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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박사 김기일 옹의 체험적 ‘건강 요료법’

매일 세 차례 공복에 飮尿… 혈압·혈청지질 떨어뜨려

  • 글: 박은경 자유기고가 siren52@hanmail.net

80대 박사 김기일 옹의 체험적 ‘건강 요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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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간 요료법을 실천했다고 하셨는데, 실제 효과가 있던가요.

“맨 처음 효과를 본 질환은 무좀입니다. 30여년 동안 온갖 약을 먹고 바르고 했지만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될 뿐 낫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가려운 부위에 매일 오줌을 바르고 오줌에 발을 담궜더니 깨끗이 나았습니다. 또 해소를 앓아 기침이 심했는데 오줌을 마신 뒤부터 밤잠을 설치게 하던 기침에서 벗어났습니다. 요료법을 실시하기 전에는 과체중이었어요. 정상체중에 비해 10㎏ 정도가 더 나가는 복부비만이었는데 그것도 정상으로 돌아왔지요. 또 우리 집안 사람들은 머리가 일찍 세어서 마흔에 대부분 백발이 됐는데, 저의 경우 매일 오줌으로 머리를 마사지하면서 최근 검은머리가 다시 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김옹의 머리는 백발인 가운데 머리카락 뿌리부터 약 1㎝ 가량이 검은색이고, 하얀 머리 밑이 전체적으로 검은빛을 띠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든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날씬하고, 군살이 전혀 없는 허리에 자세가 꼿꼿하여 정정한 느낌을 주었다.

“그 더러운 걸 왜 마시냐”

2000년 MBC TV ‘인체의 신비’ 프로그램 제작진이 김옹에게 취재요청을 해왔다.



“요료법으로 10년 동안 병원 한번 가지 않고 건강관리를 한다는 소문을 어디서 들은 모양이었습니다. 제작팀을 따라 종합병원에 가서 소변검사, 혈액검사, X레이 촬영 등 정밀건강검진을 받고 이 과정을 다 촬영했습니다.”

당시 김옹의 나이는 76세. 검사결과 “모든 기관이 정상이며, 청년같이 건강한 편”이라는 게 의사 소견이었다.

-요료법은 어떻게 알게 됐습니까.

“중고교와 대학에서 은퇴한 교사·교수 모임인 ‘삼락회’가 있습니다. 제가 여기 회원인데, 어느날 모임에서 준비한 특강이 요료법이었습니다. 강의내용 중에 ‘오줌을 마시니까 인체 모든 부위가 정상으로 돌아온다, 비만이나 너무 마른 체중도 정상이 된다’는 것이 있었는데 그 얘기를 듣고 무척 신기했습니다. 이때 난생 처음 요료법이란 걸 알게 됐지요. 곧바로 일본에서 나온 책과 체험기를 다룬 비디오테이프 등 자료를 여럿 구해서 보고 동의보감도 찾아보고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지요.”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해도 소변을 마시기는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거부감은 없었습니까.

“요료법과 관련된 강의를 할 때 사람들에게 맨 먼저 강조하는 것이 바로 요료법과 관련한 정보를 섭렵한 뒤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자신감과 확신이 없으면 시작하기 어렵고 설사 오줌을 마신다 해도 중도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경우에는 워낙 많은 자료를 보고 필요에 의해서 시작했기 때문에 거부감은 별로 없었습니다.”

-마시니까 느낌이 어떻던가요.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의 반응도 궁금합니다.

“입안이 약간 텁텁한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꿀을 조금 먹었는데 초보자는 이런 방법으로 오줌의 역한 냄새를 극복할 수 있어요. 처음 오줌을 마실 땐 아내가 질색했지요. 일년쯤 지난 뒤 효과가 좋아 아내에게도 마시라고 했는데, 그것 때문에 부부싸움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늘 달고 살던 무좀약도 안 쓰지, 또 내가 심한 건성피부라 해마다 초가을부터 겨울까지 손끝과 발뒤꿈치가 갈라지고 터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그것도 없어지고 하니까 아내 보기에도 신기했던 모양입니다. 그후로 아내도 요료법을 시작했지요.”

김옹은 2남1녀를 두었다. 큰아들은 요료법을 시행하다 그만뒀지만, 얼마 전부터 막내딸이 손발이 저리고 피가 안 통하는 증상 때문에 요료법을 시작했다.

“큰녀석은 아직 젊고 건강하니까 필요성을 별반 느끼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그래도 요료법에 대해 뭐라고 하는 가족은 없습니다. 주변 사람들한테는 요료법을 시작한 지 6개월이 지나서야 알렸습니다. 대부분이 ‘그 더러운 걸 왜 마시냐’고 했지요. 하지만 그렇게 말했던 사람 중에 요료법을 실천중인 사람도 더러 있습니다.”

연구 결과 무독성 판명

김옹의 부인 박승봉(78)씨는 남편을 따라 요료법을 시행한 지 올해로 9년째다. 박씨에 따르면 고령의 부부 두 사람만 사는 집인 데도 상비약이 전혀 없다고 한다.

“입맛 없는 증상과 불면증이 없어졌습니다. 오줌을 마신 뒤로 지금까지 감기 한번 걸린 적도 없어요. 나이 들면 온다는 관절통도 모르고 삽니다.”

-더럽다는 말이 나왔으니 얘긴데, 사실 소변은 냄새도 나고 각종 세균도 있을 것 아닙니까.

“흔히 오줌을 배설물이라고 해서 균이 있거나 더럽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오줌은 피가 신장을 거쳐 걸러지면서 생성된 피의 일부입니다. 몸속 노폐물은 모두 대변을 통해 몸밖으로 배출됩니다. 오줌이 몸에서 막 나왔을 때는 무균상태로 깨끗하고 냄새도 없습니다. 다만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또 몸 상태에 따라 색이 진하거나 짠맛이 나긴 합니다. 몸이 피곤하면 색이 진해지고 또 기름진 육류를 먹었을 때는 약간 짭니다. 따라서 가급적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오줌이 공기중에 오래 노출되면 변질되고 냄새가 나기 때문에 더럽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일본에선 요료법 관련 정보가 활발히 소개되고 있는데, 내과의사인 나카오, 하야가스씨 등은 직접 요료법을 실천하면서 매달 혈액검사를 한 결과 아무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제 논문에도 썼지만 연구 결과 오줌엔 독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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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은경 자유기고가 siren5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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