs 洪 33.6%

    • 與野 간판급 빅매치 ‘막상막하’

    • 호남·충청 뺀 전 지역 尹 우세,

    • 충청대망론? 李 41.4% vs 尹 35.0%

    • 2030은 洪, 4050은 李, 60대 이상 尹

    • 지지층 결집도는 尹, 무당층은 洪 우세

    ‘신동아’가 창간 90주년을 맞아 여론조사업체 ㈜폴리컴에 의뢰해 실시한 대선후보 양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운데)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 홍준표 의원과 접전을 벌였다. [동아DB]

    ‘신동아’가 창간 90주년을 맞아 여론조사업체 ㈜폴리컴에 의뢰해 실시한 대선후보 양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운데)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 홍준표 의원과 접전을 벌였다. [동아DB]

    ‘막상막하, 오리무중.’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여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양자 대결에서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권교체’ 여론이 높은 상황이지만 여야 간판급 ‘선수’들의 빅매치는 여전히 그 결과를 알 수 없다.

    이는 ‘신동아’가 창간 90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폴리컴에 의뢰해 민주당 최종 경선 직후인 10월 13~15일 전국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차기 대선에서 윤 전 총장과 이 지사가 맞붙었을 때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40.7%는 윤 전 총장을, 35.4%는 이 지사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홍 의원과 이 지사가 맞붙었을 때는 홍 의원(33.6%) vs 이 지사(32.0%)로 초접전을 벌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 지사는 서울에서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에게 크게 뒤졌다. 윤 전 총장(43.5%)과의 맞대결에서 이 지사는 25.8%를, 홍 의원(37.9%)과의 맞대결에서는 25.0%를 얻어 각각 17.7%포인트, 12.9%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서울, 李 25.8% vs 尹 43.5%, 李 25.0% vs 洪 37.9%

    지사직을 수행하는 경기·인천 지역에서도 윤 전 총장에 비해 4.6%포인트(이재명 38.2% vs 윤석열 42.8%), 홍 의원과는 2.0%포인트(이재명 33.3% vs 홍준표 35.3%) 오차범위 내에서 뒤졌다. 수도권은 전체 유권자 수의 50.1%(유권자 수 4399만4247명 중 2204만5753명·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기준)를 차지하는 ‘최대 승부처’인 만큼 차기 대선 향배를 결정하는 지역이다.

    윤 전 총장은 광주·전라권역과 대전·충청·세종권역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이 지사를 앞섰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이 지사가 47.2%포인트(이재명 59.6%vs 윤석열 12.4%) 앞서 전통적 민주당 지지 지역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전·충청·세종(이재명 41.4% vs 윤석열 35.0%) 지역에서도 이 지사가 6.4%포인트 앞서, 윤 전 총장을 충청대망론 ‘실행자’로 보는 시각과는 사뭇 다른 결과를 보였다. 윤 전 총장은 서울 태생이나 아버지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충남 논산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사와 홍 의원의 맞대결에서도 △광주·전라(이재명 53.5% vs 홍준표 28.6%) △대전·충청·세종(이재명 38.7% vs 홍준표 22.8%) △강원·제주(이재명 28.7% vs 홍준표 26.2%) 지역을 제외하고는 홍 의원이 우세했다. 홍 의원은 지사를 지낸 부산·울산·경남(이재명 28.0% vs 홍준표 35.7%)과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대구·경북(이재명 20.3% vs 홍준표 36.1%)에서 이 지사를 크게 앞섰다.

    洪, 대선 후보 중 20대 지지율 최고

    ‘이재명 vs 윤석열’ 맞대결에서 연령대별로는 40대(이재명 43.4% vs 윤석열 35.1%)와 50대(이재명 43.4% vs 윤석열 40.9%)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윤 전 총장이 이 후보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18·19세 및 20대(이재명 27.7% vs 윤석열 30.3%)와 30대(이재명 33.3% vs 윤석열 34.7%)에서는 박빙 양상을 보였고, 60대 이상(이재명 30.6% vs 윤석열 53.5%)에서는 22.9%포인트로 격차가 벌어졌다. 홍 의원의 경우 보수 핵심 지지층으로 불리는 60대 이상에서도(이재명 29.2% vs 홍준표 23.3%)이 지사에게 뒤졌지만, 2030세대의 강력한 지지를 바탕으로 이 지사에 우세를 보였다.

    18·19세 및 20대 응답자 중 48.5%가 홍 의원을 지지하겠다고 한 반면 이 지사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2.7%에 그쳐, 홍 의원이 이 지사에 비해 두 배 넘는 지지를 받았다. 30대(이재명 31.9% vs 홍준표 40.3%)도 홍 의원의 손을 들어줬다. 실제 이 지사를 포함한 전체 여야 대선후보를 대상으로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서도 홍 의원은 20대에서 1위(30.6%)를 차지했다. 이 지사(23.6%)보다 7.0%포인트, 윤 전 총장(14.1%)과는 2배가량(16.5%포인트) 차이가 난다.

    과거 민주당 지지층으로 꼽히던 20대가 이처럼 홍 의원에게 ‘열광’하는 것은 대입 수시 전형 폐지와 사법고시 부활 등 공정 관련 이슈를 선점하고, 토론회에서 논리적이면서 직설적 화법이 청년층에게 ‘어필’한 것으로 분석된다. 20대는 투표율은 높지 않지만 표의 결집도가 높은 만큼 홍 의원으로서는 강력한 우군을 확보한 셈이다.

    국민의힘 ‘원투 펀치’의 지지층 결집도를 놓고 보면,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의 73.1%를, 홍 의원은 50.8%의 지지를 받았다. 여기에 ‘이재명 vs 홍준표’ 맞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 지지층의 26.4%가 홍 의원을 지지했지만, ‘이재명 vs 윤석열’ 대결에서는 홍 의원 지지층의 36.8%가 윤 전 총장을 지지해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층 결집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보수 결집하면 尹, 무당층 많아지면 洪 유리

    반면 홍 의원은 이 지사와의 맞대결에서(이재명 21.3% vs 홍준표 33.4%) 윤 전 총장(이재명 26.1% vs 윤석열 26.6%)보다 ‘무당층’ 지지율이 높았다. ‘추격자’인 홍 후보로서는 확장성에 방점을 두는 전략이 효율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박동원 ㈜폴리컴 대표는 “윤 전 총장은 지지결집도에서 유리한 후보, 홍 의원은 지지자 확장성이 높은 후보로 평가된다”며 “대선을 앞두고 정권교체 열망이 커진다면 윤 전 총장이, 무당층이 많아지는 상황이라면 홍 의원이 야권에 더 적합한 카드가 될 것”이라 예측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90%), 유선(10%)을 병행한 ARS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3.0%다. 표본 추출 방법으로는 성·연령·지역별 기준 할당 추출법에 의한 유무선RDD 방식을 썼다. 이하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양자대결 #이재명 #홍준표 #윤석열 #신동아



    박세준 기자

    박세준 기자

    1989년 서울 출생. 2016년부터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4년 간 주간동아팀에서 세대 갈등, 젠더 갈등, 노동, 환경, IT, 스타트업,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7월부터는 신동아팀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90년대 생은 아니지만, 그들에 가장 가까운 80년대 생으로 청년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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