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8월호

손 주름 펴면 돈이 보인다!

  • 도움말 동양성형외과 지방이식센터 박성수 원장 www.psdr.net

    입력2006-08-08 15: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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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 주름 펴면 돈이 보인다!
    ‘한국인은 펜이 아니라 악수로 계약을 한다.’ 한국 사람에게 악수는 손으로 하는 인사라는 의미 외에도 수많은 상징성을 가진다. 악수할 때 손은 자신의 감정과 신뢰를 전달하는 수단이 된다. 그래서 크든 작든 기업의 CEO나 임원은 특히 손에 대한 고민이 많다.

    힘줄과 혈관이 툭 불거지고 주름이 많아 쭈글쭈글한 손은 계약 상대방의 호감을 사기가 어렵기 때문. 바짝 마른 장작처럼 뼈만 앙상하게 남고 주름진 손은 나약하고 궁해 보여 자신 또는 회사의 이미지와 경쟁력에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

    손은 다른 신체 부위에 비해 노화가 빠르고 쉽게 쭈글쭈글해진다. 손 조직은 매우 섬세한데, 특히 손등엔 충분한 지질층이 형성되어 있지 않아 다른 곳의 피부처럼 보호막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손은 옷으로 보호받지도 못한 채 늘 자외선, 건조한 공기, 먼지, 물, 거친 물건 등에 노출되어 있다. 특히 남성은 골프와 운동 같은 외부 활동 때문에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고, 흡연하는 경우가 잦다. 흡연은 천연 피지막을 손상시킨다.

    손에 생긴 주름을 퇴치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주름을 당겨 없애는 것이다. 하지만 손 주름은 얼굴이나 다른 부위의 주름과는 달라 주름진 피부를 당긴 후 여분의 피부를 잘라내고 봉합하는 일반적인 주름제거술을 시행할 수 없다.

    손등과 손바닥의 피부 색깔과 질감이 눈에 띄게 다른데다 수술을 하더라도 봉합선이 두드러지게 표시가 나기 때문. 그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손등에 자신의 지방을 이식함으로써 손의 탄력을 회복하고 주름개선 효과를 얻는 방법이다.



    ‘손 주름 지방이식술’은 대퇴부나 엉덩이 등에서 자신의 잉여 지방을 채취한 후 손등의 인대 사이 고랑이나 정맥 위에 채워 넣는 수술법이다. 특수 장비를 사용하는 까닭에 혈관과 신경이 손상되거나 멍이 들지 않는다. 예전에는 지방이식을 한 뒤 지방이 흡수되면서 재수술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요즘은 양질의 지방을 이식하므로 한 번의 시술로도 만족한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수술시간은 디자인 및 시술을 포함하여 총 2시간30분 정도. 수술할 때는 손에 부분 마취를 하므로 통증은 없다. 수술하고 3일 정도 손 사용을 자제하면 지방의 손상이 줄어들뿐더러 부기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바쁜 업무 때문에 금요일 저녁에 시술해 휴식을 취하고 월요일에 출근하는 경우가 많다.

    자가 지방 이식을 받은 뒤라도 탄력 있고 건강한 손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선 평소 손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뜨거운 물은 피부의 기름기를 지나치게 제거하고 습진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끈적인다고 남성 대부분이 피하는 보습 크림이나 로션도 매일 발라주면 손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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